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해

ㅋㅋ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3-01-23 17:22:09
제가 꼭 그러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래 평소에 냉장고 정리정돈 잘하고
텅텅 비워놓고 사는데요
어쩌다 깜빡... 냉장고 속에서 잊혀져버린 애들이 있잖아요

어느 날 남편이 냉장고 서랍 열어보다 그럽니다
"여기 이 버섯... 무서워서 못 버린 거지?"
오래된 버섯이 자라있더라고요 (헉)
그러자 가물가물... 제가 냉장고에서 마늘에 싹난다고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그땐 진심 생명력이 무서웠음. 고이 까서 넣어두었더니 뾰족 싹이 올라왔음 며칠만에)

저는 대답했죠
응... 무서워서 못버렸어 ㅠㅠ

개뿔...
게을러서 깜빡 까먹은 건데...
(아... 진짜 어쩌다 그런거예요 믿어주세요)


이건 좀 19금인데...
어느 날 제가 덤볐나봐요 ㅠㅠ
그랬더니 야한여자라고 생각날때마다 좋아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너무 오랜만에 씻어서 좋아서 냄새맡았더니 그럽니다
(얼마나 안씼었으면 ㅠㅠ 죄송합니다 더러운 남편얘기해서...)
오랜만에 샤워 아니고 목욕한게 넘 기뻐서 그런건데 ㅠㅠ

쩝...
혼자 오해하면서 좋아죽음...
저... 졸지에 냉장고 버섯도 무서워하는 연약하고
밤에 먼저 덤비는 색기 충만한 여자 됐음 ㅠㅠ

근데 그냥 냅뒀어요~~
남편의 이런 오해 굳이 풀어줄 필요 ㅋㅋㅋㅋ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실상은.
남편 안볼때 가구 이리저리 바꿔놓고
(들어와서 놀람. 근데 버섯하고는 연결이 안되는것같음)
신혼여행 첫날밤에
일처리 잘못한 여행사에 전화걸어 엄청 난리치며 따진...
(그때 남편이 아... 나 이런 여자랑 결혼한거... 무서워... 했다합니다)

저 별로 내숭 안떠는데.
암튼 갑자기 저런 오해 하는데 그냥 냅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많이 있지 않으신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내숭을 떠는게 아님.
그냥 가만히 있을 뿐;;;

IP : 125.146.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5:26 PM (1.225.xxx.2)

    자알~~ 하고 계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오해이기도 하고
    '13.1.23 5:31 PM (112.154.xxx.105)

    콩깍지 아닐까요? ^^
    저도 그런 오해 있음 걍 안풀어주네요. 조금 다르지만 울신랑은....
    엄마와 우리자매들 다 코가 낮아요.
    한날은 처제들이랑 장모님은 코가 좀 낮아서 어쩌구 하더라구요. 나두 낮잖아... 했더니 아니랍니다.
    전 걍 딱 약간 낮은편인거구 친정식구들은 아예 낮은코라고.... ㅎㅎㅎㅎㅎ
    실지로는 다 고만고만하그든요.

  • 3. 하하하하하
    '13.1.23 6:58 PM (79.220.xxx.33)

    너무 귀여우세요... 냉장고에 피는 버섯이 무서운 분이 장롱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걸 남편은 인지 못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309 야채 쥬스 다들 좋아하시죠? 1 ... 2013/02/08 900
216308 휴대전화 신규가입, 원래 비싼가요? 2 신규 2013/02/08 1,012
216307 차례상에 놓을 전을 부칠건데요..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3/02/08 1,547
216306 꿈해몽 잘 아시는분?? 2 2013/02/08 739
216305 제발 읽어줘요 알바분들 없어요? 주5일 일하면 하루치 일급 더 .. 12 ㅇㅇ 2013/02/08 2,377
216304 청문회로 DJ 발목잡던 朴…집권하니 '딴소리' 10 세우실 2013/02/08 1,107
216303 디지털영화와 보통영화 뭐가 나은가요? 1 문라이즈킹덤.. 2013/02/08 916
216302 어제 82쿡 대문에 있었던 훼이셜오일 가르쳐주세요~ 6 달콤주방 2013/02/08 1,594
216301 친정과 시댁의 명절 차이 20 차이 2013/02/08 4,056
216300 미국사는 친구가 요즘에는 한국 들어오면 너무 우울해진데요 47 .. 2013/02/08 13,351
216299 명절되면 외롭고 우울하신분 계시나요? 1 까칠 2013/02/08 1,182
216298 2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2/08 740
216297 흔한 명절 음식 말고 드시고 싶은거 뭐있으세요? 6 음식 2013/02/08 1,773
216296 최일구 앵커같은 사람은 갈데 많지요 6 어차피 2013/02/08 2,160
216295 전 쌓는 순서알려주세요. 궁금 2013/02/08 831
216294 동영상 용량 줄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현사랑 2013/02/08 1,152
216293 차남은 완전 찬밥,모든 원조는 장손한테만 가는집 12 참 씁쓸 2013/02/08 3,035
216292 양육수당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2013/02/08 1,213
216291 고용보험 받을수 있는지요? 2 고용보험 2013/02/08 972
216290 봄방학식 하고온 고딩 딸이 친구들하고 헤어져 섭섭하다고 울어요~.. 6 슬픔 2013/02/08 1,812
216289 갱년기인지..자꾸 화가 치밀어올라요 1 더오 2013/02/08 1,738
216288 朴당선인, 새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에 정홍원 지명 7 세우실 2013/02/08 1,866
216287 남부터미널 부근 내일 점심식사 할만한곳 있을까요 1 ^^ 2013/02/08 1,447
216286 대기업 월급 11 궁금 2013/02/08 3,367
216285 밑에 안검하수 질문드렸는데요.. 4 애엄마 2013/02/08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