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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그러던 언니가 갑자기 변했어요.

정상인가요? 조회수 : 7,709
작성일 : 2013-02-01 18:38:34
언니가 나이가 많이 차도록 결혼을 못하고 있어요.
본인은 너무너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연애도  아직 한번 못했어요.
저는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언니 볼때마다 속상해서 누구를 소개시켜주고 싶어도 언니가 조건이 참 힘들어요.
언니스스로가 학벌이 높아 남자 학벌도 보고 자기 키가 168이니 남자 키도 180이상을 원하고 
언니는 직업이 없어요. ㅠㅠ 요리학원 다니고 수영다니고  그러면서 ( 부모님한테 용돈받아서 살아요 ㅠㅠ)
전문직 남자만 찾고요.
그래서 집에서도 뭐 저러다 결혼 못하려니 하고 다들 포기하는 분위기인데
갑자기 금년 겨울부터 엄청나게 높은 킬힐을 신고 다니네요.
키 168에 사이즈는 77-88입어요.
근데 킬힐이 15센티 정도 되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연예인들이 신는 것 같은 화려하고 눈에 확띄는 ( 저희 엄마 말로는 같이 다니기에 창피하다고 하실정도..ㅠㅠ)높고 뾰족한 구두예요.
그걸 이번 겨울에 몇개의 브랜드에서 색깔별로 20켤레를 샀다네요. ( 비싼거예요....ㅠㅠ)
엄마가 언니가 정신이 좀 이상해진거 아니냐고 너무 걱정하세요.
평소에는 자기가 키가 커서 굽높은 거 안 신고, 신어도 5센티 정도 신었거든요. 
그래도 밖에서 보면 정말 덩치가 커보여요.
평생을 안하던짓을 자꾸 한다고 엄마가 저보고 너도  갑자기 저렇게 확 변하고 그러냐고 언니 병원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니 저도 너무 걱정이 되는거죠.
신발만 저렇게 사는게 아니라 갑자기 화장품을 미친듯이 마구사서  친정집 온 구석에 화장품이 넘쳐나요. 근데 거의 한번씩 밖에 안 쓰고 새로 사고 , 새로 살때 한 브랜드의 기초부터 컬러까지 완전 세트를 사고 , 한두번 쓰고 또 다른 브랜드 사고 그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니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올해 언니 나이 44이예요. 
IP : 175.253.xxx.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 6:44 PM (211.196.xxx.20)

    언니분 좀 안쓰럽네요
    눈높은거야 안쓰럴 일이 아니지만...
    뭔가 마지막 발악;;;;(죄송)처럼 느껴져요
    심리적 문제인거 맞아보이고요
    저라도 걱정이 많이 되겠어요

  • 2. ...
    '13.2.1 6:45 PM (175.193.xxx.62)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아님 자포자기 상태...아닐까요? 뭐가 되었던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저렇게 한때 그러다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오면 좋겠지만...아님, 부모님이 너무 힘드시겠어요..옆에서 보기도 안타까우실텐데. 눈을 낮춰도 쉽게 결혼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구...어쩐대요?

  • 3. ......
    '13.2.1 6:48 PM (125.134.xxx.69)

    결혼보다도 직업없는게 더 문제네요. 미혼에 무직이면 자존감에도 문제구요. 공인중개사나 법무사 등 자격증공부해보라고 하시는건 어떤가요. 학벌이 좋으시다니 그냥 일은 못하실테니 자격증학원다니며 사람도 만나고 인생을 다시 살아보게 하시는게 좋을 꺼 같아요. 미혼에 무직이신 이유가 건강문제라던지 따로 있는게 아니라면요.

  • 4. 아이구
    '13.2.1 6:48 PM (39.114.xxx.211)

    병원가서 될일 아니고 카드 짤라야겠네요.
    킬힐신고 화장품 사들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직업도 없이 그나이까지 부모님 빌붙으면서 소비절제 못하니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겠어요..
    눈 못낯추는거는 이해가 가요.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안되니까 더 발악하듯이 보란듯이 그러는거에요.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부모님이나 언니나 결혼포기하고 진지하게 홀로서기 준비를 하셔야할것 같네요.

  • 5. ㅡㅡ
    '13.2.1 6:51 PM (210.216.xxx.138)

    우울증같은데요? 44세먹은 언니를 님이 어떻게 하려구요?

  • 6. 분당 아줌마
    '13.2.1 7:09 PM (175.196.xxx.69)

    설득해서 병원 모시고 가는 것도 보통 일 아닐 듯...
    병원 쪽에 아시는 분 계시면 도움을 받으셔야 할 거 같네요.
    나이 더 들면 원글님 짐이 될까 걱정되네요

  • 7. ㅇㅎ
    '13.2.1 7:13 PM (117.111.xxx.105)

    조울증 같은데요 증상이 안부리던사치 심해지고 통제안되는걸보니
    병원가보세요 방치하다간 저희 집꼴 납니다
    저희집에 중증 조울병환자있어요

  • 8. ..
    '13.2.1 7:28 PM (124.49.xxx.242)

    조증이나 조울증 증상이 조금 있는거 같은데..
    제가 아는 분이 조울증이 있는데 조증일때는 같은 모양의 상품을 색깔만 다르게 5,6개씩 산다고..

  • 9. ...
    '13.2.1 7:43 PM (218.236.xxx.183)

    조심스러운 말인데 정신분열증 에도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얼 른 병원 데려가세요.....

  • 10. 에구구
    '13.2.1 8:04 PM (114.207.xxx.59)

    발악 그런거 아니고 조울증이에요. 전형적인 증세구요. 개인병원 말고 대학병원 가세요...

  • 11. 폐경하신 거 아닐까요
    '13.2.1 8:42 PM (60.241.xxx.111)

    여자로서 끝났다는 불안감 좌절감에
    이상한 행동을 하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12. ㅡㅡ
    '13.2.1 10:16 PM (210.216.xxx.225)

    미혼이 문제가 아니라 주부들도 저런사람 많잖아요. 하긴 저것도 돈나올구석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해요.

  • 13. 원글
    '13.2.2 12:21 AM (175.253.xxx.30)

    답변들이 정상이 아닌것 같다는게 대세이시군요.
    엄마에게 댓글 보여드리고 다른 증상은 없는지 , 혹시 폐경기는 아닌지 물어보고 언니 잘 설득해서 병원에 가는게 어떠냐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실 듯해요.
    언니가 원래 털털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감당 못하게 물건을 마구 사들이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새로 산 물건이 방이고 거실이고 하나 가득이라 발디딜 틈도 없다네요....
    큰병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답변들 감사합니다.

  • 14. 제가
    '13.2.2 3:59 PM (183.102.xxx.197)

    45세 즈음되니 생리주기도 변동이 오고 건강이 갑자기 약화되는걸 느꼈어요.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고 먼저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예전과 같은 강도의 일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외적인 면에서도 제가 다소 동안이고 캐쥬얼을 즐겨 입다보니
    아가씨까지는 모르겠고 골드미스 정도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45세 이후로는 어디서나 아줌마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45,6세때는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2년정도 무기력하게 살다가 개인적으로 바쁜 상황들이 생겨서
    그걸 해결하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긴 했는데...
    전 성격이 낙천적인 편이라 제가 우울증에 걸리는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 15. ..
    '13.2.2 4:43 PM (180.69.xxx.60)

    일단 용돈을 끊어보세요. 돈이 없는데 그렇게까지 무절제하게 쇼핑은 못하겠죠. 그다음 가족이 동반해서 신경정신과 데려가 보세요. 제가 볼때도 심리적 문제같네요.

  • 16. 경악.
    '13.2.2 5:00 PM (115.95.xxx.50)

    윗님....주식 추천은 하는거 아닙니다.... 참내.

  • 17. 14.56.xxx.209 님
    '13.2.2 6:12 PM (114.206.xxx.77)

    사람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주식은 정말 아닌 것으로 저도 생각합니다.
    100님의 경우엔 도움이 되신 듯 하지만 평소에 균형을 잘 잡고 현실적인 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비현실적이고 어디로 잘 도피하고 문제를 회피하는 사람에겐 최악의 방법이랍니다.
    100님의 선의는 의심하지 않지만 저도 이 경우에 주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 18. ----
    '13.2.2 6:42 PM (188.104.xxx.53)

    미쳤나....댓글 함부로 다는 인간들 정말...정신과 상담 필요한 사람한테 주식 투자하는 거 미친 거 아니오????

    당신 가족한테나 주식 추천해요. 지나가다 열받네. 저런 인간이 다 있나.

  • 19. 음...
    '13.2.2 7:14 PM (115.140.xxx.66)

    주식은 절대 안됩니다
    정상인 사람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드는게 주식이예요.

    건전한 취미생활로 유도해 보심이....
    관심있는 분야에 배우러 다니게 해보세요.

  • 20. ..
    '13.2.5 9:25 PM (112.152.xxx.71) - 삭제된댓글

    저런증세말고 또 다른 증세는 없는지 엄마에게 물어보시고 아님 님이 언니랑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해서 나눠보세요 그러면서 좀 이상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시구요 평소안그러던 사람이 저런식으로 변한다면
    뭔가 병적인 요소가 있는것같은데...
    168이면 5-6센티 넘어가면 정말 거구처럼 보여 조심하는데 그걸 아는 언니가 갑자기 15센티킬힐을 신고다니는것도 이상하고 물건을 마구잡이 병적으로 사모으는것도 이상하고...
    친구는 없나요 언니의... 좀 대화를 해보고 체크를 해봐야할것같아요 이상한 부분들이 있으면 병운으로 빨리 가야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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