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한테 침대를 뺏겼어요

나참나원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3-02-02 12:37:39

딸이랑 한 침대에서 잡니다.

처음 강아지 키울 때 절대 침대 위에는 올리지 말기로 약속했는데

딸이 저 몰래 침대 위에서 데리고 놀았나봐요.

잠 잘 때 침대로 올라와 내려놓고 했는데 어느 순간 몰래 올라와 발 밑 쪽에 자리를 잡더니만...

(토이 푸들이예요)

차츰차츰 올라와서는 딸과 제 사이로...

딸이 강아지를 참 좋아해서 자기 전에 맨날 끌어 안거든요.

어느날은 제가 자다가 딸내미인 줄 알고 뽀뽀를 쪽 하려는데 강아지 머리통이 땋!!

딸과 제사이 허리 중간 쯤에 자리잡다가 기어 올라온거예요...

그러다가 제가 자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눕는데 깨갱! 해서 보니까 아예 제 자리를 차지하고

이제는 심지어 발로 저를 밀어내는 지경까지... ㅠㅠ

그래서 침대 끄트머리에서 쭈그려 자는데 푸욱~ 잠을 못 자는 거예요.

어제는 이게 저를 더 밀어내고 해서 아오 귀찮다, 싶어

다른방 침대 가서 잤는데 정말  편하고 진짜진짜 꿈도 안 꾸고 진짜 잘 잤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쪽 방 침대에 기어 올라 오길래 저리 가라고, 내려 버렸어요.

엄마가 얘기 들으시더니 개한테 잠자리를 뺏기는게 말이 되냐며 난리세요.

강아지 얘가 좀 별나고 지만 알고 심지어는 째려 볼 줄도 알아요 ㅠㅠ

다시 제 침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IP : 59.7.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완견이나
    '13.2.2 12:51 PM (116.120.xxx.111)

    고양이 아이들과 같이 안 재우는게 좋아요.
    은근 숙면을 방해해요.

  • 2.
    '13.2.2 12:54 PM (116.120.xxx.168)

    울 강쥐는 제발 저와 한 침대서 자면 좋겠네요..독립심이 넘 강해서 혼자 옆방에 가서 자요
    드물게 제가 와서 자면 왠 횡재?라면서 감격해요..자면서 그 말랑하고 따스한 몸을 만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 3. ㅋㅋㅋ
    '13.2.2 12:55 PM (59.86.xxx.85)

    첫댓글님글처럼 그것도 한때인거맞아요
    나이 좀 들면 제발 같이 자자고 애원해도 지 귀찮다고 휙 가버려요2222
    강아지들이 본인귀찮으면 얼마나 냉정한지...서운할정도예요

  • 4. 안티포마드
    '13.2.2 1:03 PM (220.85.xxx.55)

    저희 강아지는 어렸을 때는 저희 부부 침대 밑에 자리 깔고 재웠었는데
    늙고 병들어 떼가 심해지니 침대에 올려 줄 때까지 웅웅 낮은 소리로 짖어서
    결국 남편과 제 사이에 자리 차지했어요.
    죽기 전 2~3년을 제 베개, 남편 베개 나누어 베고 자다가
    어느날 아침 일어나 보니 하늘나라 갔더군요.
    남편 말로는 새벽녘에 한 번 꿈틀 했다는데..

    데리고 잘 때는 불편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혼자 자다 갔다면 오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었을 텐데
    저희 부부 사이에서 안심하고 갔을 거라 생각하니 두고두고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강아지 젊고 어릴 때는 침대 아래에서 재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5. 안티포마드님
    '13.2.2 2:21 PM (14.52.xxx.114)

    그래도 강쥐가 부부사이에서 자는듯이 편한히 가서 다행이네요.

  • 6. 울 강아지도
    '13.2.2 2:23 PM (175.197.xxx.70)

    자꾸 침대에 올라 오길래 발끝 아니면 못 올라 오게 강하게 했더니 늘 발끝에서 자다
    떨어지기도 하고...
    버릇 들이려면 강하게 하는게 좋아요.

  • 7. 귀요미
    '13.2.2 5:01 PM (218.237.xxx.37)

    학 ㅎㅎㅎ 째려보는모습 보고파요

  • 8. 아줌마
    '13.2.2 5:05 PM (125.133.xxx.99)

    우리 개넘은 방마다 밤새 돌아댕기며 자요,ㅠㅠㅠ
    아들 침대, 내침대, 남편침대,,,
    밤새 돌아다녀요, ㅋㅋㅋㅋㅋ
    완전 지멋대로 ...
    15킬로 짜리가 굴러다녀요....

  • 9. 우리 강아지도
    '13.2.2 11:22 PM (175.192.xxx.241)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자요.ㅋㅋ
    함께 잔다고 선택 받으면 황공해 합니다,저희 식구들은.ㅋㅋ
    세로로 자야지 자다가 가로로 누우면 좁아서 죽겠어요.
    세로로 눕히면 폴짝 뛰어내려 지집에서 자거나 딴방 가서 끙끙대면 문열어 달래요.
    아주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386 해찬들 고추장 삿는데 맛이 없어요ㅠ 3 부자살 2013/02/04 1,699
217385 여기에 친정 넋두리 좀 해도 될까요......? 3 SJ 2013/02/04 1,647
217384 호빵에서 이물질 나왔어요 2 이물질 2013/02/04 1,079
217383 비염 식이요법 반년째. 1 하얀공주 2013/02/04 1,467
217382 불쌍한 DKNY 수술해야할까요? 9 ... 2013/02/04 2,342
217381 주식은 결국 증권사 수수료 벌어주기네요 3 ... 2013/02/04 1,760
217380 초딩 아이들과 하루 다녀올 수 있는 기차여행 추천해주세요~ 3 기차여행 2013/02/04 1,597
217379 내딸 서영이.. 장지갑 어디꺼죠? 1 볼수록 예뻐.. 2013/02/04 1,998
217378 실직한 남편을 바라보는 나의 심정 6 팔자라는게 .. 2013/02/04 4,583
217377 17개월 딸아이 튜튜스커트 아래 레깅스색상? 6 열매사랑 2013/02/04 952
217376 무식한 질문이지만 용기내서 질문요. 2 ... 2013/02/04 1,329
217375 스마트폰 유심번호 등록 어떻게 하는거죠? 갤3입니다 4 초보 2013/02/04 1,104
217374 눈꼬리쪽 눈커플이 떨려요 ? 어느병원가야해요? 4 40 2013/02/04 1,107
217373 박근혜 탄핵 카폐 벌써 수십개 12 취임전에 2013/02/04 2,190
217372 권성동 ”이동흡, 직권상정해서라도 국회표결해야” 1 세우실 2013/02/04 660
217371 눈 많이 와서 어린이집 차량 운행 안 한 곳 있나요?? 4 ... 2013/02/04 1,296
217370 영어캠프 보내보신분 어떤가요? 1 질문 2013/02/04 843
217369 살기좋은 도시순위 아이셩 2013/02/04 1,526
217368 다빈치코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죠? 7 소설 2013/02/04 2,310
217367 담임샘께 선물을 해야할까요? 11 초등 2013/02/04 2,495
217366 어제 샴푸 올린 사람 입니다 1 별이별이 2013/02/04 1,297
217365 쿠쿠 전기밥솥 김이 안빠져요 6 너를위해 2013/02/04 18,091
217364 성형안한 100프로 자연산만 손들어보세요 74 헐이다 2013/02/04 6,359
217363 인덕션 하고 전기렌지하고 틀린건가요..? 4 어휴.. 2013/02/04 2,527
217362 여기 모던트리 화이트 커피잔 2 열심히 2013/02/04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