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하도 악질 중개업자를 만난터라..
부동산중개업자들 대하기가 영 껄끄럽더라구요..
암튼 그래도 집을 팔껀 팔고 살껀 사야 하잖아요..
그래서 집을 내놓고(다른 부동산)
이사가려는 동네 부동산에 혹시 이러이러한 조건의 집이 나오면 연락달라고 했지요..
근데 이사가려는 부동산에서 완전 적극적으로 집을 보여주시는데
아직 저희 집은 내논거 보러오는 사람도 없는터라
(집내논진 일주일도 안됐고요.. 이사갈동네 부동산에선 저번주에 2군데 보여주더라고요..)
집구경 시켜준다는 연락이 무지 부담스럽더라구요..
방금도 좋은거 나왔따고 한번 와서 보라는데..
어차피 이번에 본다고 해서 당장 계약할수도 없는상황이니
사정 얘기하고(집내논게 당장 팔릴꺼 같지가 않다고..) 일단 집구경 하는건 보류 시킬까요?
아님 그냥 전화로 조건맞으면 가서 부담없이 볼까요?
근데 중개업자들도 입장에서 실컷 집구경 시켜줬는데 계약할 기미가 안보이면 화낼까봐요..
전에 악질 중개업자도 그집에서 구경시켜준게 하나도 맘에 안들어서
(한다리 건너 아는사람이라 이집통해서만 계약하려고 했거든요..)
근처 다른부동산에도 혹시 매물 나온거 있음 연락달라고 했는데..
이집에서 바로 맘에 드는집을 보여줘서 계약하려고 했떠니
그전 부동산에서 전화해서 이러는게 어딨냐고 자기네가 그렇게 보여줬는데 계약을 다른데서 하는게
어딨냐며 욕을욕을 하는통에..
그뒤로 부동산 여기저기에 집내놓거나 집구경 시켜달라고 하는게 여간 맘에 걸리는게 아니더라구요..ㅠ
(또 지네서 안했따고 진상부릴까봐..)
암튼 그래서 부동산에 부짜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소심해져서..
이번에 또 집만 실컷 구경하고 계약이 늦어지면 엄청 압박하는거 아닐까..
욕먹는거 아닐까.. 신경이 쓰여서요..
제가 너무 소심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님 애초에 당장 계약 못할껏 같으면 보류 시키는게 맞는지..
작년에만해도 그땐 전세였찌만 같은지역으로 부동산에 문의 했을때
아예 나온게 없다고 해서 이번엔 여유있게 일찍 부동산에 집나온거 있음 연락달라고 한건데..
지금은 전세도 그렇고 매매도 나온게 많은지
자꾸 연락해서 이거 봐라 저거봐라 권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