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초기 태반조기박리 얘기를 들었는데 어떻하지요?

걱정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13-02-01 22:28:08
오늘로 딱 13주이고요. 현재 중국에 나와있답니다.
임신 8주에 와서 계속 입덧에 시달리다 그나마 요새 약간 좋아졌는데요.

한달에 딱 3일만 진료 가능한 한국 산부인과를 다녀왔더니.
출산을 여기서(출산을 중국에서 할 경우 중국병원에서 해야해요) 할지 한국 가서 할지를 물으시길래 아직 못정했다 대답했습니다.
사실 큰애와 신랑때문에 36주쯤 귀국해 한국에서 낳을 예정입니다.
그랬더니 초음파상 자궁과 태반사이의 검은 부분을 보여주시며 여기가 검다는건 태반이 너무 약하게 붙어있다는 거에요. 먹고 쌀때 빼곤 24시간 누워지내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하시고요.
이너다 개월수 상관없이 아이가 흐른다고ㅜㅡ
혹시 배 아프거나 벌써부터 뭉치지 않았냐고. 정말 그랬거든요.
꼭 안정 취해라 거듭 말씀 하시는거 듣고 나왔는데요.
제가 임신시 내막이 많이 얇아 힘들겠다 한달에 임신이 됬거든요.
자꾸 그것도 맘에 걸리고.
다섯살 첫애가 있는데 어떻게 누워지내겠어요.

여기 의료기기가 정말 열악하거든요. 기독교 의사선생님들께서 의료봉사 오는 수준이란 말도 있고요. 오늘 뵌분은 나이 지긋하신 분이셨고요.

첫애때도 애기가 밑에 있다고 해서 절대 운동하지 말란말 들었고요. 실제로 배뭉침이 너무 심해서 조산얘기 내내 달고 살았고, 30주 넘어선 조기진통도 좀 왔었어요. 입원수준까진 아니었고요.

집에서 검색해보니 이런경우를 태반조기박리라고 하던데, 막달에도 아이를 잃을수있는 무서운거네요ㅜㅡ.

중국에서 막달까지 있을생각으로 여기에 투자 많이혔고..
한국 가더라도 애낳을때까지 맘편히 쉴 곳도 애매하고요. 친정이 일을 하시고 좁아서 반년이상 지내기 좀 그래요.
가더라도 지금와서 다섯살 딸아이 다닐 유치원은 어찌 구할것이며.

잠시 갔다 안정되면 오자해도 그 안정이란게 언제 올지 모르고, 신랑 혼자 두고 가기도 미안하고, 첫애 3월부터 유치원 보낼 생각으로 입학신청 해놨는데 여기도 입학 경쟁이 치열해서 들어가기 어렵거든요. 몇월이 되든 매달 70만원 정도 되는 원비를 꼬박꼬박 내지 않으면 입학취소래요. 최악의 경우 지금가서 애낳고 들어온다치면 등원한번 안해도 그때까지 원비는 다 내야 한다는거죠.

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여기랑 한국 방학ㅇ영절이 겹쳐서 가고 싶어도 못간다네요.

태반 박리 얘기 들어보신 분들 다들 어찌들 하셧었나요?



















IP : 114.223.xxx.2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3.2.1 10:35 PM (211.225.xxx.198)

    전치태반이라는 것과 같은거 같아요...
    태반이 자궁에서 분리가 되는 현상인데...
    태아가 커질수록 더 위험해요...
    제가 임신 5개월차에 하혈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전치태반이라면서
    차라리 이번엔 아기를 포기하면 어떻냐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끝까지 품고 있겠다고 했는데 하혈이
    잦아서 거의 보름은 병원에 보름은 집에....
    이렇게 지내다가 34주에는 하혈이 너무 심해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고 그 아이가 올해 대학 가네요
    위험하고 매우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맞습니다
    잘 판단 하셔야 할거 같아요

  • 2. 원글이
    '13.2.1 10:44 PM (114.223.xxx.236)

    하아ㅜㅡ 전 전치태반은 좀 다른건줄 알았네요.ㅜㅡ
    혹시 이런경우 아기가 크면서 좋아지거나 그럴까요. 아님 계속 이상태 유지하여 여차하면 더 나빠지나요. 이러지도 저러기도 어렵네요ㅜㅡ

  • 3. 돌쟁이딸램
    '13.2.1 11:17 PM (183.99.xxx.165)

    전치태반과 같은 거면 산모분도 위험하죠.

    까딱하면 출혈이 엄청나다고 하던데...

    계신 곳이 병원장비도 열악하다면 한국으로 들어오시는 것이 더 좋을거 같아요.

  • 4. 그게
    '13.2.1 11:32 PM (211.225.xxx.198)

    정확히 전치태반이 맞다면 태아가 커갈수록
    태반의 박리는 더 커져요 태아의 체중 때문에요
    하혈 횟수도 늘어나고 출혈량도 늘어나요
    제가 마지막에 하혈이 있었을때는 마트다녀와서
    넝수 피곤해서 침대에 누웠는데 하혈느낌이 나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바닥에 섰는데 벌써 방바닥에 피가
    흥건했어요 병원에 전화해서 구급차 보내 달랬더니
    구급차 오는 시간도 위험하다고 택시를 타고 오라더
    라구요 출산 준비물로 준비한 아기 기저귀를 2장을
    하고 갔는데 십오분정도 만에 병원에 도착했을때
    기저귀는 물론 바지도 다 젓어 있었어요
    병원 도착해서 응급으로 진료보고 제가 죽을 수도
    있다고 바로 제왕절개 했구요
    남편이 소식듣고 병원 왔을때는 이미 수술 끝난 후
    였어요 지금 다시 생각하니 참 무섭네요

  • 5.
    '13.2.1 11:35 PM (175.192.xxx.81)

    전치태반과 태반조기박리는 다른 거에용.. 제가 전치태반이었음..의사샘왈 전치태반은 태반이 경부입구에 위치해 있어 출혈 위험은 크지만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반면 태반조기박리는 태반이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 등등을공급하지 못하여 태아사망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전치태반은 통증 없는 출혈이 특징이지만 태반조기박리는 통증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결론은...무조건 침상생활.

    저도 괜찮겠지 근거 없이 믿고있다 30주 이후에 두 번 응급실행...출혈 시작 되면 대책 없습니다...그 이후 무조건 침대에만 붙어 있었어요.

    그리고 꼭 응급 대처되는 대학병원으로 가시길...

    저도 동네 여성병원 다니다 큰병원으로 옮겼어요.

    암튼 안심하시지 마시고 조심, 또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320 할부원금이 잘못나왔어요.. 4 핸펀 2013/02/20 1,056
220319 씽크대키큰장 어디서사나요? 4 다다 2013/02/20 1,453
220318 맹인분이 하시는 지압원을 다녀왔는데 19 ... 2013/02/20 9,262
220317 장터에서 판 물건이 되돌아왔어요. 9 .. 2013/02/20 2,838
220316 구두 사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발 260인데 브랜드 구두 .. 3 구두 2013/02/20 982
220315 게임중인 고3 막둥이 어떻할까요? 5 ㅠㅠㅠㅠ 2013/02/20 1,212
220314 서울시 상습 승차거부 택시회사 사업면허 취소 추진 세우실 2013/02/20 271
220313 상해여행 어느여행사가 좋을까요? 2 패키지 2013/02/20 932
220312 30주차에 태아가 1.519g이면 괜찮은건지요... 1 30주 2013/02/20 592
220311 엄마 아빠랑 환갑기념으로 갈만한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1 2013/02/20 3,171
220310 다음주 코엑스 리빙디자인페어 초대권 구할수 있을까요? 1 사랑하자. 2013/02/20 593
220309 여자아이의 이성교제(?) 6 초딩맘 2013/02/20 1,819
220308 1년에 현금과 카드 총액 4천만원 지출한거면 어떤가요? 7 ... 2013/02/20 1,293
220307 몸에 좋은 아이 간식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간식 2013/02/20 1,009
220306 식혜 문의드려요.. 5 주희언니 2013/02/20 808
220305 신생아보기 진짜 힘드네요 5 힘들 2013/02/20 2,483
220304 3월초에 하이원 스키 탈만 할까요? 4 스키장 2013/02/20 666
220303 갤럭시 노트 2 문의? 3 ... 2013/02/20 1,040
220302 얼굴 건조할 때... 6 2013/02/20 2,261
220301 방송3사, 내각·청와대 인선 ‘띄우기’3종세트 yjsdm 2013/02/20 315
220300 남편 방에서 홀애비 냄새가 나요 ㅠ 26 .. 2013/02/20 20,594
220299 대학 입학식 18 ^^ 2013/02/20 1,951
220298 2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20 364
220297 오늘 바람불고 추운가요? 1 게으름뱅이 2013/02/20 401
220296 캐셔 일할 때 손 닦는 문제... 5 rein 2013/02/20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