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마음으로라도 봉사하는거 어떤가요??

마음가짐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3-01-24 09:30:14

전 봉사랑은 참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어요.

모 불우이웃돕기성금이나 못사는나라 아이들 후원금같은건

저랑은 전혀 상관없는 얘기일 뿐이였구요..

 

근데 애들을 낳고 자꾸 드는생각이..

애들이 좀 크면 같이 봉사다니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정말 불쌍한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희생정신?이 아니라

내아이들 심성이 고와지라고

세상보는 눈을 넓히라고 하는식의 이기적인 마음이 계기가 되었다는거에요..

 

속물적으로 탁까놓고 말해서 애들이 자기보다 더 어려운사람들 보면서

아 난 그래도 행복한거구나..느끼고 사춘기도 좀 평탄하게 지나갔으면 싶고..

또 한편으로는 애들한테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어린것들이 엄마가 봉사다니고 그런다고 아 우리엄마 대단하시다 할까 싶긴해요..

그냥 그시간에 차라리 자기들이나 더 챙겨주지.. 왜 남한테 가서 저러나.. 할수도..;;)

 

암튼 물론 사람일이란게 그렇게 시작했어도 정말 개심할수도 있는거긴 하지만..

모랄까.. 마음 한켠에 자꾸 찜찜한 마음이 생겨서요..

그렇게 시작해서 애들한테도 좋을꺼 없다라는..

정말 내가 봉사자체만으로도 할 생각이 있거든 시작하라..라는 마음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61.74.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꺼면
    '13.1.24 9:36 AM (203.226.xxx.109)

    남편 친구가 회사 오너인데 부인한테 봉사활동 하라고 강요(?)본인은 해외 골프도 가면서 부인한테는 골프 치러 다니지 말라고 하면서..이유는 남들한테 포장하여 보이고 싶어서..그리고 나이 웬만큼 들고,경제력도 어느 정도 돼니 그것도 보여주고 싶어서..그런 사함 몇 봤어요.진정한 봉사정신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요.

  • 2. 그래도..
    '13.1.24 9:39 AM (211.112.xxx.15)

    그게 시작 아닐까요?
    정말 희생적인 봉사정신으로 시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하다가 정말로 나를 위한 봉사가 아니고 함께살자는 정신으로 바뀔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작심 삼일로 하신다면 그런 효과는 없겠지만요.. 꾸준히 오래 하신다면 마음도 더 넓어지실 것 같아요.

  • 3. .....
    '13.1.24 9:43 AM (112.104.xxx.17) - 삭제된댓글

    안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 4. ..
    '13.1.24 9:52 AM (211.176.xxx.12)

    이기주의적 마음이든, 개인주의적 마음이든, 이타주의적 마음이든 봉사를 하는 일에 대해 제3자가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에 대한 대응으로 봉사를 한다고 절대적 찬양을 보내는 건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밸런스가 맞음.

  • 5. 해보세요
    '13.1.24 10:04 AM (61.73.xxx.109)

    시작하기 전에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 무조건 시작해보세요 해봐야 알수 있습니다 ^^

  • 6.
    '13.1.24 10:13 AM (219.251.xxx.144)

    원글님 마음이 진솔하시네요
    그렇게 시작하시다가 참된기쁨 얻으실거같아요^^

  • 7. ㅣㅣ
    '13.1.24 10:15 AM (175.210.xxx.243)

    봉사는 남을 돕는것도 있지만 봉사함으로써 내가 배우는거죠.
    내 아이가 어디가서 봉사를 했으면 하는것도 사실은 아이에게 뭔가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잖아요.

  • 8. 봉사
    '13.1.24 10:48 AM (112.158.xxx.101)

    저두 봉사를 오래 다니고 있는데요.
    솔직히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 다니는 사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아 나도 좀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만족감이 생겨요. 봉사를 하면.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봉사자의 마음이 아니구요. 봉사받는 사람들 입장이에요.
    제가 오래 다니면서 대화를 많이 나눠서 알았는데요
    우리의 의도가 뭐든, 동기가 뭐든, 그분들은 정말로 손길이 간절해요.
    그런맘으로 올거면 오지마라, 이럴 입장이 아니에요. 너무 너무 간절해서 ...
    즉, 내가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구린 의도가 있다고 해도 (인간은 다 그런거라 전 생각합니다만)
    그분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니까 도움을 주고 있는 거죠.

    꼭 하세요. 님을 위해서나, 그분들을 위해서나.....

  • 9. ..
    '13.1.24 10:54 AM (114.203.xxx.146)

    시작은 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겠지요. 하지만 봉사를 하다보면 그 일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하고 정화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일단 시작해보세요. 원글님은 자신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줄 아시는 분이시니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듯 하네요. ^^

  • 10. 마음가짐
    '13.1.24 10:56 AM (61.74.xxx.243)

    좋은말씀들 모두 감사합니다..
    네 봉사받는 분들 마음에 저같은 사람은 달가워하지 않을씰껏 같단 생각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잘 설명해주신 분이 계셔셔 용기가 나네요^^

  • 11. ...
    '13.1.24 10:57 AM (218.234.xxx.48)

    그렇게라도 하는 분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 12. ...
    '13.1.24 11:23 AM (58.234.xxx.69)

    윗님이랑 동감요~~~

  • 13. 격려
    '13.1.24 4:38 PM (221.140.xxx.12)

    저도 봉사를 적극적으로 해 본 사람이 아니라서 경험 깃든 조언은 아닙니다만..
    달리기도 해 본 사람만이 아는 뭔가가 있다잖아요.
    처음엔 건강을 위해서 달렸는데, 나중엔 인생의 철학도 배우고
    처음엔 억지로 억지로 발을 떼었는데, 나중엔 발이 절로 나가는 순간도 있고

    순서가 바뀌어도 되지 않을까요? 몸이 먼저 움직여서 맘이 따라오든, 맘이 움직여서 몸이 따라가든.
    몸과 맘이 일치해서 같이 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저같은 이에겐 그것만도 어디야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321 법무법인과의 합의... 정말 어렵네요.. 7 슬픈서민 2013/02/04 1,714
214320 남편이랑 있는 자리에서 남편측 사람들한테 남편을 뭐라 지칭하나요.. 7 2013/02/04 1,987
214319 혈액암이나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건강검진 2013/02/04 3,316
214318 조카의 교제를 말려야하는지... 39 ... 2013/02/04 9,679
214317 한가지 여쭤 볼려구요 2 4ever 2013/02/04 618
214316 초딩 남자아이용 애니 (벤10같은) 1 ㅁㄴㅁ 2013/02/04 705
214315 저건 남이다. 2 저건 남편이.. 2013/02/04 675
214314 과거의 트라우마를 없애는 법 6 ☆★☆★☆ 2013/02/04 2,627
214313 초등아이 폭설로 결석한다고 전화해도 될지... 8 ㅠㅠ 2013/02/04 2,524
214312 이 남자 소개시켜줘도 괜찮을까요 6 캔디나이디 2013/02/04 1,593
214311 시어머니 설 선물이요 현금?상품권?그냥 옷? 5 부탁 2013/02/04 907
214310 건성 비비크림 추천해주세요 2 에베레스트 2013/02/04 1,517
214309 7번방의 선물 보고왔는데.... 2 ㅎㅎ 2013/02/04 1,280
214308 밑에 접속 글 보고서 ........ 2013/02/04 558
214307 피카디리 앞 CCl 추억 ㅎㅎ 3 나우누리유저.. 2013/02/04 1,528
214306 시골미용실의 경쟁 2 /// 2013/02/04 1,863
214305 영화보고왔어요 민재양 2013/02/04 525
214304 친구에게 한우갈비세트 보냈어요~ 5 힘내~ 2013/02/04 1,825
214303 영화 접속 12 해피엔드 2013/02/04 2,211
214302 유태인 학살에 관한 술술 읽어지는 책이나 영화 좀 알려주세요 35 .. 2013/02/04 2,198
214301 원피스 좀 싸게살방법없으까요??? 원피스홀릭 2013/02/04 380
214300 시집식구들에게 정떨어졌을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4 욜라뽕따 2013/02/04 2,144
214299 집에 오는데 왠 남자가 따라왔어요. ㅠㅠ 8 ... 2013/02/04 3,071
214298 초등생 과학잡지 추천해주세요~ 3 처음처럼 2013/02/04 1,464
214297 아빠 어디가 이종혁씨 좋지 않나요? 18 넘 멋져요 2013/02/04 6,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