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판장이 머리숙여 사죄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용-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3-01-24 13:26:07
오늘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법  418호에서는 지난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의 판결을 받은 장준하선생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검찰에서도 무죄를 주장하였고 재판장인 유상재판사는 미리 준비한 재판부의 사죄의 글 읽어 내려가면서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국민주권과 헌법정신이 유린당한 인권의 암흑기에 시대의 등불이 되고자 스스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고인의 숭고한 정신에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국가가 범한 지난날의 과오에 공적으로 사죄를 구하는 매우 엄숙한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진다. 이번 재심 판결이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조금이라도 평안한 안식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장 선생에게 유죄를 선고한 뼈아픈 과거사를 바탕으로 국민 권익을 보호하는 사법부가 될 것을 다짐한다. 또 재심 청구 이후 3년이 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장호권 선생께 머리숙여 사죄를 하더군요.
 재심청구 3년만에 개정된 심판에서 선고기일을 별도로 정하여 선고를 내리는것이 상례이지만 오늘 첫 공판에서 바로 무죄를 선고한 것도 이례적이었습니다.
오늘 재판장이었던 유상재부장판사는 이종걸의원의 장자연사건, 신상철대표의 천암함사건을 심리하던 판사였습니다.
재판부의 사죄의 글은 다시 입수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IP : 112.144.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4 1:30 PM (203.226.xxx.124)

    이런 기사도 있어야 이 시절을 견뎌낼 수 있는 거 겠지요

  • 2. 그쵸
    '13.1.24 1:34 PM (125.187.xxx.175)

    저런 판사님도 계신 거 맞죠?
    아 왜 이리 서러운 세월인가요...당연한 결과에도 가슴 쓸어내려야 하다니...

  • 3. ㅁㅁ
    '13.1.24 2:00 PM (222.237.xxx.46)

    용님 오랫만 이시네요 요새 현장에 한참 잘 안보이더니 . 반갑습니다.

  • 4. -용-
    '13.1.24 2:14 PM (112.144.xxx.12)

    집에서 또 나가랄 봐 손자놈과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ㅋㅋㅋ

    "ㅁㅁ"가 뉘신지....?

  • 5. **
    '13.1.24 2:33 PM (121.146.xxx.157)

    당연한것들이 감사해야하는 시절입니다.

    유족분들...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 6. ㅁㅁ
    '13.1.24 2:36 PM (222.237.xxx.46)

    현장에서 가끔 인목례 정도 인사 하던 아짐 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743 82누님들.. 저좀 위로해주세요! ^^ 11 헤헤헤^^ 2013/02/04 1,483
214742 카톡 친구 추천 이런경우도 있나요? 푸우 2013/02/04 693
214741 법원, 정용진 부회장 정식재판 회부 뉴스클리핑 2013/02/04 1,068
214740 저녁만 되면 초기화되는 이 의지를 어쩔깝쇼 1 ㅇㅇ 2013/02/04 781
214739 웃을 날이 올 지 두려워요;; 1 ........ 2013/02/04 814
214738 아... 야왕.. 51 야왕 2013/02/04 13,490
214737 전원주택 집들이 선물 문의 5 오리무중 2013/02/04 2,013
214736 제사를 나눠갖자는 형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223 동서 2013/02/04 33,535
214735 생의 전환점 2 .. 2013/02/04 785
214734 르크루제 세일 언제부터하죠? 5 앵두 2013/02/04 1,454
214733 베를린 하정우 홀릭 9 ㅎㅎ 2013/02/04 2,008
214732 도깨비 방망이 사용 시 너무 튀네요 7 불량주부 2013/02/04 1,666
214731 삼성 사망자 기도서 수포,다량의 불산에 노출된 듯 2 또하나의가족.. 2013/02/04 1,052
214730 차를살것이냐.,수리해서 탈것이냐.고민중입니다. 4 엄마딸 2013/02/04 868
214729 주유, 통신비, 병원비 할인되는 신용카드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02/04 1,577
214728 못본장면 설명좀요~~ 2 야왕에서 2013/02/04 635
214727 전주가려고 한옥마을을 신나게 알아보다가 ㅠㅠ 슬프다. 4 남편 코골이.. 2013/02/04 3,179
214726 조국이란 인간 6 .... 2013/02/04 2,129
214725 sk주유권 1 선물 2013/02/04 2,387
214724 윗집 쿵쿵대는 소리 3 ㅠㅜ 2013/02/04 963
214723 부끄러운 제 글이 대문에 걸렸네요... 4 나쁜딸 2013/02/04 1,584
214722 초등 입학용으로 디즈니 공주 가방 싫어 할까요?? 5 7세 맘 2013/02/04 787
214721 국가에서 대놓고 돈 퍼주는거 잘 된거 있나요? ㅇㅇ 2013/02/04 732
214720 내시경 소독 제대로 하는병원 혹시 알고 계세여 ㅎㅎ 2 소독 2013/02/04 962
214719 영어문장 해석과 would와 used ..부탁드려요. 7 김수진 2013/02/04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