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라 마트 주차장에서 설움 당했네요.

초보운전 조회수 : 5,571
작성일 : 2013-01-19 23:41:00
저 17일간 총 34시간 백만원 넘게 들여 연수하고 이제 혼자 운전 시작한지 오늘 5일째에요.
나갈때 마다 떨리는데, 그래도 두려움을 이겨내야할거 같아서 매일 조금씩 연습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잘 다니고 했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서 홈플러스 주차장에 갔어요.
근데, 주차장에서 주차할 자리 찾느라 천천히 가는데, 뒤에서 계속 내 뒤 쫒아오던 차가 빵빵 거리고
맞은편에서는 또 차가 마주오고, 식은땀은 나고 그래도 침착하게 한쪽 옆으로 붙여서 뒷차 지나가라고 서줬는데,
빵빵거리다가 앞서 가면서 젊은 남자놈이 "이 아줌마야, 어쩌구 저ㅉ구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면서 쌩 가더니 주차하고 
내리면서 욕을 욕을 하더라구요. "운전 못하면 나오지를 말 것이지 남의 앞길을 막고 지랄이냐 어쩌구 저쩌구..."
지 여자친구 손 꼭 붙잡고 지나가면서... 저보다 어려보였어요. 
저도 바로 주차할곳 찾아서 주차하고 있는데 저 주차하는 앞을 그렇게 손 꼭 붙잡고 지나가면서 큰 소리를 ㄴ더라구요.
제가 강사한테 배울때 마트 주차장에서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니까 서행하라고 배웠거든요.
저 운전 못할때도 주차장에서 쌩쌩 달리는 차들 보면 이해가 안가요.
자랑할게 없어서 그렇게 처음 보는 나이든 아줌마 운전 서툰거 속시원하게 소리지르고 그래도 되는건지.
주차장에서 전속력으로 달려서 한번에 촥 주차하는게 그리 자랑하고 싶은건지.
암튼 오늘 너무 서러웠네요. 지는 처음부터 그렇게 잘했나?
운전 못하니 자꾸 갖고 나와서 연습해야 느니까 무섭고 떨려도 갖고 나오는 거다. 이 썩을놈아.
운전해보니 사람들이 참 못된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분당으로 이사온지 한달 됐는데, 이 동네 사람들 인상이 참 무섭고 각박해요.
ㅜ.ㅜ 안그래도 힘든 일 많은데, 참 서러워요. 언제쯤 마트 주차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욕 안먹고 운전할까요? ㅜ.ㅜ

IP : 121.133.xxx.18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보
    '13.1.19 11:44 PM (121.176.xxx.230)

    초보일때는요, 무조건 주차 자리 찾지말고 쭉쭉 진행하여 아주 한가한 주차층까지 가요.. 그리고 여유롭게 주차하세요. 그게 민폐가 안 되고 자신도 편합니다. 배테랑 되면 남들 주차하는 데서 하세요..

  • 2. ㅜㅜ
    '13.1.19 11:46 PM (116.121.xxx.45)

    서러우시죠 ㅜㅜ

    근데 주말 마트는 더 있다 가시고 평일 마트에서 연습하세요. 일주에 한번정도씩 연습하심 2년만에 저처럼 서울부산 도 찍고 난생처음 가보는 건물 뺑뺑이도 다 다닐 수 있어요. 조금만 더...

  • 3. ...
    '13.1.19 11:48 PM (61.252.xxx.98)

    초보때 생각나네요
    마트는 평일오전에 가면 한가해서 더 좋구요 한층정도 더 올라가면 빈자리 많아요 그런데서 천천히 여유롭게 하세요 힘내세요

  • 4. ...
    '13.1.19 11:50 PM (211.179.xxx.36)

    주말은 피하세요.
    홈플러스주차장이 간격도 좀 좁고 그래요.
    평일 오전에 마트 오픈하는 시간에 가세요.
    초보때는 그렇게 다녔는데
    지금은 제가 운전을 제법 잘해요.
    그런데도 가끔 저런 개나리십장생 같은 것들이
    있답니다.
    그냥 이눔의 자식아 너는 자랑할 것이
    겨우 그것 밖에 없냐하고 픽 웃어버리세요.

  • 5. 분당
    '13.1.20 12:07 AM (1.226.xxx.153)

    어휴 분당 홈플 토욜은 얼마나 사람이 많은데요,,,

    터미널에,영화관에,,,

    평일 오전에 살살 다녀오셔요 ^^

  • 6. ..
    '13.1.20 12:13 AM (59.0.xxx.193)

    웃기죠?

    지들도.....초보 딱지 붙이고 운전 했을 때가 있었을 텐데....

  • 7. mis
    '13.1.20 12:18 AM (121.167.xxx.82)

    가능하면 평일에 가시는게 좋겠네요.
    급한 일 없으면.

  • 8. 공감1000000%
    '13.1.20 12:21 AM (1.247.xxx.247)

    저도 면허따고 한달만인가 동생하고 마트서 만날일이 있어 일단 도착은 했는데 주차가 어려워서 헤매다 주말이라 만차고 아 저차빠지면 넣어야지... 하다가 동생이 왜이리 안오냐고 전화한게 30분후 였어요.. 운전도 서툰데 주차는 왜이리 어려운지.... 주말에 말고평일에 해보세요....겁난다고 운전안하면 안느니까 계속하세요...하다보니 수동 언덕길에서도 자신있답니다.. 저같이 둔한사람도 하니까 되던데요? 화이팅!

  • 9. lkjlkjlkj
    '13.1.20 12:24 AM (175.119.xxx.140)

    초보는 한가로운곳부터 시작해야됩니다;;;;
    전 한가로운 마트, 한가로운 도로만 세달다녔습니다;;; 겁나서요
    한가하고넓은데서 여러번 주차연습하니 좀 실력붙었고 그 이후에 마트, 백화점갔습니다 ㅋ

  • 10. ㅎㄹ
    '13.1.20 12:27 AM (112.149.xxx.61)

    초보때 그런 재수없는 인간 말종들 한번씩 만나면서 커?가는것 같아요...
    정말 막말하는 남자들 있어요

    거기다가 보통 여자친구가 있거나 하면 그래도 이미지 관리차원에서라도 좀 참기 마련인데
    그렇게 대놓고 막말할 정도면
    그냥 원래 저질이에요

    기죽지 마시고 홧팅하세요...
    하다보면 미친*들 빵빵거리고 지*해도 무심해지는 면역력이 생겨요 ㅎ

  • 11. 오이
    '13.1.20 12:50 AM (1.246.xxx.25)

    네..아직 초보시면
    한가한시간에 가세요. 더구나 마트주차장이라...
    저도 급할땐 앞차 서행하면 정말 짜증이..
    마트니까 서행이 당연하지만.
    글고 자신감이에요!
    저는 나도할수있다!!하는 마인드로...
    초보시절이없었네요^^;

  • 12. ....
    '13.1.20 1:45 AM (180.69.xxx.179)

    에구... 토닥여 드리고 싶습니다...
    분당이든 어디든 그리 인정머리 없고 못된 사람들이 있어요...
    마음 푸시고,... 운전 실력도 날로 발전하실거예요. 걱정마세요.

  • 13. ....
    '13.1.20 3:53 AM (210.97.xxx.156)

    휴 남에 일이 아니네요 저도 몇년내 분당 홈플 다니면서 운전시작해야하고 주차연습도해야하는데 평일오전 좋은 정보네요 그냥 달리는게 젤 쉽다능

  • 14. ^^
    '13.1.20 4:37 AM (99.255.xxx.11)

    전 끼어들기 잘못했다고 우리동네까지 따라온 머리 허연 택시기사도 있었어요 그때 얼마나 가슴이 벌렁거렸는지..지금은 잘해요 또 잘 끼워주고요

  • 15. ....
    '13.1.20 7:27 AM (14.46.xxx.201)

    운전초보 격는일 많네요

  • 16. 코스코
    '13.1.20 8:36 AM (61.82.xxx.145)

    전 30년 넘게 운전한 사람인데요
    아직도 가끔 그런 욕 먹을때가 있어요
    주차장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소리소리 지르며 욕하는 남자들 많았어요
    그렇다고 제가 운전을 못하는것도 아니거든요
    한때는 스포츠카 경주까지 하던 사람인데... -_-;;
    그냥 지랄같은놈 개소리 한다~ 라고 저 또한 혼자 욕하고 넘어가요
    "야! 니엄마도 여편네거든~"
    "나 밥 다 해놓고 나왔거든~"
    "누가 안 가고 싶어서 이렇고 있는줄 아니? 사람 지나가는거 안보여???" 등등~~ ㅎㅎㅎ

  • 17. 그래도 용기가 부러움
    '13.1.20 9:20 AM (117.111.xxx.63)

    저도 도로 연수마치고는 겨울이랍시고 운전을 놓았네요
    당연 주차연습도안하구요
    봄부터 다시 열심히 해야할듯 ㅋㅋ

  • 18. ^*^
    '13.1.20 9:46 AM (118.217.xxx.39)

    초보때는 평일에 가고 그것도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세요. 저는 10시 이마트 오픈이라서 10시에 도착하게 갔어요 주말엔 안가고~~~ 자꾸 주차 하다보면 늘고 주말엔 주차 공간 넉넉한 층 으로 일부러 갑니다, 너무 느린 운전과 주차는 주말에 민폐거든요, 남자들 여자운전자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운전하다 보면 별별인간 많아요

  • 19. 동병상련
    '13.1.20 9:55 AM (221.140.xxx.12)

    으흑... 남 일이 아니에요.ㅠ

  • 20. ...
    '13.1.20 10:00 AM (49.1.xxx.40)

    차에 초보운전이라는 문구는 당연히 붙이셨겠죠?

    그거 보고도 뒤에서 난리치는 운전자있음 정말 무매너, 무개념입니다.
    초보가 당황해서 사고나면 어쩌려구...

    만일 아직 안붙이셨다면 얼른 붙이시구요.
    아무래도 초보운전이라고 써 있으면 뒤에서도 신경을 쓰게 되니까요.

  • 21. 창조
    '13.1.20 10:27 AM (39.7.xxx.221)

    썩을 놈. 끌끌. 잘 하는 게 운전밖에 없나 보네요.
    그리고 신경쓰지 마세요. 운전하다보면 별 황당한 일 비일비재해요. ㅇ 정도에 상처받ㅇ시는 걸 보니, 매우 여리시군요. ㅎㅎ

  • 22.
    '13.1.20 11:25 AM (1.227.xxx.42)

    운전한지 5일 휴일에 마트에 차끌고 가신 용기가 너무 가상합니다
    엄청 밀리는데 배운데로 서행하면서 주차하신 원글님 ,,,;;;;;
    보진 못했어도 뒷차들의 심정이 어땟을지 짐작이 갑니다
    주차 체증의 원인을 제공하신듯하네요

    웟님들 말대도 처음엔 휴일 오전에 장을 보세요
    휴일에 버벅거리면서 주차시키면 민폐입니다
    차 흐름도 생각하시면서 운전 하세요

  • 23. 차들의 흐름을
    '13.1.20 11:39 AM (211.63.xxx.199)

    초보들이 명심해야할게 차들의 흐름을 깨지 말아야 한다는거예요.
    물론 초보이다보니 시야가 좁아 내차만 보이고 내 바로 앞의 시야만 보이는게 문제죠.
    그래서 마트주차장에서 아줌마들이 욕을 많이 먹어요.
    뒤에 차들이 쭈르륵 줄을 섰는데, 빈자리가 난것도 아니고 이제 짐 싣고 있는 차 앞에서 대기하고 기다리는 차들도 흔하게 봅니다.
    아무리 주차할때가 없다하더라도 내 차 주차를 위해 다른 사람들 시간을 뻇는건 도둑질이예요.
    차는 앞의 시야도 중요하지만 뒤의 흐름도 중요하거든요.
    대체적으로 제주변의 아짐들도 뒷차는 무시 자기 가고 싶은대로 가는 아줌마들도 넘 많고요.
    제가 옆에서 지적해주면 그제서야 아~ 그래야하나? 귀찮은데 뭐 이런표정입니다.
    아무대나 이중주차 멋 대로 하는 사람, 뒷차가 밀리든 말든 자기 자리 찾는다고 천천히 가는 차량 등등.
    원글님 다음부터는 좀 한가한 시간에 마트에 가시고 가셔서도 뒤에 차가 조급하게 빵빵거리거나 한다면 일단 비상등을 먼저 키고 양해를 구하세요.
    그럼 알아서 피해갈겁니다.

  • 24. ,,,,
    '13.1.20 12:32 P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주말에 마트를 갈생각을 다하다니 욕 먹으러 간거네요....ㅠ
    주차연습은 평일 10쯤이 제일 한가할 줄 아뢰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352 울 시어머니 말씀이요~ 72 시어머니 2013/01/27 14,302
211351 회원장터 '삽니다' '구합니다' 판매 가능 레벨이요... 1 궁금해요 2013/01/27 733
211350 실크벽지위에 도배하면 11 도배문의 2013/01/27 11,447
211349 씽크대 한쪽이 보기 흉하게 색이 변해서 붙일만한 시트지 3 씽크대 인조.. 2013/01/27 879
211348 급) 새우젓 해외에 갖고갈수 있나요? 4 하양구름 2013/01/27 3,270
211347 청담동 앨리스 최고였어요! 41 아 끝났다!.. 2013/01/27 13,052
211346 이런 경우 쓰는 말들 비슷한 말로 뭐가 있을까요? 8 어휘력결핍 2013/01/27 1,298
211345 시부모님 보험 들은거 있으세요? 뿐만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들어.. 3 보험 2013/01/27 979
211344 개그콘서트 좋아요 3 왕팬 2013/01/27 1,366
211343 엄마 생신상을 차리려고 하는데요.. 3 쌍화차차차 2013/01/27 715
211342 청담동 앨리스 9 결국 2013/01/27 3,382
211341 뜨악 조리대에 금갔어요.. 1 ... 2013/01/27 832
211340 문근영 연기 왜 저렇죠 ? 갈수록 이상해지네요.. 55 ... 2013/01/27 11,932
211339 반죽코스가 이런데요...어느싯점이 발효되는 싯점인가요? 1 오래된제빵기.. 2013/01/27 468
211338 모짜렐라치즈는 어떤맛이여야 상한건가요? 1 모:짜렐라 2013/01/27 6,078
211337 커피콩을 미니믹서기로 갈면 안되나요? 13 추청 2013/01/27 5,933
211336 민주 "안철수는 정치적 아웃사이더" 보고서 .. 뉴스클리핑 2013/01/27 1,177
211335 유진은 왜 안나간다건가요? 1 o 2013/01/27 1,400
211334 금 세척 ## 2013/01/27 827
211333 냉전중인 남편이 지금... 라면끓여먹어요.. 27 .. 2013/01/27 10,331
211332 영화 강풀의 26년 보고왔습니다. 이거 누가 재밌다고 하셨나요 .. 42 영화 2013/01/27 4,210
211331 레 미제라블 재미있으셨어요? 5 짜증 2013/01/27 1,984
211330 7번방의기적 7 후리지아향기.. 2013/01/27 2,663
211329 시판 샐러드드레싱 중 맛난 것 좀 추천 해주세요 4 샐러드 2013/01/27 1,896
211328 청담동 앨리스.. 차승조 집에서 대화하는 씬.. 입김이 나오네요.. 13 .. 2013/01/27 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