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달에 첫 아이 낳는데.. 벌써부터 아기용품 많이 얻어놨어요. ㅋㅋ

화초엄니 조회수 : 806
작성일 : 2013-01-22 14:13:48

제목 그대로입니다.

5월달에 첫 아이 낳는데...

벌써부터 친정어머니께서 여기저기서 아기용품 많이 얻어놓으셨대요.

외삼촌께서 마흔 넘어서 늦게 장가가시는바람에 제 외사촌이 이제야 세돌이거든요.

거기서 얻어오셨나봐요.

양말만 해도 20켤레... 물론 신던 것도 있고 완전히 새 것도 있다네요. ^^

저희 낳고 기른지 오래되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시면서 하여튼 상기된 목소리로

이것저것 많이 얻어놨다고 어젯밤에 전화주셨네요.

겉싸개도 있다고 하시고 모자에.. 내복에 각종 옷가지에....ㅎㅎ

저도 중고장터에서  여름용망사포대기랑 속싸개 아주 싼 가격에 구입했구요.

배냇저고리도 얻어다 놨구요.

겉옷은 몰라도 내복을 어떻게 남 입던 걸 입히냐는 남편한테도 오히려 남이 입던 옷이 더 깨끗(?)한거라고 얘기해줬어요.

헤지고 터진 것만 아니면 오히려 깨끗하게 삶아서 입는 게 환경호르몬이나 화학섬유보다 나은거라구요.

하하...

새 것은 아이가 다섯살때까지 덮을 수 있는 크기의 이불만 새걸로 구입했어요.  

사계절용 도톰한 포대기랑 아기띠, 카시트 정도만 구하면

굵직굵직한 건 다 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든든하네요. ㅎㅎ

아무리 아기꺼라지만 모이면 무거울턴데...

차도 없이 버스로 그 물건들 친정집까지 가지고 나르셨을 울 엄마 생각하니

갑자기 맘이 찡~하네요.

아이를 가져보니 우리 친정엄마 맘이 조금씩 조금씩 이해가 되네요.

ㅠㅠ

IP : 210.113.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
    '13.1.22 2:17 PM (121.186.xxx.147)

    이쁜 원글님
    살림솜씨도 똑 부러질것 같네요
    아가 순산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2. 화초엄니
    '13.1.22 2:20 PM (210.113.xxx.106)

    글쓰다 잘렸는데...
    아무리 얻어쓰는거라지만 그래도 사촌동생(남자애 둘)들한테 뭐라도 사줘야하지 않을까요?
    그냥 얻어쓰는 게 좀 맘에 걸려서요.
    뭐가 좋을지;;;;;
    아기 애들이니까 둘이 합쳐 3-5만원정도 용돈이 나은지 아니면 다른 옷을 사주는 게 나은지....
    지혜를 구합니다.

  • 3. SOYdeSOY
    '13.1.22 2:28 PM (59.11.xxx.67)

    와! 뭐랄까-
    첫 애를 낳는거라시니 저랑 비슷한 연배같은데,
    굉장히 검소하시고... 예쁘네요!!!! ㅎㅎ

    첫 아이라 최고만 해주고 싶고, 새것만 해주고 싶고,
    유모차 같은 것도 최고급으로 해주고 싶고..
    그럴법도 하신데, 어휴~ 정말 예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ㅎㅎ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는 정말 예쁘고 바른 아이일꺼예요. =)

    저도 들은 것 같아요- 오히려 물려입은 옷이 아기들한테 좋다고.
    아토피 피부 유발 안하다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424 제가 누굴 봤는데요.. 도저히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6 궁금해서 미.. 2013/02/06 1,029
215423 어제 시트콤(?) 같은 시어머니와의 점심. 그 뒷이야기입니다. 8 후기글 2013/02/06 3,616
215422 어떤 여자가 맞벌이하는건 그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거.. 7 생각해보니 2013/02/06 1,851
215421 호텔 잘 아시는분 댓글좀 주세요 4 호텔 2013/02/06 890
215420 남편 미모가 사그라 들어요 2 슬픈 아내 2013/02/06 1,417
215419 영유 논란을 보고..메이플베어 보내신분 계시나요? 11 고민 2013/02/06 10,099
215418 원래부터 저질 체력인 분들 어떻게 하세요? 10 체력 2013/02/06 2,503
215417 왼쪽머리가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파요. 3 white 2013/02/06 22,848
215416 밀당이 너무 심한 사람 11 오랜만에 2013/02/06 4,887
215415 디자인벤처스요... 7 노을 2013/02/06 2,197
215414 여야 지도부, 외교부 통상기능 이관 놓고 장외설전 세우실 2013/02/06 481
215413 교복치마안에 속바지 반드시 입어야 하나요? 11 어리버리예비.. 2013/02/06 6,760
215412 반찬가게, 너무 비싸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하는 데 없을까요? 2 초보맘 2013/02/06 1,233
215411 영유글 보니 외국사는 저희 아이 걱정되네요 9 아시 2013/02/06 2,063
215410 결혼식 옷 문제인데 댓글 좀 꼭 부탁드립니다. 14 82능력자님.. 2013/02/06 2,098
215409 남편 당수치가 148이라고 합니다. 심각한가요? 14 .. 2013/02/06 9,727
215408 아들을 어찌 해야 할지 7 노엘라 2013/02/06 1,671
215407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설선물 드리나요? 1 설선물 2013/02/06 1,328
215406 엠팍 재밌더라고요 6 웃겨서말이죠.. 2013/02/06 1,397
215405 남매를 다른 유치원에 보내는것, 유치원을 중간에 옮기는것..한번.. 1 선배님들~~.. 2013/02/06 770
215404 저는 30대 남자 동성애자입니다. 125 도련 2013/02/06 29,568
215403 카카오톡 채팅 어찌 하는 거에요;;;;; 4 ghdghd.. 2013/02/06 868
215402 건물주가 기존 가게를 빼고 리모델링하는 경우 권리금은 어찌되는건.. 2 fp 2013/02/06 1,271
215401 씽크대문안쪽 스티커들이 안떨어져요. 2 ... 2013/02/06 455
215400 여행 2 물놀이 2013/02/06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