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제발 딸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3-01-14 07:14:38
엄마에게 앞으로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울며불며 애기했습니다 효도는 못할지언정 마음 불편하게는 하지말자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김서방한테 잘하고 살라는 말에 이성을 잃었습니다 사위가 바람을 피웠을때도 남자가 능력있음 그럴수도있다 아들셋에 딸둘 막내며느리 인데 시어머니 불쌍하다고 어머님모시면 복받는다고 어머님 모시라는 친정엄마 이제는 더이상 보고싶지 않습니다 연세가 81시고 옛날분이시라 많이 이해하고 많이 참았습니다 저도 딸을키우고 있지만 만약에 사위가 바람을 핀다면 엄마처럼은 안할거라고 도자식인데 자식이 잘못하면 야단치는게 당연한데 엄마는 어떻게 사위에게 따끔한말 한마디 못하느냐고 아니 야단안쳐도 좋으니 가만히나 계시라고 누구편도 들지말고 왜 내게 전화해서 나를 나쁜사람을 만드느냐고 악을악을 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마음이 편치않네요
IP : 211.244.xxx.2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14 7:23 AM (175.252.xxx.214)

    한번은 터뜨렸어야 할 문제네요 님 힘내세요 저간의 사정이야 모르지만 님 어머님이 잘못하신거예요

  • 2. 토닥토닥
    '13.1.14 7:48 AM (112.104.xxx.8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 3. 잘못하신 것 없어요.
    '13.1.14 8:04 AM (125.178.xxx.48)

    잘하신 거예요.
    저희 고모가 시어머니 시집살이에 못이겨 전화했더니 고모를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얘기를 하셨대요.
    "너희 오빠가 한동네에서 오래 살고 있으니, 친정오빠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너가 참아라."
    저희 엄마도 그 얘기 들으면서 "참아야지 어째"하는데, 제가 폭발했어요.
    부모가 되어서 그게 딸한테 할 소리냐구요.
    그런 상황이 생기면 딸을 먼저 생각해야지,왜 체면을 생각하냐구.그리고 고모보고 그랬어요.
    혹여 나중에 딸이 엄마 못살겠어, 속상해 이런 전화 하더라도 할머니한테 들었던 것처럼 그렇게 하지 말라고.
    나한테는 네가 중요하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그 말만 하면, 난 엄마한테 소중한 사람이니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을 거라고, 할 말 하면서.
    엄마한테도 뭐라고 했어요.
    참으라 어쩌라 그런 소리 하지 말고 그런 전화를 할 수 밖에 없던 딸의 맘을 먼저 헤아려 보라고.

  • 4.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13.1.14 8:08 AM (58.143.xxx.246)

    익숙한데로 사시려는 체면과 고지식함이죠
    어찌보면 경계성 지능이라 생각해요
    딸에 아픔 상처 입장 전혀 고려치 못하는
    변화없을겁니다 대화불가능 가장 이해해줄
    부모가 군불지피고 있는격 최대한 거리두시고
    잊으세요 남의 눈 의식마시고 님 편하신대로 하시구요

  • 5. ,,,
    '13.1.14 8:23 AM (211.244.xxx.211)

    차라리 고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했어요 친정이 바람막이가 되어줘야하는데
    사위가 바람피워도 아무말씀이 없으시니 더만만히보고 나를더 힘들게한 남편놈이
    더 나쁜놈이지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연세드시면 판단력이 없으셔서 그러시겠지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느닷없이 전화하셔서 김서방에게 잘하고살라고하는 말에
    엄마 내가우울증 걸려서 죽어야 내맘을 알거냐고 하면서 통곡했네요

  • 6. 코코리
    '13.1.14 8:43 AM (222.238.xxx.62)

    에고~ 토닥토닥 아무리사고가 고루한분이라도 내배 아파 낳은자식에게 이무슨 망발이신지 참내 잘하셨어요 그리고 기운내세요 이젠 엄마에게 위로받으실마음 접으시고 앞으로도 가슴속에 있는말 담고살지마세요 홧병생겨요 여기에 쑫아놓던지 나를 피눈물나게 하는주변인들에게는 당당하게 님이 하고싶은말 하고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울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495 정신 못차린 변태소굴 일베 또 수지 성희롱 4 뉴스클리핑 2013/01/26 1,886
213494 서울에서 분당 서현역쪽으로 이직하는데 집은 어디로 구하는게 좋을.. 1 신선할걸 2013/01/26 1,434
213493 대학 진학 후 딸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네요.. 78 참씁쓸합니다.. 2013/01/26 19,093
213492 친정 아빠와 인연을 끊는거..어떻게 생각하세요? 37 투명구슬 2013/01/26 11,246
213491 계속 이 회사에 몸담아야 하는지 6 .. 2013/01/26 1,449
213490 SOS!! 82 CSI 5 급한여자 2013/01/26 1,911
213489 못하는 게 많은 사람 3 못만사 2013/01/26 1,706
213488 에린 브로코비치 다시 봐도 넘 재밌네요 5 에린 2013/01/26 1,555
213487 어깨닫는 정도의 머리는 무슨 파마가 어울릴까요? 3 파마머리 2013/01/26 2,201
213486 싸우면 집나가는 남편 5 바보 2013/01/26 9,691
213485 이웃집꽃미남에서요... 8 ... 2013/01/26 1,879
213484 신경숙...어디선가 나를 찾는 벨소리 읽을만 한가요? 5 2013/01/26 1,730
213483 취미로 성악배우시는 분 계시나요? 멋진 삶 2013/01/26 985
213482 술마실때마다 매번 같은실수하는 남편, 어떻게 고치죠? 3 1111 2013/01/26 1,247
213481 살이 너무 잘 빠져서 약간 걱정되요 (염장글 정말 아님) 13 살살 2013/01/26 4,435
213480 위탄보셨나요?? 15 ^^ 2013/01/26 3,440
213479 스케이트 타보니 재미도있고 운동효과 좋네요 2 치즈머핀 2013/01/26 1,509
213478 도화살이라는 거 정말 있나요? 4 바람 2013/01/26 6,239
213477 막.. 밥이 먹고 싶어요ㅠㅠ 25 걸신녀 2013/01/26 3,097
213476 과메기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과메기 2013/01/26 1,365
213475 사랑과 전쟁..남자 9 아까 2013/01/26 2,954
213474 독신 결심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10 로즈몽 2013/01/26 4,710
213473 의류 브랜드 3 .... 2013/01/26 1,044
213472 혹시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하시는 것 있으세요? 2 2013/01/26 909
213471 사치하는 남편 6 좋은점?? 2013/01/26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