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 일본연예인 본 얘기

.. 조회수 : 4,695
작성일 : 2013-01-30 10:47:18

그냥 문득 생각난 얘긴데요.. 지금으로부터 벌써 15년 전이니 엄청 오래 전이네요.

그때만해도 문화교류 전인지 초기인지 암튼 일본연예인이라고는 제일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x-japan 밖에 모를 때였어요. 남자들이 도깨비 같은 화장 해놓은게 얼핏 봐도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덕분에 일본연예인에 전혀 관심 없을 땐데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일본 여배우를 봤네요.

친구랑 둘이 명동에 가서 밥먹구 소화 시킬겸 돌아다니다 그때만해도 유행이던 스티커 사진 찍으러 들어갔는데 눈앞에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어요. 투명하니 흰피부에 크고 까만 눈동자.. 늘씬한 키에 건드리면 툭 부러질 것 같은 가는 다리.. 저게 누군가 싶어 한참을 봤죠. 아무리 봐도 일반인이라기엔 이뻐도 너무 이쁜거에요. 그 천사는 천사스럽게 홀로 우두커니 서서 어딘가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고.. 진짜 제가 여자이기 망정이지 남자였으면 평생을 사랑할 여자를 그렇게 만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뻑이 갔었어요. 잠시 후 그 여자 어깨도 안되게 작은 키에 빗자루 같이 탈색한 머리를 한 여자 둘이 와서 그녀에게 뭐라고 말을 걸더군요. 일본말이었어요. 아, 저 사람 일본여자구나.. 그럼 저 옆에 무수리 같은 애들은 코디? 역시 연예인인가? 너무나 예뻐 옆에 친구를 툭툭 쳐서 야, 너 저렇게 이쁜 여자 봤냐? 하니까 친구도 우와 하더라구요.

몇년이 지났을까요.. 마녀의 조건이라는 일본드라마가 화제라기에 보았더니 몇해전 명동에서 본 천사가 그 드라마 주인공이었어요. 마츠시마 나나코요. 이 글 쓰기 전에 궁금해서 최근 사진 찾아보니 지금도 이쁘긴 해도 많이 마르고 젊음의 상큼함은 사라졌네요. 15년 전 그녀의 실물은 정말 이뻐도 많이 이뻤습니다.

IP : 211.45.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츠시마 나나코를 명동에서요?
    '13.1.30 10:50 AM (60.241.xxx.111)

    마녀의 조건
    야마토 나데시코
    지난해의 가정부 미카까지
    히트작만 열편이 넘는 엄청난 스타죠,
    저도 그사람 한번 보고싶은데 좋으셨겠어요 ^^

  • 2. 인정
    '13.1.30 10:5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한때 일본최고의 미녀였잖아요..ㅎ

  • 3. 마츠시마 나나코
    '13.1.30 10:55 AM (122.34.xxx.19)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정말이뻤잖아요.
    기무라 타쿠야랑 왜 선남선녀가되어 같이 찍은 작품이 없을까요?

  • 4.
    '13.1.30 11:14 AM (116.32.xxx.211)

    부럽네요 저도 야마토나데시코 한국말로뭔지 생각안나네요 ㅠㅠ 보구 넘 예쁘다 생각했는데 15년전에 직접 보셨다니...

  • 5. ...
    '13.1.30 11:19 AM (211.216.xxx.208)

    내사랑사쿠라코 보고 와..이뿌다한 배우네요

  • 6. ㅇㅇㅇ
    '13.1.30 11:30 AM (223.62.xxx.168)

    기무라타쿠야랑 스맙멤버 카토리싱고 봤어요
    얼굴 진짜 조그맣고 완전 잘생겼더라구요...

  • 7. 윗님
    '13.1.30 11:38 AM (122.34.xxx.19)

    기무라타쿠야 보셨어요? 부러워요.
    몇살의 기무타쿠를 보셨나요?

  • 8. ....
    '13.1.30 11:52 AM (123.199.xxx.86)

    용의자 x의 헌신'에 나왔던 여주인공 맞나요?
    그 여주가 ....아주 고상하게 예쁘더군요..

  • 9. 아침
    '13.1.30 11:54 AM (14.63.xxx.22)

    예전에 센트럴시티 영풍문고 갔다가 팬사인회하는 아이돌 모닝구무스메봤는데
    몸은 제 몸집 반만하게 조그맣고 여리여리한데 얼굴은 헉 소리나게 예뻤어요. 작은 요정들같다고할까요.

  • 10. 신참회원
    '13.1.30 1:07 PM (110.45.xxx.22)

    근데 마츠시마 나나코 한국인 이라는~~
    저는 우리나라 최지우 느낌? 성형티 많이 나는 얼굴이라 별로 였는데 실물은 정말 예쁜가 보네요.

  • 11. ..
    '13.1.30 1:32 PM (223.62.xxx.113)

    혹시나해서 클릭했더니 역시 ㅜㅠ
    전 고상하게 이뻐서 크게 눈에 띄진 않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예쁘군요. 머리만 일본스타일일지 딱 한국형미인스타일예요. 한복이 잘 어울리는..

  • 12. 기무라
    '13.1.30 2:05 PM (14.52.xxx.59)

    키땜에 그리고 상대역을 기무라가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어울리는것 같아요
    어린애 타입 좋아하는듯요
    저도 기무라 타쿠야 봤고
    오다기리 죠도 봤어요
    초난강도 볼 예정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018 뚜쟁이 아주머니 전화가 왔어요 ㅎㅎ 6 ㅎㅎ 2013/02/16 4,112
219017 부동산 이름이 애플, 오렌지면 이상할까요? 32 고민 2013/02/16 3,866
219016 홈플러스도 삼성 계열이죠? 16 .. 2013/02/16 8,609
219015 무염버터, 가염버터 는 어떤용도로 쓰나요? 3 ... 2013/02/16 4,719
219014 교회 다니시는 분만 봐주세요. 성경 공부에 대해 여쭤봅니다 7 신앙이란 2013/02/16 1,359
219013 뇌수술 비용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희망나리 2013/02/16 17,766
219012 페이팔로 물건 살 때 유의점같은거 있나요? 1 @.@ 2013/02/16 697
219011 영어 두개 병행하는거 별로겠죠.. 2 정리하자 2013/02/16 1,097
219010 층간소음, 결국 오늘 터졌습니다. 36 솔직한찌질이.. 2013/02/16 21,767
219009 보육교사자격증.. 실습 대학 찾는게 어렵나요? 플리즈..| 4 보육교사 2013/02/16 2,411
21900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 2013/02/16 706
219007 국민이 바꿀수 있는 힘을 가졌음에도....바꾸지 못하고 있죠. .. 2 전우용 트윗.. 2013/02/16 761
219006 산후조리 중 좋은 요리 추천 부탁 드려요. 5 메뉴 2013/02/16 1,064
219005 돼지고기에서 나는 냄새 7 수수엄마 2013/02/16 16,949
219004 서영이. 가방 6 ........ 2013/02/16 3,566
219003 갈비탕을 처음 해볼려고 합니다. 그런데... 7 갈비 2013/02/16 1,561
219002 1,2인용 티팟이랑 찻잔을 사고싶은데요 이거 어떨까요? 3 동글이 2013/02/16 1,707
219001 초등아이 처음 펌 하는데 그냥 일반으로 하는게 제일 순한거죠? 2 5학년 2013/02/16 718
219000 저도 부조질문좀..고민되네요. 5 2013/02/16 1,013
218999 아침 6시 30분쯤 신분당선 4 .. 2013/02/16 1,446
218998 윗집이 너무 뛰어요.. 14 ... 2013/02/16 2,646
218997 매운거먹은 날 다음날은 꼼짝도 못해요ㅠㅠ 6 ... 2013/02/16 2,252
218996 제사지낸 후 먹을거 정리할 때요. 59 조동 2013/02/16 8,436
218995 식초나 구연산으로 가습기나 과일 씻을때 어떻게 해야.. 1 식초소독 2013/02/16 1,329
218994 밖에서 목소리 큰 인간들. 1 2013/02/16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