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빌려줄거면 차라리 받을생각말고 주라는 말

.. 조회수 : 2,524
작성일 : 2013-01-30 17:14:42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빌려준 돈은 못받을 확률이 높으니 감당이되는 선에서
그냥 주라고 하지요. 아마 상대방때문이 아니라 나자신을 그러는 거겠지요? 준 거니까 못받을까봐 전전긍긍 마음 쓸 일도 없고..

근데 제가 부족한 건지 사람 심리가 어쩔수없는 건지 신경이 쓰이네요
친구가 형편때문에 돈빌려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어요.
빌려줘도 못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거의 주는 것처럼 되었지요. 저도 그 돈 없다고 힘든거 아니니 받을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친구가 형편이 좀 나아졌는데 이것저것 과할정도로 할 거 다하고 삽니다. 어렵다가 조금 살만하니 그동안 얼마나 하고싶었던 게 많았을까 짠하다가도 그 돈에 대해 한 마디도 없는 게 서운하네요
솔직히 저라면 아무리 친구가 돈을 줬어도 형편이 나아지면 조금이라도 받은 바 돌려주려고 노력할것같아요.. 위에도 썼듯이 정말 돈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친구가 갚는다해도 안 받을 건데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돈빌려주는건 친구잃고 돈 잃는거라고 그냥줘서 돈만 잃는게 낫다고 믿었는데 그냥준건데 어찌 친구가 점점 마음에서 멀어지네요..

제가 덕이 부족한탓이겠지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안받을 거면서도
친구가 갚는 척이라도 하길 바라는게 바보같은 거 맞지요
쿨하지 못한 제가 너무 싫습니다
IP : 223.62.xxx.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3.1.30 5:18 PM (218.238.xxx.228)

    친구라도 빌려준건 돌려 받아야죠.게다가 형편이 나아졌는데 선심쓰는것도 아니고
    님이 아주 좋은 상황이라도 계산을 흐리게 하면 다시는 안보고 살거 같아요.
    그 친구라는 사람도 불편할거고.. 얼마를 꿔주고 그사람이 도움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친구사인 형제지간에도 계산은 정확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 2. ㅁㅁ
    '13.1.30 5:19 PM (59.10.xxx.139)

    받을생각이 없으니 못받죠
    깨끗하게 포기하던가 적극적으로 받아내건가...
    서운하네 어쩌네 그런 감상은 털어버리길

  • 3. ...
    '13.1.30 5:19 PM (119.197.xxx.71)

    이렇게 좋은친구에게 상처주는 모자란 여자는 누구인가요?
    돈 빌려줄때 받을 생각말라는건, 그정도니까 절대 하지말란 얘기구요.
    빌려주면 당연히 칼처럼 받아야합니다. 염치없는 사람에겐 더더욱 그래야하죠.

    좋은사람만 만나고 살기에도 짧은 생이예요. 갚으라고 하세요.

  • 4. ...
    '13.1.30 5:20 PM (119.197.xxx.71)

    저는 잘 빌려주지도 않지만 빌려줄땐 언제줄껀지 부터 확약받아요.

  • 5. 당근
    '13.1.30 5:22 PM (125.187.xxx.175)

    받아야죠. 이제 갚을만한 처지 된 거 아닌가요?
    님이 무른 사람인 거 알고 빌려갔고 눈치 보아하니 안줘도 별 말 없겠다 싶어서 저러는가 본데
    좋은 맘으로 도와줬던 거 속상하지도 않으세요?

  • 6. ..
    '13.1.30 5:22 PM (223.62.xxx.18)

    빌려준 건 맞는데 거의 준 거죠. 제가 갚을 생각말고 급한대로 일단 쓰라고 했거든요.. 그냥 친구가 제 맘같지않아서 섭섭한거 같아요.. 윗님말대로 감정적인거 스스로 컨트롤해야하는데 어렵습니다

  • 7. ..
    '13.1.30 5:24 PM (223.62.xxx.18)

    저나 친구나 빌려준 개념이아니고 그냥 주고 받은 건 맞습니다..
    근데 괜히 주고나서 진짜 안 갚으려고 한다고 섭섭해하는 제가 바보죠..

  • 8. ..
    '13.1.30 5:31 PM (39.7.xxx.144)

    원글님이 착한사람 역할을 계속하니 그렇지요ㅡㅡ
    진짜 왜 그러세요

    당연한 거를 왜 요구못하시는지ㅡㅡ

  • 9. 에혀
    '13.1.30 5:51 PM (122.37.xxx.113)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이쪽에서 사정 딱해서 '천천히 갚아/형편 좋아지면 줘' 식으로 말하면
    사람이고 어른이고 친구면, 그래도 내가 좀 숨을 돌릴만하면 그것부터 얼른 갚아줘야 되는데
    그 말을 백퍼센트 수용해서 아주 그냥 자기 죽기전까지 미뤄두는............... -__________-;; 저능아?? 싸이코패스??

    저도 예전에 알던 친구 하나가.. 사정이 힘들어서인지
    저한테도 빌리고 또 다른 친구한테도 빌리고 하고 그랬는데..
    저야 사정이 나을 거 없으니 제 돈은 금방 갚았는데요,
    다른 친구걸 갚을 생각을 안 하고 자기 쓸 거 쓰고 남친이랑 맛난 거 사먹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걔는 집도 뭐 무슨 아파트 살고 걔가 천천히 갚으랬다고
    걔 돈은 나중에 갚아도 된다고. 그때 속으로 뜨악했어요.
    걔가 어떻게 살건 무슨 말을 했건, 남의 돈을 급할때 요긴하게 갔다 썼으면
    사정 좀 나아지자마자 어서 갚아줄 생각을 해야지 무슨 맡겨놓은 돈 쓴 거 마냥
    쟤 돈은 나중에, 혹은 안 갚아도 돼 식으로 생각하는지. 친구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막말로 그런 거 거지근성이라고 봐요.
    원글님은 말씀을 애초에 잘못하신 게 일단 가장 크고요. 갚을 생각하지 말라 하셨다니..
    두번째로는 그래도 친구라면 그리고 눈치가 있고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고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갚을 시늉은 해야하는데 그대로 꿀꺽 하다니,
    친구가 마음씀씀이가 멍청하고 나쁩니다.
    원글님 그 돈을 받아내기는 어려우시다 싶고 다만 친구한테 섭섭하다면..

    한 번 이렇게 해보세요. 친구야 나 요즘 뭐뭐가 아주 힘든데..
    얼마 좀 빌려달라고. 원글님이 빌려주었떤 액수 그대로요.
    그럼 그 친구는 어떻게 나올까요?

  • 10. 형편이
    '13.1.30 6:17 PM (203.142.xxx.231)

    나아졌으면 당연히 돌려줘야죠. 받을 생각없이 주라는것은 주는사람의 마음가짐이지 받는사람이 그런 마음가짐이면 되나요?
    지금이라도 달라고 하세요. 여유있음 줘야죠

  • 11. 무슨
    '13.1.30 7:23 PM (114.207.xxx.78)

    님이 나쁜거 절대 아니죠. 형편 어려울때 갚을 생각말고 써~ 이건 형편이 어려울 때 갚지 말란 얘기죠. 형편 괜찮아졌으면 당연히 남의 돈 갚아야하는거 아닙니까? 참...친구가 생각이 짧네요......ㅠㅠ

  • 12. 저도
    '13.1.30 8:35 PM (114.206.xxx.195)

    그런 경우를 겪었는데요.
    오래된 친구였는데 형편이 워낙 안좋아서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빌려주긴 했지만
    형편이 나보다 훨씬 좋아졌는데도 말한마디가 없어서 그 친구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아마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 더 이해가 안되나봐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내가 아는 친구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전화도 전처럼 안하게 됐어요.
    그래서 돈잃고 친구잃고 그러느니 앞으론 처음 한번 서운하고 말자...친구끼리 돈거래는 절대 안하기로 맘먹었어요.

  • 13. ....
    '13.1.30 9:09 PM (49.50.xxx.237)

    갚을생각하지말라 한다고 남의 돈 꿀꺽하는 심보가 고약하네요.
    형편풀리면 당연히 갚아야죠.
    님 참 착하신 분인데 그걸 이용하는 친구가 나쁜사람입니다.
    그 돈 먹고 떨어져라 하고 상종마세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런사람 참 이해안갑니다.
    긴요하게 썼으면 갚아주는게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님과 비슷한 성격인데 돈거래는 정말 안하는게 상책인데
    또 그상황이 되면 빌려주게 됩니다.
    살다보면 돈 빌려주고 빌려쓰고 할수있어요.
    서로 신용 잘지키고 인간의 도리만 지켜준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이미 친구아닙니다. 이쯤에서 한번 말씀은 해보세요.
    저도 그런경혐 있는데 진짜 얄미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724 누구의 생각이 더 일반상식선에 가까운가요? 75 세뱃돈 관련.. 2013/02/10 11,695
216723 이혼할건데 막막하네요. 19 ㅇㅇ 2013/02/10 10,083
216722 그냥, 거친 생각 12 4ever 2013/02/10 2,977
216721 야왕보고있는데요 5 수애 2013/02/10 2,388
216720 미국 유학 가려는데 에세이등 도움 받을려면? 16 매실나무 2013/02/10 3,434
216719 남편의 사촌동생이 예비신부와 온다는데.... 5 불편해 2013/02/10 2,860
216718 완전 남남이 가족처럼 될 수 있을까요? 5 .. 2013/02/10 1,567
216717 2014년 초등입학생 출생년도? 2 코스모스 2013/02/10 1,213
216716 왕만두 집에서 만들기 어렵겠죠? 4 willca.. 2013/02/10 2,094
216715 모성애의 결핍과 부성애의 결핍...해결책은? 6 잔잔한4월에.. 2013/02/10 7,525
216714 저희가 드린 돈으로 천원짜리 세뱃돈 주신는 시엄니땜시 20 설이 싫어요.. 2013/02/09 5,235
216713 달랑 몸만 시집왔다는 얘기 듣기 싫어요. 99 결혼생활 2013/02/09 14,290
216712 울 애랑 조카랑 차별 일까요? 6 차별 2013/02/09 1,837
216711 호정이와 상우는 아직???? 11 궁금 2013/02/09 5,396
216710 암에 안 걸리는 방법 14 무엇을 먹을.. 2013/02/09 6,591
216709 코렐은 언제 세일 많이 하나요? 4 세일 2013/02/09 1,909
216708 욕실 거울이 떨어졌어요! 1 놀란 2013/02/09 1,667
216707 실리콘찜기 써보신분들 어떤가요? 4 궁금 2013/02/09 1,678
216706 홈페이지 직접 만들려고 하는데 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1 쇼핑몰 2013/02/09 673
216705 명절 집에서 조촐히 보내시는 분들 음식 뭐 만드셨나요 10 굽고지지고 2013/02/09 2,063
216704 두부짤때 면보 세척을 뭘로해요? 3 만두부인 2013/02/09 7,887
216703 임진년을 보내며... 원스이너불루.. 2013/02/09 586
216702 말이 너무 많은 시숙 3 2013/02/09 2,082
216701 부성애결핍의여성이 사랑하는법 4 ㄴㄴ 2013/02/09 4,871
216700 삼양 간짬뽕 5+1 샀다가 맛없어서 갖다 버렸네요. 38 택트 2013/02/09 6,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