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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신주의자인데.. 부모님이 같이 살자고 하세요.

조회수 : 12,356
작성일 : 2013-01-27 12:28:47

마음이 너무 답답하네요.
전 현재 독립하여 나와 사는 이십대 후반이고 독신주의자예요. 부모님도 이걸 아시구요.

부모님이 자녀에 대해 가정폭력을 20년간 끊임없이 자행해오셨고, 아버지는 분노조절장애에 다혈질, 어머니도 다혈질이십니다. 그냥 성격이 더럽....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도구취급 하세요.
그런 부모님이 저 30대 초반부턴 같이 살자고 하시네요.
여태까진 한번도 수긍한적 없이 지나갔는데.. ㅡ혼자 사는게 좋고 편하다고 말하면서요ㅡ....
막상 30대가 되면 뭐라고 진지하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표면적으로는,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는 잊은 것처럼 사는 가족입니다.
얼굴 볼때는 웃고 살지만 연락은 잘 안하구요 저는.
항상 부모님이 전화하세요.
나중에 거동 불편하셔도 모실 생각 없고, 치매 걸려도 마찬가집니다.
사춘기 시절에 코뼈가 돌아갈 정도로 주먹 발길질로 때려댈 땐 언제고, 나이들고 자식이 살갑게 안해주니 먼저 숙이고 다가오는게 솔직히 인간 이하라 생각될 정도로 꼴보기싫어요.
그리고 자식도 도구로 이용하려고 이리 불쌍한척 구는구나 싶어 소름돋습니다.

한번도 가정폭력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한 적 없고 오히려 합리화만 했던 부모님.
하지만 표면상으로는 되도록 웃는 관계 유지하고 싶은 저..
어떻게 거절하는게 현명할까요?
82선배님들께서 좋은 지혜 빌려주시면 그대로 실행할게요..
참고로 저는 거절 잘 하면서도 그 사람들과 웃고 잘 지내는 성격이예요...











IP : 223.62.xxx.12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하세요
    '13.1.27 12:30 PM (60.241.xxx.111)

    부모가 자식한테 사과하는게 참 어려운 일이거든요.

    정말 처참한 기분을 맛보고
    자기 자신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따라야 해요.

    그걸 해내고 나면, 결코 그 전처럼 행동할 수 없게 되고요, 보통은.

    자식한테 잘못해놓고 사과도 안 하겠다는 부모면,
    님도 그 부모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도 되죠.

  • 2.
    '13.1.27 12:31 PM (223.62.xxx.129)

    만일 사과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아마 진심이 아닐거예요.. 사과 받는다고 해도 같이 모시고 살 생각 없어요...ㅠㅠ 어차피 진심 아닌 사과 받을거, 이대로 표면적인 웃는 관계 유지하며 살고 싶습니다.

  • 3. ..
    '13.1.27 12:33 PM (119.202.xxx.99)

    사과받을 필요도 없고요
    그냥 안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절대로 말려들지 마세요.
    가능하면 만나지 말고 웃지도 마세요.

  • 4. 그냥
    '13.1.27 12:33 PM (122.40.xxx.41)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어릴때 엄마아빠께 맞은 기억 처절하고 끔찍해서 절대 같이 살기 싫다고.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후회하는 양반들이라면
    그럼에도 함께 살자고 못하겠죠.

    반대의 경우라면 더 말할게 뭐 있남요

  • 5.
    '13.1.27 12:33 PM (175.114.xxx.118)

    거절 잘하는 성격이시라니 지금부터 그냥 대놓고 거절하세요.
    혼자 사는 게 좋고 솔직히 예전 기억 때문에 같이 살기 싫다고요.
    미뤄두다가 거절하면 마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양 울고 불고 하실 수도 있어요.
    그럴 가능성이 충분해보이네요. 사춘기 자녀를 학대해놓고 기댈 생각이라뇨 에휴...

  • 6. ..
    '13.1.27 12:35 PM (182.211.xxx.218)

    지금이 좋으니. 더. 말씀. 마시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가장 먼저에요

  • 7.
    '13.1.27 12:35 PM (223.62.xxx.129)

    연극성 성격장애에 영업직으로 사셨던 두 분이라, 연기는 잘 하세요. 사람을 도구로 보고, 자신의 행동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십니다.
    사과에 진정성이 없을 확률이 너무 높아서, 이젠 포기하고 삽니다. 사과를 받아봤자 되돌릴 수 있는 시간들도 아닐만큼, 너무 오래 고통당하며 살았어요.
    어젠 이런 뻔뻔한 부모님이 너무 괘씸해서 잠도 못 잤네요. 부디 지혜를 빌려주시길....

  • 8. 토닥토닥
    '13.1.27 12:38 PM (121.130.xxx.178)

    제가 경험은 없지만....
    지금 처럼 반발력이 생기지 않은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시는 게 최선의 방법 아닐까 합니다
    독신주의자건 아니건 비폭력 부모건 아니건
    성인들로서 그게 더 좋지 않겠나 싶어요

    그리고 어르신들, 용서와 화해를 먼저 구하지 못하는 인생도
    그 부모들에게 사랑 받고 배우고 그러지를 못했겠거니
    내 부모로의 역할로서만이 아니라
    한 개인으로 놓고 보아질 때....내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 9. 토코토코
    '13.1.27 12:40 PM (119.69.xxx.22)

    원글님 부모님 같은 유형은 그때 그때 핑계로 그 상황만 모면하는게 답입니다.
    아예 싸울려면 싸울 수 있겠으나, 그러고 싶진 않으시다면서요.
    어쩌피 자기 합리화의 달인인 유형이고, 과거를 반성할 것 같으면 좀 심한 체벌 정도도 아니고,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습니다.
    폭력의 주체가 아버님이라고 하더라고 어머니도 똑같거나 더 비열한 사람이고요.
    그냥 그 상황만 모면하면서, 절대로 같이 살지 마세요.
    말로 이해시키려고도 하지마세요.
    너는 말해라~ 나는 무시한다~ 가 이런 유형과 트러블 없이 지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10. 아니
    '13.1.27 12:40 PM (39.7.xxx.216)

    왜 부모님을 설득하려 하시나요?
    말 섞을수록 님만 나쁜사람 됩니다
    그냥 안된다 싫다 하세요

  • 11.
    '13.1.27 12:41 PM (61.105.xxx.180)

    다 아시잖아요.
    변하지도 않을꺼고 지금도 기억으로 힘든데
    왜 같이 사는거 고민하세요.
    완전 백프로 같이 살고 싶다해도
    살면서 힘들어하는데

  • 12. 토코토코
    '13.1.27 12:42 PM (119.69.xxx.22)

    절대 큰소리도 내지 마세요. 이런 유형한텐 빌미만 줄 뿐입니다.
    같이 살자~ 는 말이 나올때도 그냥 차일피일 미루는 것 처럼만 대하세요.
    긍정적인 답은 주시지 말고요.
    큰소리 내면 더 좋아하실겁니다.ㅎㅎ...
    왜냐면, 큰소리 내고 싸우기 시작하면, 끝을 보든 안보든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할 수 밖에 없고, 말 잘하는 사람+부모님의지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ㅎㅎ

  • 13.
    '13.1.27 12:47 PM (223.62.xxx.129)

    네 맞아요 윗님.. 부모님과 저 사이에 반발력이 없는 이정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쓰며 삽니다.
    저인들 폭력부모에게 웃으며 대하는게 어찌 역겹지 않을까요.. 그래도 그 사람들과 똑같은 급으로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한달에 한번씩은 얼굴 뵙고, 그날만큼은 웃으며 지내다 옵니다. 다행히 형편이 좋으셔서 노후에 용돈드릴 일은 없고, 앞으로 영원히 안 드릴 생각이예요. 그냥 제 웃는 얼굴 가끔 보여드리는 것까지가 제 그릇의 한계네요.

    저도 치유되지 못할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이상그 이상으로 더 잘해드릴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폭력 부모를 간절히 원하며 살아왔던 그 시간들의 곱절만큼, 살갑고 애틋한 자식을 원하며 평생 사시면서 갈증에 못 이겨 바닷물 찔끔찔끔 마시다가 가셨으면 해요. 범죄자도 자신의 자식에겐 애틋한 법이라는데, 제 경우엔 가정폭력 피해자와 자식이 일치하는 셈이니 가끔 감정적으로 애틋하게 구시는 이유는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예요.. 제 상처 위에 더 이상의 짐은 얹기 싫네요 ㅠㅠ

  • 14. 이것
    '13.1.27 12:54 PM (116.121.xxx.125)

    하나만 기억하세요.
    세상에서 젤 소중한 사람은 원글님이에요...
    행복한 순서도 원글님이 제일 먼저에요.
    원글님 스스로의 그릇의 크기를 잘 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뒤돌아 보지 말고 딱 그만큼만 하세요.
    인생 그다지 길지 않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으로 부모에 대한 업보는 퉁쳤다 생각하세요.
    앞으로는 오로지 행복하기만 하세요.
    그러기에도 짧은 인생이에요.....
    마음 굳게 먹고 잘 헤쳐 나가시길 빌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처지라 이해가 되고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 15.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13.1.27 12:57 PM (122.35.xxx.152)

    한달에 한번 보는게 내 최선이다. 함께 살고 싶지 않다, 계속 요구하면 한달에 한번도 찾아오지 않겠다.

  • 16. ...
    '13.1.27 1:05 PM (39.119.xxx.177)

    안 때리고 곱게 키워도 머리커서 제 앞가림하면 부모 나몰라 하는 자식 수두룩 해요 .
    아쉽고 필요할때는 부모찾고 쓸모없으면 버리는 자식들도 많지요
    내 막내동생 부모님이 젤 이뻐하셨어요, 수년간 막내동생 아이도 키워주시고
    그런데 부모님 원망은 젤 많이 하더군요, 어느날 또다시 끄집어내면서 원망하길래,
    넌 왜 엄마한테 받은것은 당연한거고 못한것만 담고 사느냐 뭐라고 했네요
    너는 엄마한테 속썩인것 없냐구요...
    부모도 완벽하지 않은 인간입니다 , 너그럽게 좀 봐 주세요.

  • 17.
    '13.1.27 1:12 PM (223.62.xxx.129)

    글쓴이인데요, 부모도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는건 인정하지만 자기 자식새끼 이십년간 때리고 산 것은 인간 이하의 행동이라ㅡ생각합니다. 완벽하지 못한 인간...정도가 아니라.
    부모에게 받고 산건 폭력,그리고 국가가 요구하는 최소한 선의 양육뿐이예요..그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8. 진짜...
    '13.1.27 1:21 PM (121.175.xxx.60)

    이런 글에다 대고 부모도 완벽하지 않은 인간 운운하는 사람도 다 있네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인성이 좋고 너그럽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사람 나름이에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동정심이 모자란 인품이면 고생 모르고 자란게 크게 흠이 되죠.

  • 19. ......
    '13.1.27 1:23 PM (175.223.xxx.40)

    저희 어머니와 집안 식구들이 가끔 가해자라는 것을
    잊고 자상한 가족 코스프레를 합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과거를 상기시켜줍니다.
    흥분하지 않고요.
    물론 말하면서 속으로는 분노가 몰아칩니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저는 계속 말해줍니다.
    자꾸 잘지낼 수 있는 거리를 좁히려고 하니까요.

    어머니를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과 함께 역겹습니다.
    두세달에 한번 정도 보나봐요.
    대신 통화만 합니다.

    자꾸 인식시켜주세요.
    거리를 두고 싶다는걸요.

    남들에겐 제 삶이 이해되지 않을거에요.
    또 이 양반도 겉보기엔 멀쩡하니까요.
    하지만 전 어머니와의 거리가 저의 생명과 제 자신을
    소중하게 지킬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해요.

    지꾸 그 분들께 상기시켜주세요.

  • 20. !!!!
    '13.1.27 1:24 PM (14.50.xxx.17)

    고민할 가치가 없네요!
    말돌려서 좋게말할 가치도 없구요!

    저도 맞고 자랐어요.
    컵하나 깬일로 머리채 잡히며 맞을때도 그냥 넘어갈때도 있다보니
    언제나 살얼음 위 걷는 기분으로 주눅들며 살았고
    안맞을려고 만사를 거짓말로 무마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친구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 쟁이로 자랐네요.

    저 나이 오십이예요..
    저희 부모님은 여전히 같은 사랍이예요.
    나이만 들었을뿐~

    이십대 후반이라 하셨지요?

    지금 부터 제나이까지만 살아도 이십년 이상 같이 사셔야 하겠네요?
    저희 부모님 두분다 지금도 건강 하세요.
    성격?
    여전하시구요.

    생각할 가치도 없어요!!!

  • 21. ek
    '13.1.27 1:24 PM (182.172.xxx.137)

    어떻게 할건지 마음이 다 서있는데 여기서 글 쓰는 이유는 뭔지?
    그것도 어떤 류의 어린 시절 폭력이었는지 제대로 쓰지도 않고 누가 답글 쓰면 거기다 대고
    찔끔 찔끔 흘리듯이 글 쓰는 님도 애 낳으면 소통 잘 할 타입 같진 않아요. 물론 그러니 독신주의자라
    하겠지만. 자기는 뭐 100% 완벽한 줄 아나.

  • 22.
    '13.1.27 1:29 PM (223.62.xxx.129)

    윗분, 82쿡 오류로 글수정시엔 원글이 날아가는 오류로 많은 분들이 글 수정 대신에 댓글로 소통하십니다.. 잘 모르셔서 오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23. ....
    '13.1.27 1:36 PM (112.155.xxx.72)

    한달에 한번도 많이 뵈러가는 듯.
    저라면 1년에 한두번 명절 때나 찾아갑니다.
    한달에 한번씩 가니까
    원글님이 과거를 다 잊고 헤헤거리는 줄 아시잖아요.

  • 24. ....
    '13.1.27 1:38 PM (112.155.xxx.72)

    182.172는 독신주의 안 하셔도 타의적으로 독신이 되실 듯.

  • 25. 위에 님 보셈
    '13.1.27 1:42 PM (182.172.xxx.137)

    원글을 읽고 어떻게 느끼고 해석하든 내 소관이고 당신이 뭐라 할건 없으니 빠져요.
    원글도 그 부모 영향인지 시원스레 소통하는 타입은 아니네요.
    보통 본문에 어쩌고 저쩌고 폭력을 받고 자랐다면 이러 저러해서 내가 부모에 대해서 싫다 라고 쓰는데
    저 사람은 찔끔찔끔 흘리고 있잖아요. 코뼈 부러진거 하나 가지고 연극성 장애라느니 거창한 말에
    자기 부모가 들어 맞는 성격파탄자인지 누가 알겠어요. 그러니 부모랑 비슷해 보인다 말한거고
    뭘 말해주든 자기는 거절 분명히 잘 한다는 사람인데 자기 부모 자기가 더 잘 알지
    어떻게 말하면 먹히는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소스도 별로 안 주고 어떻게 거절하냐 이러면 아니 생판 모르는 남을 같이 살아도 잘 모르는 게 사람인데 글만 읽고 어떻게 알고 '어떻게 거절하는게 현명하냐'에 답해줘요?
    자기는 거절 잘 하고 산다는데요? 같이 살 마음 없다하니 답은 정해져 있고 거절 잘한다 하니 잘 모르는 원글 부모한테 대놓고 어떻게 하라고 더 쓰는 건 쓸데 없는 짓이지요. 안 그래요?

  • 26. 위에씨
    '13.1.27 1:55 PM (182.172.xxx.137)

    입을 다물던 안 다물던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고 내 팔로 내가 쓰는 글에 이래라 저래라 주제 넘은
    짓 그만 하시죠.

    '앞뒤사정 파악이 안 되면 굳이 답글 안 달면 되지 왜 모르면서 훈장질이냐능.' 남의 글에 훈장질이니 뭐니
    이따위 글이나 쓰는 당신 주제 파악이나 제대로 하세요.

  • 27.
    '13.1.27 1:55 PM (223.62.xxx.129)

    82님들, 시간 내셔서 소중한 지혜 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세한 폭력 내용은 제가 예전에 82에 올려, 많이 읽은 글까지 올라가고 하여 일부러 올리지 않았어요. 사실 저도 글을 쓸때마다 그때 그시절이 상기되어ㅡ괴롭답니다..
    오늘은 폭력의 내용과 정도와 고통의 정도보다는 부모님 모시고 사는 일을 거절하는 것에 대한 이슈가 메인이라 짤막하게 언급했구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잘 정리하여 부모님께 제 의사를 표현하겠습니다.. 따사로운 일요일 오후 되시길 기원합니다.

  • 28. 원글님
    '13.1.27 2:00 PM (211.244.xxx.166)

    왜 독신주의자가 되셨는지 알거같아요
    저도 아빠가 알콜 중독이셨죠
    그게 너무 창피하고 싫었어요 그렇지만 심성은
    고우셔서 폭력은 안썼어요 가끔 화나신 엄마가 육탄전을
    벌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가 폭력을 안쓰시고 당하신건데도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현명하신 엄마덕에 나름 엇나가지 않고컸어요 하지만 님 부모님은 많이 잘못 하셨네요
    좋게 말하면 모른척하고 계속 얘기하실것 같아요
    정말 같이 살기 싫다고 대놓고 하셔야 해요
    전 어릴때 학교 안가고 땡땡이 친거 어버지한테 걸려서
    종아리 몇대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걸요
    물론 제가 잘못한걸 알지만 무섭고 싫었죠
    님은 오죽 하겠어요 트라우마가 세상에 부모자격이 없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 29.
    '13.1.27 2:01 PM (223.62.xxx.129)

    그리고 마음으로 공감해주시며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82덕택에 살아갑니다..^^

  • 30. destiny
    '13.1.27 2:06 PM (119.149.xxx.181)

    삼십대가 돼서 자꾸 합치자하면 사시는곳 부모님이 모르는 곳으로 옮기고 전화피하시고 그래도 자꾸 얘기하면 솔직히 말하세요.
    이정도가 좋고 자꾸 합치자고하면 아예 안보고 사는게 낫겠다고 정이 뚝뚝 떨어지게 하세요

  • 31. 그냥
    '13.1.27 2:06 PM (211.234.xxx.122)

    과거이야기 다하시고 이러고도 같이살자는 부모님이 이상하다고 담담히 말씀하세요..전혀 같이 살고싶지않고 딱 지금처럼 잘안보고 살아있는지 안부나 전하며 하는게 좋다구요..

  • 32.
    '13.1.27 3:32 PM (113.30.xxx.84)

    나 혼자 살고 싶다 하세요 긴 설명 필요없어요 계속 조르시면 연락 끊던지 멀어져야죠
    님에게 딩신들 부양하라는 거네요 자식이 부모 절대적으로 필요한 약한 존재일 때는
    발톱의 때처럼 대하고 본인들이 약해지면 이제야 잘 하려는 거 넘 싫어요

  • 33. .....
    '13.1.27 4:03 PM (116.41.xxx.37)

    얼굴에 감정 담지 말고 간단하게 "싫어요" 하세요
    자꾸 강요하면 한달에 한번 보는 것도 안하겠다고 하세요
    웃는 얼굴로 한달에 한번 보니
    다 잊은줄 알고 그러는 겁니다.
    가해자는 빨리 잊어요

    토닥토닥.....

  • 34. 앙꼬
    '13.1.27 9:11 PM (211.234.xxx.110)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따듯한 분이어야 했는데
    저는 아버지가 정서적으로 문제 있어 폭력적이었는데
    초등 지나고 나서는 딸이라 그런지 덜했지만
    심하게 체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아버지도 분노조절장애 였던거 같아요.
    부모님께 사랑받지 못하고 불우하게 어린시절을 보내서 그런거 알지만
    부모자격은 없는 사람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성적으로는 정의롭고 분별력 있고
    박식이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불쌍하면서도 싫어요.
    나이들어서는 가끔 말로 사람 괴롭힙니다.
    오래 사시는게 기쁘지가 않네요.
    여전히 엄마를 무시하고
    말로 괴롭혀서 엄마가 너무 괴로워하십니다.
    아버지 먼저 돌아가시고 엄마가 남으시면
    모시고 살 의향도 있네요.
    엄마한테는 잘하고 싶어요.
    나이가 여섯살이나 많으신데 엄마보다 더 오래 사실까봐

  • 35. 앙꼬
    '13.1.27 9:12 PM (211.234.xxx.110)

    그게 제일 겁나요.

  • 36. ;;;
    '13.1.28 12:06 AM (86.159.xxx.155)

    인연 끊을 각오 하세요. 절대 내버 불가입니다.
    님만을 위해 사세요.
    내딸 서영이에서 서영이가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겠다 합니다.
    얼마나 공감이 가던지.... 이제부터는 그렇게 사셔야 합니다.
    행복하세요......

  • 37. 시민s
    '13.1.28 12:25 AM (183.107.xxx.97)

    살기싫으면 살기싫다하면 돼지 뭔 걱정이 있나요. 그냥 같리 살기싫다 하세요. 독신주의자라도 성인이 되고 사생활이 있는데 따로 사는 게 당연해요.

  • 38. 성격
    '13.1.28 8:46 AM (60.240.xxx.19)

    이 유순한 부모와도 머리 크면 살기 힘든데....두분 다 성격이 강해보이시는데 어찌 사실려구요ㅠㅠ천륜인지라 그리 당하시고도 마음이 괴로운가 봅니다 참,저도 부모지만 마음 맞는 자식이 더 편하니 인간은 참 이기적인가 봅니다 같이 살면서 더 미워하지 마시고 과감히 거절하세요....부모님께서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같이 살자고 하시는거니깐....

  • 39. ..
    '13.1.28 8:54 AM (218.234.xxx.48)

    저는 대학생 때부터 혼자 살다가 20년 만에 어머니와 합가했는데요, 엄마와 친한 사이였음에도 한 6개월 동안은 서로 불편해 죽으려고 했습니다. 참 쉽지 않더군요. - 저는 엄마와 매우매우 친하고 사랑하는데도요..

    부모님 자주 찾아뵙겠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어버버버 하니 부모님이 더 기대하는 거잖아요.
    욕을 먹는 게 두려워서 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지 못하고 끌려가게 됩니다..

  • 40. bbb
    '13.1.28 10:04 AM (210.223.xxx.251)

    자식은 부모한테 당한 게 마음에 크게 남아도 부모는 그 1/100 도 기억을 못합니다.
    원글님이 표면적으로라도 부모한테 헤헤거리고 잘지내려고 하는 한 부모는 원글님 마음을 절대절대 이해 못해요. 그러니 같이 살자는 소리까지 나오는 거죠.
    그냥 연락하고 싶지 않고 가까이 살고 싶지 않다고 밝히고 의절하고 지내세요. 그래도 뻔질나게 연락 옵니다.

  • 41.
    '13.1.28 10:23 AM (69.117.xxx.101)

    가까이 지내지 않지만, 웃으면서 지내고 싶은, 그 부분이 아마 글쓴님의 욕심일 거에요. 그 욕심도 놓으시길...

  • 42.
    '13.1.28 11:13 AM (211.215.xxx.78)

    제의견님글 보고 혹시나 후에 모싯려고 할까봐 로그인했어요.
    윗님은 원글님 마음을 다독여주려는 생각이나
    너무 보수적이고 구습의 관점에서 놓여나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상처로

  • 43.
    '13.1.28 11:30 AM (211.215.xxx.78)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어린 자식에겐 치명적임)으로 결혼까지 거부하는 자식에게 봉대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인간인가요?
    정신적인 아픈 상처는
    그 부모와 정신적 물리적 완전한 독립과 끊음에서 부터 치유됩니다.

    사랑과 돌봄으로 자식을 키워 사회로 내보내야 하는데, 공포와 상처만을 줬던 부모.

    완전 치유될 때까지 전화나 방문도 일절 끊으셔야 되고,
    할 수만 있다면 평생 그 인연 끊어 내십시요.
    그래야 원글님이 실아집니다.

    독한 분들,자신들이 한짓이 있으니

    맘대로 휘둘렀던 그 여렸던 자식을
    더욱더
    그 올가미에 넣을려는 심리입니다.

  • 44. ...
    '13.1.28 12:22 PM (14.46.xxx.123)

    그냥 싫다고 하시면 되죠..길게 변명도 하지 마시고..성인이 되면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해야지 부모밑에 기숙하긴 싫다..설마 같이 살면서 내가 생활비 내놓기를 바라시는건 아니지 않을것 아니냐..나를 위해 그러시는것 같은데 안 그러셔도 되니 두분이 알콩달콩 잼 나게 사시라고 내인생 내가 알아서 살거라고 하세요.

  • 45. ..
    '13.1.28 12:44 PM (119.207.xxx.145)

    어떤 이유를 말해도 부모님은 계속 요구하실 겁니다.
    원글님은 적당한 이유를 찾는 노력 보다는
    그 요구를 그냥 무심하게 흘려듣는 연습을 하셔야 될 겁니다.
    그리고 사람은 서른이 넘으면 부모와는 좀 떨어져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인데..
    이걸 핑계로 무한반복 해 보세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셔도 "그게 내 지론이다","사회생활 하면서 깨달은 거다","해가 갈 수록 그 생각이 맞는 것 같다","직장 상사와 동료들도 다 동의한다"를 계속 무한반복..
    포인트는 '어쩌고 싶다'가 아니고(이런 어투는 반박가능), 이것이 결론이고 ->점점 더 확고해지는데다 -> 주변인도 동의한다 패턴..

  • 46. 비비아나
    '13.1.28 12:44 PM (180.230.xxx.181)

    부모가 완벽한 인간이ㅣ아니여서 자식에게그리 폭력을 쓰나여 정말 가관이네여 사고방식이
    글쓴이님 고민할거 뭐있나요 그냥 나혼자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런 부모 자주 볼거 뭐있나요 ,,그냥 적당히 간격두고 사세요
    날 존중하지 않는 사람하고는 볼필요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여
    그게 부모나 형제라도 말입니다

  • 47.
    '13.1.28 12:58 PM (175.119.xxx.139)

    원글님한테는 미안한 얘기인데
    이런 글 보면은 참 궁합이란게 있나봐요. 어찌 부부가 똑같이 인격장애에 자식을 개 패듯 패나요
    일방만 저런 성격이면 상대방이 괴로워 못 살았을텐데
    어제 딸 셋있는 집 막내딸의 놀부 부모 얘기 나왔을때도 참 짝도 잘 이뤘다 싶었는데
    오늘도 천생연분 부부가 또 나왔네요

  • 48.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13.1.28 1:22 PM (203.226.xxx.131)

    하신 분요~~ 그런분들은 진심으로 사과할일이 없는분들이시죠~~ 중요한건 그걸 잘못이라고 자식한테 준 상처라고 생각안하신다는거죠~그런걸 아는 분들이라면 그때는 뭐 젊은 혈기에 먹고사는거 힘들고 또 젊은시절 지혜가 부족해서 성질데로 자식한테 지울수 없는 상처 줬다치지만 그 기억땜에 미안하고 그 자식한테 얼굴 안서서 뻔뻔해 보일까봐 저렇게 뭉개는거처럼 쓰윽 못 다가오지요~~하지만 저들은 그건 그거고 살아봐야 얼마나 산다고 부모한테 저렇게 군다고 또 정상으로 옥이야 금이야 키운 자식 노년 부모한테 효도하는거 비교하며 불효색끼라고 욕하십니다~~ 그러곤 티브이나 다른 얘기중에 자식폭력 얘기 나오면 자신은 애들 키울때 손 한번 안댔다고 합니다~~정신병자 치매인건지~정말 기억이 안나는건지 기억하면서 하는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딱 저희 시부모님들이시거든요~표면적으론 과거의 상처 묻은거처럼 서로들 웃고 지내고 있고 크게 문제 일어나는거 원치않고 웃는관계 유지하고 싶은신거 불쌍한척 굴며 이제와서 자식을 도구로 이용하려 하는것도 소름끼치고 역겨운거까지~~저희 시댁이랑 똑같아서 글 읽어내려가면서 정말 깜짝 놀랬어요~님~~ 남편 시누 어린시절 아동학대받고 지금 결혼 15년차 그런거 무시하시고 여전히 시부모님들은 자식 고생끝에 낙인 그 효행을 원하시고 강요하십니다~~자식들 애지중지키워놔야 아무 소용없다고 버젓히 말씀하십니다 ~~참고로 보통 집들 보다 자식으로써 금전적으로나 며느리노릇 최상급은 아니여도 여기 82 수준에서 상상급정도합니다~~그렇게 결혼후 15년 지금 한 3년전부턴 시댁 명절때만 갑니다~~그러기까지 이런 상황의 인간가치 못 느낄 터닝 포인트가 물론 있었구요~~ 원글님 그냥 무시하시고 거리를 두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쪽에선 삐지고 협박도 하고 얼르기도 하고 뭐 안달복달이 납니다~~ 그냥 요지부동하세요~~어차피 다행히 그사람들에 대한 애정이없으니 원글님이 속상하신것도 없고 자식으로써 죄책감도 없다는건 그분들한테 유일하게 감사한 일입니다~~뭐 당장 돌아가셔도 일상에 지장갈만큼 너무 가슴 무너질일 아니고 덤덤하게 해주시니 그것도 유일하게 주는 도움이고요~~결론은 그냥 아무 반응 마세요~~ 저희 시댁보니까 부모라고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니더군요~서로간에 악연이라면 천륜이던끊는게 답이라 봅니다~~그냥 싫다고 하시고 필요하면 지난 상처 샅샅이 낱낱이 대판 하시고 (아마 그래도 부끄러워한다거나 후회하거나 미안해하거나 반성한다거나 아무 인지 못하심~~그러고 또 다음날 언제 그런 얘길 언제 들었냐는듯이 또 자식한테 바라고 이용하고 하던짓거리 계속 또 여전히ㅠㅠ)그걸 계기로 발길 끊으세요~~ 나도 살아야지요~~

  • 49. ..
    '13.1.29 12:25 AM (115.95.xxx.135)

    182.172는 독신주의 안 하셔도 타의적으로 독신이 되실 듯.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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