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때문에 정말 짜증나요.

어휴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13-01-31 19:59:43

저 결혼하면서 시댁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결혼하고서도 시어머니 때문에 우울증도 걸렸었고요.

시댁얘기 하고 싶지도 않지만

시댁은 그렇다치고.

남편이라도 뭐랄까 능력이 좀 좋거나

아님 몸이 좋거나

뭔가 그래야 할텐데

능력이 안돼어서 나이 사십에 월급은 사회 초년생 월급..

(제가 단 얼마라도 급여가 더 많았네요.  맞벌이했고 지금은

사정이 생겨 잠시 쉬고 있지만 다시 구직할거고요)

뭐 급여가 문제가 아니고요.

어찌됐던 그렇게 소득에 대한 안정감이 없으면

몸이라도 건강하게 운동도 좀 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어찌나 게으른 성격인지 움직이는 것도 싫어해

거기다 술, 커피는 그리 좋아해.

아이 원하면서 불임검사 하니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남편이 금주,금연 하면서 운동하고 몸 만들어야 한다고 의사샘이

말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바뀌는 것도 없고요.

그 상황에 치아도 진짜 엉망이어서.

제가 치아가 안좋아요.  약치라서  양치질도 잘하고 관리 해도

충치도 잘 생기고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치과도 많이 갔고

치료도 많이 했고.

그래서 남편될 사람은 치아라도 깨끗한 사람 만나고 싶었는데

세상에 살면서 저보다 치아가 엉망인 사람.

그것도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그렇게 만든 사람 첨이었어요.

진짜 자기 치아가 몇개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어요.

점심때 양치질도 챙겨서 하고 커피나, 담배좀 끊으라고 해도 소용없고

잇몸도 원래 안좋아서 입냄새도 나고

잇몸에 좋은 잇몸 운동이랑 이런거 신경써서 하라고 늘 얘기하고 하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어쩜 저리 관리를 안하는지

앞에 씌운 이가 잇몸에서 빠져서 깍은 본니랑 씌운 이랑

반반 보이고 보기 흉하고..

그전부터 치과에 다니면서 견적도 받고 관리좀 하라고 해도 소용없고요.

정말 미치겠어요.

그러다 어제는 또 사랑니가 아프다고 아주 난리치면서 진통제 먹다가

오늘은 안돼겠는지 치과가서 뽑았나봐요.

치과 의사가 이를 보더니 충치 먹은 것도 많고 빼야 할 것도 많고

손 봐야 할 것들이 많다고 그런 모양이에요.

그걸 또 자랑이라고 저한테 얘기하는데 정말 승질나서...

미리미리 관리 좀 하고 그랬으면 그정도는 안돼었을텐데

그냥 보기만 해도 정말 보기 싫고 심란한 앞니도 그전부터 제가

제발 관리좀 하라고 그리 말하는데도.

이러다가 한번씩 치과가서 돈 수백 깨지게 만들어야 속이 편한지.

가진게 없으면 관리하면서 이런 상황을 만들지라도 말아야 하는데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IP : 58.78.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전에
    '13.1.31 8:03 PM (211.246.xxx.168)

    습관이나 건강상태, 성실성 같은 거
    체크 좀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습관은 바뀌기 어려워요.

  • 2. 원글
    '13.1.31 8:10 PM (58.78.xxx.62)

    그러게나 말이어요.
    진짜 전 너무 그런거 따질 생각도 못했어요.

    좀 멍청하다 싶은게 의리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 어휴.

    결혼전에 치과 치료 받고 그래서 괜찮겠다 했더니
    결혼해서 살아보니 치아도 참 문제고
    관리도 잘 안하고..어휴 진짜. ㅠ.ㅠ

  • 3. ㅎㅇㅇ
    '13.1.31 8:10 PM (203.152.xxx.124)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네요
    저런 사람은 타인도 사랑하지 못하던데 어찌 저런 남편을 고르셨나이까?

  • 4. 포기하고 살아요
    '13.1.31 8:18 PM (182.209.xxx.113)

    저희남편, 얼마나 이 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젊었을때부터 금니를 몇개나 해넣었고.. 지금도 매번 금니 씌우느라 돈 왕창왕창 들어갑니다. 포기했네요. 잔소리해봤자 안바뀌더라구요.. 양치질을 꼼꼼히 안하고 의무적으로 대충대충 하는 것 같아요.

  • 5. 원글
    '13.1.31 8:26 PM (58.78.xxx.62)

    진짜 가진거라도 있음 짜증이 덜 할거 같아요.
    아무것도 가진 거 없이 결혼해서 둘이 벌어도 힘들고
    내집은 커녕 전세도 힘든데...

    관리라도 잘 하고 중간 중간 작은 문제 생겼을때 치과가서 치료하면
    이렇게 한꺼번에 폭탄 터지진 않잖아요.
    수십번을 말해도 소용없고 진짜.

    그냥 이를 확 다 뽑아 버리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 6. 죄송하지만
    '13.2.1 3:22 AM (203.152.xxx.88)

    정말 실수도 결혼하셨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기도 없으시다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613 요즘 사는게 팍팍하네요. 6 ++ 2013/02/18 2,451
219612 제일병원 산수인과 의사선생님좀 소개해주세요 5 삼성 2013/02/18 1,868
219611 무료교육 괜찮나요? 1 처럭이 2013/02/18 603
219610 커피 마시다 안마시면 두통이 오나요? 14 머리아파 2013/02/18 5,640
219609 고2 올라가는 아덜과 여행지로 좋은 곳 추천 부탁드려요!(3박4.. 승짱 2013/02/18 645
219608 20개월 아기 언어발달상황 조언 부탁드려요. 17 /// 2013/02/18 14,256
219607 저보고 유난 맞데요ㅠ 10 으니맘 2013/02/18 2,166
219606 선의도 유혹의 한 종류일까요? 9 4ever 2013/02/18 2,082
219605 장아찌는 그냥 먹는건가요? 다시 양념해서 먹는건가요? 1 ^**^ 2013/02/18 643
219604 락앤락 식기세척기에 세척해도 된답니다. 3 .. 2013/02/18 2,752
219603 연봉-실수령액 도표입니다 134 요청자료 2013/02/18 19,527
219602 이런 경우 일을 해야할까요? 4 조언 부탁드.. 2013/02/18 980
219601 다들 유용하다는식기세척기 왜 제겐 수납장일뿐인지.. 29 궁금 2013/02/18 3,445
219600 일본가보면,일본여자들이 그렇게 스타일좋고 이쁜가요? 32 ,, 2013/02/18 12,311
219599 19개월 아기의 몇가지 이상한 점... 조언 부탁드려요. 8 아기엄마 2013/02/18 8,555
219598 바로 집 옆에 초등학교가 관할구 꼴찌 학교라면 보내시겠어요?? 5 예비학부모 2013/02/18 1,399
219597 식용유 뭘 써야 하나요? 11 식용유 2013/02/18 2,845
219596 비수면내시경 해볼까요....? 12 뽀나쓰 2013/02/18 1,776
219595 결혼 13년에 첨으로 빚없이 1억이 생겼어요 5 ******.. 2013/02/18 3,966
219594 은행 금리 너무 낮네요 11 새출발 2013/02/18 3,910
219593 김병관 장관 후보자, 부대위문금 개인통장서 관리? 2 이계덕기자 2013/02/18 805
219592 청라쪽에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3 아파트 2013/02/18 1,545
219591 롤러코스터 조원선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비슷한 음악은 어떤 .. 5 영혼이심심 2013/02/18 914
219590 입주도우미 면접볼때 8 하루하루 2013/02/18 2,228
219589 두돌 지난 아이 밥을 안 먹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5 2013/02/18 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