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과외를 계속해야 할지..

맘이 왔다갔다..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3-01-21 01:44:55

이제 막 사춘기에 돌입하여 본인이 사춘기라 주장하는 아직 5학년 남자아이를 키웁니다. (곧 6학년)

그동안 쭉 학원을 다녔는데 그냥 매일가고 숙제없는 영어학원을 보냈습니다.

학원을 옮기긴 했지만 거의 3년을 넘어 다녔는데 가끔씩 보면 너무 기초가 없어 다른 학원을 보내기도

어려워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과외선생님을 모셨습니다.(본인 동의하에)

선생님은 인터넷으로 구했구요. 아이가 있는 주부이고, 과거 학원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 낳고 이제 과외 시작한다고 말씀하셨구요. 야무진 느낌에 인상이 좋았어요. 예쁘십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시간감각이 약합니다. 이제 3개월인데 첫달 이후로는 두번에 한번은 늦습

니다. 특히 방학에는 30분도 늦으세요. (저 없는 낮에 오십니다)

저는 첨에 상담할 때 말씀드렸어요. 습관잡고 싶다. 읽기와 듣기에 집중하고, 단어외우게 해달라.

그런데, 수업을 본인이 쭉~ 끌고 나가십니다. 주로 문법 위주로. 그리고 책도 우리 아이 책 한권으로

수업합니다. (보통 선생님들이 자기 교재는 본인이 준비하지 않나요?) 그리고 숙제내고 가십니다.

숙제는 아이가 성실하게 하면 1시간 안에 끝납니다. (가끔 성실합니다. 보통은 늘어지죠)

3개월이 지난 현재는 아이와의 사이는 괜찮은 거 같아요. 저의 경우는 그 외는 다  마음에 안찹니다.

우리 아이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그런걸까요?  왜 숙제를 안내주는 걸까요?(첫달은 숙제가 20분만에

끝나기에 적응하느라 그런가 해서 말씀드렸더니 몰랐다고 그러고는 1시간 정도로 내주시더라구요)

가끔 선생님이 고학년을 모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저의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맘이 갈팡질팡합니다.

아이에게 의논하니  본인이 잘못하는 걸 선생님이 왜 책임지냐고 합니다.

(얘는 수학은 습관이 잘들어서  하루에 3~4시간씩 숙제를 합니다. 자기 의견이 분명한 편이며,

수학선생님은 확 잡는 스타일로서 아이는 그런 분께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만족해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과 다시 상담? 아니면 교체? 확 휘어 잡아주는 학원으로 보낼까요?

IP : 218.239.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ㅈ
    '13.1.21 1:57 AM (122.34.xxx.39)

    선생님을 바꿔야할듯요
    요즘 영어공부의 트렌드를 모르시는거 같네요
    저희애도 비슷한 나이고 샘은 학원 강사로 과외도 주말에 하시는 분이에요
    문법책 한권만 한다는게 우선 문제있네요
    저희애 샘은 문법 리딩교재 보케교재..리스닝 교재까지..숙제양도 꽤 됩니다. 차라리 지금 선생님보다는 학원이 나아보이네요..

  • 2. ..
    '13.1.21 3:55 AM (112.121.xxx.214)

    5학년이 수학 숙제를 3~4 시간씩 할 정도면...수학 쪽만 좋아하고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 인것 같네요...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 영어 수준만 보고, 전체적으로 아이 수준을 낮게 보고 있는거 아닐까요?

  • 3. yoonS
    '13.1.21 7:19 AM (1.232.xxx.68)

    현직 영어강사입니다. 수학 숙제가 3-4시간이라면 아이가 수학때문에 영어숙제를 할 시간이 없다고 선생님께 말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초중등 수학은 아무래도 숙달의 문제이기 때문에 숙제가 많은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되면 애들은 수학은 숙제를 안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으니 수학 숙제는 하고, 영어숙제는 안해버려요. 단어시험을 친다! 단어를 외워와라!해도 배짱으로 버텨버리구요. 일단은 선생님과 잘 말씀해보세요.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숙제가 많을 수록 수업을 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숙제를 덜 내준 것은 아닐겁니다.

  • 4. ....
    '13.1.21 7:52 AM (175.223.xxx.218)

    영어...저는 숙제 없는편을 더 원해요...선생님과 공부할 교재 따로 있고 그외 챕터북 읽기 원어영화나 만화 드라마 등등보기 씨디듣기...할거 많으니까요.

  • 5. 시간
    '13.1.21 10:27 AM (116.37.xxx.141)

    어찌되었던 시간을 않자키면 곤란하지요
    아이의 공부습관에도 아주 나빠요
    살면서 어쩌다면 몰라도.....

    바꾸세요

  • 6. 바꿔야죠
    '13.1.21 10:54 AM (119.70.xxx.81)

    저희 집 경우에는 몇년째 과외를 한선생님께
    몇년째 하는데요
    시간약속은 어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못지키는 경우는 저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연이나 사건이 있는 경우라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럴땐 아이랑 "진짜 큰일이 생겼나보다."하지요.
    왜냐면 절대 안늦거든요.
    공부를 떠나서 선생님의 성실함과 칼같이 지키는 시간약속을
    배우라고합니다.
    그것또한 큰 공부라고 생각하고
    기본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387 쪼글쪼글 볼품없는 만두 어쩌나요? 4 만두 2013/02/08 1,033
216386 팽팽노는 설 7 자유 2013/02/08 1,415
216385 조선일보, 장자연 소송 패소 2 뉴스클리핑 2013/02/08 1,335
216384 떡국 20인분 하려면 떡국떡 얼마나 사야 하나요? 7 똑사세요 2013/02/08 4,843
216383 우체국 예금, 적금 금리 4 어느정도인가.. 2013/02/08 3,131
216382 손목이 이상해요. 시큼거리면서... 3 2013/02/08 1,699
216381 이번 기수 여자 2호는 최악의 출연자이네요 8 애정촌 2013/02/08 4,230
216380 7번방의 선물 6세 남자아이랑 볼 수 있나요? 1 나야나 2013/02/08 1,083
216379 게임 즐겨하시는 분 계신가요? 저도 알고 싶어서.. 3 2013/02/08 920
216378 5.6 학년도 음악시간에 리코더 하나요 11 .. 2013/02/08 1,461
216377 3학년 새학기 준비물 뭐가 필요할까요 3 2013/02/08 1,822
216376 상여금으로 적금을 넣고자하는데... 8 문의 2013/02/08 2,426
216375 얇은 캐시미어가 동전사이즈만큼 우글우글 ?해졌어요 ,,, 2013/02/08 844
216374 김치찜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까요? 5 개노 2013/02/08 1,584
216373 혹시 충북 충주 사시는분 계세요? 질문 1 ㅇㅇ 2013/02/08 1,020
216372 '국정원女 사건' 새 사실이…파장 3 세우실 2013/02/08 2,197
216371 이런 시어머니도 계세요. 미혼분들 너무 겁먹지 마시길...^^;.. 36 자랑글 2013/02/08 9,874
216370 꽃바구니의 꽃, 화병에 옮기면 더 오래갈까요? 3 2013/02/08 978
216369 카놀라유선물... 8 .. 2013/02/08 2,520
216368 제가 파견근무를 가야하는데요 3 식비질문 2013/02/08 1,219
216367 영화 데저트플라워 보셨어요? 1 그깟꺼 2013/02/08 1,147
216366 이혼을 생각하시는분 얘기좀 나눠요 5 이혼 2013/02/08 1,688
216365 참치회 맛을 알게 되었어요,... 1 배터지게.... 2013/02/08 1,503
216364 3개월된 강아지를 자꾸 어미개랑 중간개랑 괴롭히는데.. 9 .. 2013/02/08 1,881
216363 차례상에 찹쌀떡 올려도 되나요? 2 차례상 2013/02/08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