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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송어축제!! 울며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

어부가되고싶었어요.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13-01-31 01:08:53

송어 축제를 갔었습니다!!

바로 어제 였지요.

일단 송어 축제를 가신다면... 평창 기준입니다.

1. 절대로 오전에 갈 것!!

저흰 오후 1시 반 정도에 입장했습니다. 

낚시 오신 현지 주민들의 조언... 오전에 개장 할 때 와서 11시쯤 가라며... 

오전에는 송어들이 움직임도 활발하고 잘 무는데 점심때 될 쯤 부터 맛이 간다나? 

오후는 차선이랍니다....

2시쯤 맨손잡기 체험시작 하고 송어 푸는데... 

솔직히 15000원 내고 맨손 잡기 할 껄 하고 후회 했어요. 하나라도 잡을 수 있었을 듯.

2.재료채비는 그냥 축제장 안의 가게를 이용할 것.

낚시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 제외.

저희 처럼 그냥 강원도 여행 갔다가 한 번 들르는 것이라면. 

훗... 들어갈 때는 조언을 받아 검색도 해가며 갔지만 축제장 입구의 낚시 판매점에 가는 실수를... 

축제장보다는 현지 상인의 말을 듣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지만.. 아닙니다... 

24년 전통이라며!! 쥔장이 24살인듯...ㅡㅡ;

떡밥을 사라는데 만원이더군요.... 인공 떡밥이고 껌 같은 질감입니다. 

되도록 사지 마시구요. 저희도 낚시 가게에 온 다른 손님들과 같이 사서 나눴어요... 절대 다 못 씀. 

이건 오전에 잘 된데요. 한 통 사게되시면 한 20명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낚시 바늘을 달아서... 일명 훌치기 하시는 분들이 갑. 

그냥 큰 낚시 바늘 달고 얼음 구멍을 잘 들여다 보면 송어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때 휙 훌쳐서 몸통 아무데나 걸리면 낚는 거에요!! 

그러나 먹이는 이것들이 배가 부른지 도통 먹질 않음. 

무지 지나가는데 얘들이 심지어 바늘 보고 훗 하며 방향 틀어요.... 환장함...ㅡㅡ; 

그리고 그냥 견지낚시대 들고 살랑살랑 흔드는 분들 많으신데... 그건 빙어 낚시 하는 방법이고 

송어는 잘 안문데요.. 진심 이것들이 배가 부른 듯. 

얼음 건질 것은 필요한 데 한번 하실거면 집에 있는 주방도구나 모래놀이도구에서 하나 골라 가져 가시구요. 

저흰 안 추워서 그냥 손으로 건져내도 안 춥더라구요. 

단 방수되는 돗자리 필수. 입구에 사우나에서 쓰는 방석만한 것 파는데 다리 저립니다...ㅡㅡ; 

돗자리 가져가서 배깔고 엎드려서 송어 지나가는 것 구경하세요~~~~

진짜 송어 많이 봤어요!!

3.장소는 낚시 구역의 가장자리!!

무조건 최대한 가장자리로 붙는 것이 정답. 

가운데는 애들이 싫어한대요. 송어는 가운데에서 푸는데 거기서 낚는 분들 별로 못 봤어요. 

가장 자리는 많이 낚은 분은 제가 본 1시간 반동안 무려 14마리!!!! 

옆의 학생들 나눠주고 밖에 있는 일행들 들어오라 해서 가져가시더라는.... 

1인 2마리 반출 제한 때문에.

4. 초반에 잘 낚으시는 분 옆에 있다가 얻는다...

반출 제한이 있어서... 또 손 맛 본 기분에.... 옆에서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음... 한 마리씩 주심..

ㅡㅡ

저희도 어찌나 불쌍해 보였는지 옆에 오신 동네 할아버지께 한마리 받음...ㅡㅡ; 

그 뒤로 시간이 지날 수록 못 잡은 사람들이 그 할아버지 옆에 가서 마구 눈빛 호소.... 

몇 분 더 받으셨어요....ㅡㅡ; 

 

5.매표소 옆의 식당을 이용한다.

송어 한마리 구이 2만원 

송어회 대 2만, 소 1만 

막걸리 3천원 

회 쳐주는 것 3천원, 기계로 해줌.

구이는 건물 뒤의 구이터에서 해주고 시간 걸림,.. 그러나 맛남.

송어 탕수,송어 매운탕,송어회 비빔밥, 비빔밥, 쌈용 야채,비빔밥용 야채등도 다 팔구요.

 가격도 양심적이고. 맛도 이정도면 괜찮은 듯. 

정 못 잡으시면 송어회 작은 것 하나 드시고 삼군리 메밀촌 가서 제대로 식사하시면... 딱 

초장은 테이블마다 있어요. 먼저 고르고 마지막에 계산하는 시스템이에요. 

송어회도 확실히 신선해서인지 흙맛도 안나고 아주 맛있었어요. 

봉평 메밀 막걸리를 파는데 맛이 좋아요.온양 슈퍼에서 파는 동네 막걸리랑 비슷하게 맛있었어요.. 이거 최고,. 

그런데 훅 가네요. 

절대 약하지 않은 주량인데 반병 먹었는데 훅 올라오더라구요... 발그레하게 열이 오르는. 

다행히 곧 가라앉았지만.

추가로 오늘 전혀 안 추웠어요.

사실 날씨가 너무 푹했다는..

좀 추운날 가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 강원도의 힘을 느낄수 있다고나...

 텐트낚시는 2만원인데 거의 이용안하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1박 2일이 간 용평의 눈축제는 날씨가 따뜻해서 완전 파장 분위기 였습니다.

저흰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눈축제 갔다가 송어 축제 가는 바람에 늦어졌는데, 눈축제는 정말 추천하지 않아요.

괜히 들렸어....ㅡㅡ;

얼음 조각 몇 개, 눈 조각 몇 개..옆의 시끄러운 장터 천막 규모가 더 큰 듯... 그것도 토속성은 없는.

 입구의 황태 덕장 미니어처

명태무침.. 회국수에 들어가는 그것 맛있는데 가격은 사악함 15000원... 속초 중앙시장에서 맛난것도 10000원인데..

아이들 탈 것도 송어 축제가 훨씬 낫던데요...

IP : 118.33.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마리나!!!
    '13.1.31 1:46 AM (118.33.xxx.244)

    어부시네요...ㅡㅡ;
    여긴 2시에 풀어 넣어도 좀 있다가 가장자리에서 반응오더라구요... 가운데는 비추,.딱 2분 봤음.

  • 2. 그니까요!!
    '13.1.31 2:16 AM (118.33.xxx.244)

    송어가 안 보이면 포기하는데 무지 보여요.

    옆의 할아버지들 자꾸 잡아 올려요...

    이걸 보니 사서는 못 먹겠다...3시간 했어요...T^T

    날씨 추울 때 가셨군요... 전 날씨도 따뜻했는데....

    안 잡혀요!!!!!
    한 10%가 부익부 빈익빈으로 잡아가시는 것 같았어요.
    인원수로는 10% 안되고 인원대 마릿수로 보면 그 정도...
    근데 3마리나 잡으셨으면서!!
    제주도에서도 한 마리도 못 잡고... 여기도 그렇고...
    낚시에 트라우마 생길지경...

  • 3. 십년 쯤 전에
    '13.1.31 3:26 AM (121.162.xxx.47)

    애들이랑 화천 갔다가 남들 고기 잡는 거 구경만 하고 그냥 사먹었었어요..^^;;
    그런데 애들이 낚시 해보고 싶다고 해서 오는 길에 빙어낚시를 했는데..
    저 혼자 덜덜 떨며 낚시대 잡고 있고 애들은 아빠랑 썰매타고 놀았는데..
    지금도 그 얘길 해요..
    저희는 뭐 하러 가자~~가 아니라 무작정 짐싸들고 떠나서 돌아다니다가 들러서 놀곤 했어요..

  • 4. ㅋㅋㅋ
    '13.1.31 9:44 AM (175.201.xxx.92)

    제가 가방에 핸드폰방수팩 챙겨서갔었는데 물안을 찍었거든요
    세상에.... ㅋㅋ
    송어들이.. 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어요 구멍피해서.. ㅋㅋ
    활동량이 확 줄어들어서 잡기도 진짜 힘들구요
    무조건.. 낚아채는 낚시대를 사야되요
    전.. 주말에갔었는데 두마리 잡았네요! ㅋㅋ 첨에는 미끼물때까지 기다렸는데...
    도저히 물지를 않아서 낚시대 사람들이 버린거 주워서 해봤는데(낚아채는거)
    그때서야 두마리잡았어요 ㅋㅋㅋ
    회 정말정말 맛있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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