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조의 여왕이 필요한 운동선수들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3,808
작성일 : 2013-01-16 00:52:14
전 남자고, 더불어서 축구도 많이 좋아했었던지라 관심도 많습니다. 뭐 대충 남자들은 운동 많이 좋아하니깐요. '_'
제가 장담컨데, 안정환 선수는 선수 본인도 정말 특출났었습니다만 이혜원씨의 헌신적인 내조가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멀쩡한 삶(?)을 살기가 힘들었을겁니다. 
제가 다는 얘기 안하구요. 안정환 선수 어머님, 참 대단했습니다.(막장의 끝판왕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애는 낳았는데
버리고 가버리고, 안정환은 할머니 밑에서 자랐죠. 근데 가난해도 너무 가난했습니다. 오죽하면 안정환 선수 본인의 입으로
그랬겠습니까? '산에서 나무껍질을 벗겨 먹은 적도 있었다.' 라구요. 축구를 하게된 이유도 다른게 아닙니다.
축구부에 들어가면 빵과 우유를 주기 때문에. 최소한 배고픔은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들어갔었던 것이죠.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정신적/육체적 고생이 대단했던 안정환 선수였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축구팬들, 특히 남자들은 안정환 선수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각별합니다.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보기 드문 탁월한 창의성을 바탕에 둔 테크니션은 둘째치더라도....바로 이러한 불운한 과거사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애정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월드컵과 국가대표로서의 대활약이 큰 요소긴 했지만요.)
요즘은 다른데 과거만 하더라도 배고픔과 가난을 해결하기 위함에서, 또는 불운한 가정사를 벗어나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을겁니다. 다만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들었겠죠.)
프랑스의 대표적인 축구스타 앙리도 그렇습니다. 앙리도 그랬죠. 자기가 축구선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조직폭력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요.
얘기가 제목과는 조금 벗어났는데......
그래서 이혜원씨가 전 정말 대단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정말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했죠. 특히 외국에 나가서 활동하는 선수들, 지금이야 우리나라 위상이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만큼은 당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암암리에 인종차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뜩이나 소속팀에서 자기 입지를 확보하는 것에도 벅찬 마당인데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바로 이러한 
이중삼중고를 견뎌내면서 선수생활을 해야합니다.
그렇기에, 아내의 내조가 정말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전 박지성 선수 아버지가 박지성 선수의 신부감에 대해 유별나게 민감하게 구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외국 선수들에 비해 타고난 신체조건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부분도 있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선 잘 먹어야 합니다. 단순히 잘 먹는게 아니라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고루 잘 섭취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아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죠.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동양의 음식과 서양의 음식에 민감할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금이야 우리나라도 사람들 체구가 상당부분 서양화된 측면이 있기에 과거만큼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디만
그래도 타고난 부분, DNA적 요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축구가 한때 유럽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근간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바로 이렇듯, 운동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이러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의 변화된 시대에 맞는 여성상과는 달리 헌신적인 내조가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남여차별을 떠나서요.
아무튼 안정환 선수, 생각만 하면 참 눈물납니다. 정말 좋은선수였어요.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저런 선수가 다시 나올지도 의문스럽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남자 축구팬들은, 안정환 선수뿐 아니라 아내인 이혜원씨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IP : 203.227.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1:03 AM (59.10.xxx.139)

    안정환 얘기는 기사로 여러번 나와서 다들 아는 얘기네요
    그렇다고 이혜원에게 뭐 고마울꺼까지야 있나요 ㅎㅎ 지들 인생인데

  • 2. 케이트
    '13.1.16 1:36 AM (211.115.xxx.187)

    ???님 원글님 무안하게스리~~ 좋아하는 운동선수니까 당연히 그렇게 느껴질수있죠~~ 글 잘봤어요~~안정환 선수 참 멋진 선수였죠~~!

  • 3. 안선수^^
    '13.1.16 1:49 AM (125.142.xxx.233)

    2002년 월드컵때 그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는뎅...
    그후 영국에서 뒤었으면 더 엄청난 선수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쭉 잘살았으면 해요

  • 4. ..
    '13.1.16 2:10 AM (189.79.xxx.129)

    안선수 부잣집 아들인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저도 안 선수 정도 되는 남자한테 시집갔으면 그녀이상 잘 했을거 같아요.
    울 남편은 안선수가 아닌데도 전 꽤 잘 하거든요 ㅎㅎ

  • 5. 이런글보면..
    '13.1.16 8:24 AM (219.249.xxx.19)

    더욱 고인이된 그 선수가 안타깝네요.

  • 6. 어젠 못봤지만
    '13.1.16 11:24 AM (211.224.xxx.193)

    예전에 둘이 나왔을때도 어려서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애기해주는데 놀라웠어요. 잘데가 없어서 학교에서 잤다고 한것 같았어요. 그렇게 오갈데 없이 떠돌다 밥주는 축구부에 들어가서 잠도 해결되고 밥도주고 그래서 축구하게 됐다고 했던거 같아요.
    아무리 저 남자 인물이 좋고 축구선수로 유명세를 떨치더라도 집안내막이 저 정도라면 좀 꺼려지기도 했었을텐데 저 여자분도 오직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해서 잘사는듯. 여자가 성형에 된장끼있어뵈지만 남편한텐 정말 잘하는것 같아요.
    이혜원이나 추신수부인, 이승엽부인등이 나와서 애기하는걸로 봐서 운동선수는 헌신적인 여자랑 결혼해야 성공적인 운동선수가 되는것 같아요. 보면 정말 헌신적이더라고요. 남편 스트레스 받을까봐 힘든내색도 안한다던데. 이혼한 농구선수나 자살한 그 선수애기가 예전엔 이해가 안갔지만 저 아내분들 애기 들으면 이해가 가기도해요. 누군가의 헌신으로 그런 결과가 나오는거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967 아파트 관리실의 억지로 신문넣기 관행이 너무 부당해보입니다. 1 관리실 2013/01/16 862
209966 지복합성용 파우더(팩트) 추천해주세요 2 화장품 2013/01/16 1,367
209965 중1 수학입니다 최소공배수활용에서 단원이예요 11 구름 2013/01/16 1,554
209964 보드복이 따뜻한가요? 5 라떼가득 2013/01/16 1,693
209963 내년 1월에 아기낳으려면 언제부터 노력하면될까요? 5 임신 2013/01/16 2,657
209962 방금 이미트가서 야채 3개 샀는데 7천원 5 아야야 2013/01/16 1,906
209961 힐링 어떻게 하세요. 5 물미역 2013/01/16 1,484
209960 YSU (BFA) NYAA(MFA)는 무슨대학인가요? 5 bqwe 2013/01/16 986
209959 hp컴퓨터 사용하시는분 계세요?? 19 컴퓨터 2013/01/16 1,447
209958 드라마 학교 오정호가 어쩌다 법관이 된 듯한 1 이동흡 2013/01/16 1,863
209957 수원에서 강남가는 버스3000번 2 only 2013/01/16 1,471
209956 빌클린턴 많이 늙었네요. 5 .. 2013/01/16 1,692
209955 거래은행의 정기총회 같은 거 참석하세요? 1 궁금 2013/01/16 829
209954 뚜레쥬르 빵 추천해주세요... 1 맘마미아 2013/01/16 2,350
209953 아버지 환갑 가족식사 장소좀 추천해주세요 3 ... 2013/01/16 3,122
209952 문화상품권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려면... 2 사요 2013/01/16 1,102
209951 7살 한자 학습지 쓸 데 없을까요?? 수학 학습지 추천부탁드려요.. 2 한자 2013/01/16 1,415
209950 김광진,'성범죄 군인도 전자발찌 부착'법안발의 이계덕/촛불.. 2013/01/16 666
209949 35살인데요 가슴크기요 8 같이걷자~ 2013/01/16 2,852
209948 led tv 벽걸이랑 스탠드 중 뭐가 나을까요? 4 led 2013/01/16 4,202
209947 꼭꼭 숨은 택배 1 ^_^ 2013/01/16 846
209946 ebs인강듣기.. 6 인강.. 2013/01/16 1,836
209945 차분하지 못하고 끈기 없는 아이... 어쩔까요? 피를 우째 2013/01/16 899
209944 아 진짜 나가면 돈이네요 ㅠㅠ 16 돈돈돈 2013/01/16 14,981
209943 딸 둘과 제주도 여행좀 가려고 합니다. 11 권캡 2013/01/16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