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초적인 육아지식, 의학상식을 쉽게 풀어쓴 책 뭐가 있을까요?

시어머니용 조회수 : 470
작성일 : 2013-01-29 14:07:43

시어머니가 무학이시고 그런건 아닌데

좀 뭐랄까... 아기 키우는 문제나 건강 문제에 있어서 기초지식이 보통 일반인과 다르신거 같아요.

 

예를 들면 누가 귤은 열이 많은 음식이라서 아기들한테 귤을 많이 먹이면 소화가 안된다... 그런 얘기를 하면

저는 그게 말이 되나? 실제로 귤을 먹여서 소화가 안된적도 없는데? 음식에 열이 많다는 것은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 하고 의심을 품잖아요.

그러나 시어머니는 그 다음부터는 귤은 열이 많아서... 귤은 소화가 안돼서... 그런 말씀을 계속 하세요.

 

저번에는 아이를 계속 번쩍번쩍 들어서 높은데 올려놓으시는 거예요.

그러시면서 이렇게 높이 올려야 공황증이 안온대... 하셨어요.

공황장애 같은건가요? 그게 높이 올리는 거랑 무슨 관계가...?? 했더니 얘, 왜 어른들 중에 높은데 올라가면 무서움증 있는 사람들 있잖니 (고소공포증인듯...) 그게 다 어릴때 낮은데서 있어서 그렇다. 하시고

 

아기가 좀 통통한 편인데

아직 식사량 제한할 월령은 아니고 저희가 봐서 적당하게 먹이고 있는데

계속 비만한 애들은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며 얘도 이렇게 통통하니까 성장판이 닫히면 어쩌냐고 그만 먹여야 키큰다고 하세요.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으로 이어져서 성장에 방해가 되는건 알려져 있는 얘기지만

아직 두돌도 안된 아기한테 적용할 내용은 아니잖아요.

 

근데 시어머니가 어디서 한마디씩 듣고 이론을 펼치실때 이론적으로 논박할 만큼 의학상식이 풍부하고 그런건 아니니까 답답하네요.

삐뽀삐뽀는 넘 두꺼워서 안 보실거고 혹시 좀 짧은 책 중에 그냥 기본적인 상식적인 내용 나와있는 책은 없을까요?

권해 드리고 싶네요.

IP : 171.161.xxx.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9 2:13 PM (121.144.xxx.48)

    그냥 적당히 앞에서만 맞춰 드리세요 그런사람들이 책본다고 바뀌는게 아님 진짜로

  • 2. //
    '13.1.29 2:24 PM (14.45.xxx.56)

    저도 애 맡기고 일하는 여자인데요....
    그래도 남편분 잘 키우셔서 님 짝으로 맺을만한 사람으로 만드셨쟎아요.
    저도 친정엄마 육아 딱히 맘에 안드는거 있긴 해요.
    하지만 길게 보면 책만 보고 키우는 저보다 느긋하고 느슨할 뿐이지
    다 뭐 잘 가더라고요.
    민간요법이라고 막 이상한 약을 먹여댄다 그런 치명적인 실수가 우려되는 상황 아닌 담에야.
    애가 좀 호리호리하게 크는것도 좋은 일이고
    귤이 뭐 만병통치약도 아닌데 막 먹여야 할 것도 아니잖아요.
    귤 하나도 안먹어도 잘 크는데.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우리 남편정도 키워주면 뭐 어떠리 하고 놔두시면 안될까요?
    저는 그렇게^^; 맘을 비웠습니다 포기하면 편해요.
    포기 못할거면 님이 키우셔야해요. 책대로...

  • 3. 시어머니용
    '13.1.29 2:30 PM (171.161.xxx.54)

    아 아이를 시어머니가 키우시는건 아니예요. 그건 아니고 저도 책만 보고 키우는건 아니고.. 오히려 저도 좀 느슨한 편이라 간도 살짝 하고 뭐 그러는데요. 저희 애 문제를 떠나서

    그냥 제가 관찰해 보니까 어머님의 문제 중 반 이상은 건강에 매우 관심이 높으신데 기본 배경지식이 좀 많이 부족하시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돈을 써서 뭘 다려드신다거나 의사 지시를 따르지 않으시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자체치유를 하려고 하신다거나... 아주 못배우신 분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책 한권이 저희 어머님을 광명의 세계로 인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4. 에휴..
    '13.1.29 3:27 PM (14.45.xxx.56)

    어머님 연세에는 의사보다는 옆동네 아줌마 말이 가장 신뢰가 높으세요.
    아마 책을 읽고 변하시려면 그 연세에는 매우 고학력 인텔리셔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뭐 이렇게 쓰고 나니 생각이 퍼뜩 든게; 우리 남편분 상사 아버지께서 모 지역 고검장출신이신데 중국가서 소수민족이 파는 딱 봐도 가짜티나는 호랑이 뼈 약인가 뭐 그걸 그렇게 비싸게 바리바리 사서 오셨다던가 하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배운 사람이라고 안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우리 친정엄마만해도 제가 책을 갖다드려도
    '그건 애도 안키워본 애들이 이론으로만 말하는거다.' 하시면
    우리 외할머니가 나서서 '하모. 내가 애를 일곱을 내손으로 하나도 안죽이고 다 잘 키웠다. 쟤들은 아픈애들 고친건 고쳤어도 안아픈애 키우는건 나한테 배워야한다. ' 하고 나서시죠;;;
    그런분들은 책은 절대 신뢰 안하시고요
    연세 드신 분은 책 오래 못읽으세요 눈아프셔서.
    차라리 종편이지만; 닥터콘서트나 KBS비타민 그런 식으로
    의사들이 친근하게 수다떨면서 말해주는 식의 프로를 소개해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391 쌍둥이 어린이집 따로 보내기로 결정은 했는데.. 애들한테 모라고.. 17 쌍둥맘 2013/02/15 3,197
218390 백화점 명품세일 어느백화점으로 가는것이 좋나요? 5 명품 2013/02/15 2,582
218389 노회찬의 의원직 상실과 그의 의원직 강탈 소감을 들으며[펌] 17 into 2013/02/15 2,169
218388 2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15 474
218387 순서를 바꾸면 유머의 기회가 생긴다. 3 시골할매 2013/02/15 1,367
218386 혹시 맥주에 보쌈고기 삶아보신분 계세요? 9 white 2013/02/15 4,409
218385 하숙비는 원래 몆달 선불로 내는건가요? 11 새벽 2013/02/15 2,035
218384 기차로 강원도 여행가고싶은데.. 2 소망이 2013/02/15 1,130
218383 학원비할인으로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가 더 할인율이 높나요? 4 사교육. 2013/02/15 2,505
218382 지하철에서 발 가만히 못 두는 사람들 5 너 누구야 2013/02/15 1,129
218381 동네 신경과에서 뇌졸중 조기여부 진단 가능한가요? 2 답변부탁요 2013/02/15 1,783
218380 초등생 아이리스 보게하세요? 4 아이리스 2013/02/15 1,063
218379 답글이 한 개도 안 달리면 18 ... 2013/02/15 2,905
218378 저 미쳐쎄요~ 3 하하 2013/02/15 1,412
218377 저에게는 인간관계가 왜이리 힘이 드는지..회의가 드네요. 9 힘드네요 참.. 2013/02/15 3,410
218376 조인성 씨네 21 인터뷰 (영상) ^^ 7 눈빛 2013/02/15 1,697
218375 발가락동상 사혈기 사서 피뽑아보신분,사혈아시는분ㅠ 4 가려움 2013/02/15 3,247
218374 제앞으로 보험들어놓은거 하나 없는거 잘못하는건가요? 14 보험? 2013/02/15 2,475
218373 송혜교글에 왜 김태희 1 ?? 2013/02/15 959
218372 회사에서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질때.. 32 .. 2013/02/15 8,040
218371 연주 하시는 분들 공연 후 케이크 받으면 어떠세요? 8 혹시 2013/02/15 2,368
218370 이제 돌된 아가 할머니가 몇시간 봐주면 안돼나요?? 10 .. 2013/02/15 1,892
218369 남산에 조선신궁이 있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4 .. 2013/02/15 2,808
218368 100% 유기농 다큐, 이런 영화 한 편 어떠세요? 9 ... 2013/02/15 2,282
218367 대학가기 너무힘들어요 12 추합꽝 2013/02/15 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