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58
작성일 : 2013-01-21 08:02:50

_:*:_:*:_:*:_:*:_:*:_:*:_:*:_:*:_:*:_:*:_:*:_:*:_:*:_:*:_:*:_:*:_:*:_:*:_:*:_:*:_:*:_:*:_:*:_

그 날 그 산에서
그 나무들이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 산을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숨이 턱에 차 발을 옮기기
어려웠을 때 앞에 섰던
그 나무는 손을 내밀어 내 손을 잡아 주었다

그의 힘에 의해 나는 걸을 수
있었고 그 때 나는 너무 힘들어
나무에게 고맙다는 말도 미처 하지 못했다
그리고 뒤돌아 볼 기력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명함이라도 받아
두었을 것을. 아니면
이 메일 주소라도 적어 두었을 것을

그 날 그 산에서 그 나무들이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 날 그 산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도 그 나무는
거기에 그대로 있을 것이고
지금은 또 누구의 손을 잡아주고 있을까


                 - 김준석, ≪그 날 그 산에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1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월 2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70487.html

2013년 1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1/h2013011820283475870.htm

2013년 1월 2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1/h2013012021485375870.htm

 
 
 

 

똥을 치울 의지는 가지고 계시길 바랄게요.

 

 

 

 

―――――――――――――――――――――――――――――――――――――――――――――――――――――――――――――――――――――――――――――――――――――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 [혼불] 中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194 82쿡 유해싸이트래요 10 호반아줌마 2013/02/05 2,855
    215193 야왕이요.. 고모의 꿍꿍이(?)는 뭔가요? 5 ㅇㅎ 2013/02/05 3,650
    215192 사는게 따분해요 1 아자아자 2013/02/05 799
    215191 질문글)저는 제사 제가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요. 작은 며늘 2013/02/05 945
    215190 독일 ‘73만원’ 대학등록금도 없어지나 4 ㄷㄷ 2013/02/05 851
    215189 설화수클렌징오일가격이 올랐나요? 3 ,. 2013/02/05 3,067
    215188 멀버리백이라고 오늘 처음 들었어요...!!! 19 40중반 2013/02/05 4,997
    215187 말 잘 듣는 7세 아이.. 공부 시킬까 싶은 데.. 7 7살... 2013/02/05 1,077
    215186 제눈엔 수애씨가 4 ㅠㅠ 2013/02/05 3,723
    215185 이런 부모 어떤가요? 3 ... 2013/02/05 1,000
    215184 갑자기 녹두콩고물 인절미가 먹고 싶어요. 2 먹고싶다. 2013/02/05 863
    215183 하류가 수애를 뭐로 고소한건가요?? 1 궁금 2013/02/05 1,689
    215182 교복은 공구하는 브랜드로 사야 하나요? 1 예비중 2013/02/05 557
    215181 남편이 남들에게 저랑 둘이 한 성적인 대화를 오픈합니다 12 2013/02/05 12,959
    215180 오늘따라 왜이렇게 무개념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죠? 9 ㄷㄷㄷ123.. 2013/02/05 1,328
    215179 세컨카로 모닝과 스파크중 고민하고 있어요.(차 구입시 혜택많은 .. 3 차사자 2013/02/05 1,912
    215178 큰아이때문에 강아지를 처음 길러보려고해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13 강아지 2013/02/05 1,510
    215177 미국 드라마에 나온 우리나라 이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시트콤 2013/02/05 3,297
    215176 국 없으면 밥 못먹는 것과 반대로 밥먹을 때 국 안먹는 분 계세.. 13 ... 2013/02/05 4,076
    215175 희망이 보여요. 1 북극곰 2013/02/05 495
    215174 설날 음식~ 무슨 국 끓일까요?샐러드 드레싱 추천 해주세요 15 설날설날 2013/02/05 2,423
    215173 전단지 보고 밥먹는 사람보고 정신병원을 가봐야 한다구요? 11 절약이최고 2013/02/05 2,770
    215172 평생교육원 심리치료 4 마마미아 2013/02/05 1,036
    215171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어느정도는 현실성 있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10 야왕 2013/02/05 2,721
    215170 설 선물뭐받고싶으세요?10만원 한도에서요 5 2013/02/05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