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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입덧 너무 괴로워요ㅜㅜ

배고파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3-01-11 18:33:55




나이터울 많이나는 둘째 입덧중입니다.
터울졋다해도 이제 다섯살이니 첫애도 아직 애기죠.
한창 엄마손 필요한 나이인데 입덧하는 엄마탓에 밥도 제대로 못먹는 첫애때문에 너무 마음아프네요.
첫애때도 입덧 정말 징글징글 했답니다.
만 두달을 했는데 살이 8키로나 빠지고 당시 회사도 다니고 있었는데 내가 과연 어떻게 버텼나 싶을 정도에요.
그탓에 둘째 맘먹기 힘들었었는데.. 또 생각처럼 둘째가 쉽게 생기질않아 포기할 무렵 거짓말처럼 들어섰네요.
해외 이주 2주 남기고 임신확인했답니다. 해외 이주탓에 둘째 포기한건데..
입덧이나 좀 가라앉고 왓음 좋았을 텐데 상황이 여의치않아 전날 링겔한대 맞고 비행기를 탔네요.
이제 온지 겨우 일주일짼데.. 당일날 먹은 저녁을 끝으로 여태 한끼도 못먹었답니다.. 냄새도 힘들고 입도 쓰고 물만 마셔도 토해대니 통 먹을수가 없네요.
거의 일주일째 굶었더니 손발이 저리고 허리도 구부정.. 기운도 없고 속이 비니 더 울렁거리고.. 먹은게 없으니 위액을 토하다 못해 이젠 위액도 안나와요.
정말이지 너무 힘들어요. 이러다 죽나 싶을 정도랍니다.

더구나 해외이사 통관에 문제가 생겨 짐도 열흘있다 온다하고..
티비만 있는 빈집에 하루종일 아이와 단둘이 있자니..
첫애생각해서라도 힘내야 하는데 쉽질 않아요. 밥한번 하려면 한시간이나 걸려요. 주방에 들어가기만 하면 토해대서요. 간신히 밥하나만 해서 김이랑 참치캔에 밥먹이는데..간식이라곤 신랑이 가끔 사오는 과일이 전부인데..
그나마도 전 못먹고 애기만 먹이는데 과일마저 어제 동났네요.
내가 무슨 난민도 아니고 이리사나 서럽고.. 배고프다 심심하다 징징대는 첫애불쌍하고.. 낯선곳에서 회사다니랴 술 못하는 사람인데 각종 회식 불려나가고 미안해하는.. 신랑도 불쌍하고..

이제 딱 9주됬는데..진짜 너무 힘들어요.
일주일동안 우유 몇모금.. 과자몇조각.. 과일 몇입.. 라면 몇줄.. 밥풀 몇알..

친정에 전화하고 싶어도 엄마 목소리 들음 바로 울어버릴까바..
전화도 못하겠고..
오늘도 회식이라며 많이 늦는다는 신랑이 너무 야속하기만 해요..

애데리고 근처 마트라도 가볼까 했는데 해외가면 특유의 냄새 있잖아요. 현관열면 바로 나는 그냄새때문에 집밖은 엄두도 못내내요.

저 첫애 생각해서라도 힘내야겠죠. 뱃속 둘째 생각해서 힘내야겟죠.
너무 힘들고 서럽고 엄마로서 미안해요...
정만 너무 힘드네요







































IP : 114.225.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11 6:37 PM (218.38.xxx.203)

    두아이 삼년터울인데 첫애땐 없던 입덧이 남편회사땜에 외국서 임신해서
    낳았는데 입덧이 엄청났었어요 노란물까지 나왔어요
    마음탓인거 같더라구요 아는사람 아무도 없었던곳이라서요
    힘내세요ㅈ화이팅!

  • 2. ,,
    '13.1.11 6:52 PM (119.202.xxx.99)

    힘 내세요.
    저도 애 둘 입덧 정말 징그럽게도 했는데 20주까지 했어요.
    거의 못 먹었구요
    못 먹으면서도 하루에 스무번은 토한거 같아요.
    물만 먹어도 토하니까
    얼음을 입에 넣고 조금씩 녹여 먹었구요.
    참크레커 아주 조금씩......
    뭐든 아주 조금씩 자주 자주.......드세요.
    그래도 드셔야 돼요. 힘내세요.
    곧 좋은 날 옵니다.

  • 3. ㅇㅇ
    '13.1.11 7:12 PM (211.237.xxx.204)

    힘내세요..
    저 윗님 말씀이 맞아요.
    속이 비어서 더 한것이니
    아침에 눈뜨자마자 크래커나 식빵이나 뭐든 한쪽씩이라도 먹어서
    일단 좀 가라앉히고 조금씩 조금씩 자주 드세요..
    아침에 눈뜨자마자가 입덧이 없을때거든요?
    그때를 놓치지말고 크래커든 식빵한쪽이든 뭔가 머리맡에 놨다가 드세요..

  • 4. .....
    '13.1.11 7:14 PM (1.244.xxx.166)

    정말 설상가상 이네요.
    저도 그맘땐 계속 누워있고 아이도 제눈치만 봤어요. 친정엄마 2일 오셨을때 살것같았는데 원글님은....힘네세요. 그래도 아는병이고 시간만 지나면 낫는 병이잖아요. 저도 그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보냈어요. 터울이 져도 이주하느라 아이도 힘들겠네요. 아유 맘아프네요. 힘내세요!

  • 5.
    '13.1.11 7:15 PM (79.194.xxx.233)

    해외가 미국이시라면 아기시민권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이 그쪽에서 낳으셔야 하겠지만 그래도 입덧 좋아질 때까지는 한국에 계시는 게 좋으실 지도 몰라요;;; 저도 해외이주 3개월만에 아기가 생겼는데 수돗물냄새부터 세제, 이끼, 풀, 나무, 치즈, 고기 등등에 그 모든 것이 섞인 총체적인 외국냄새로 쓰러졌었거든요 ㅠㅠ 5개월에 돌아가서 8개월까지 한국에 있다 왓습니다;;; 그냥 낳아서 한 3개월 정도 키운 다음에 올 걸 하고 후회 중이기도 하고요.

    친정집 오래 계시기 불편하시겠지만 외국에서 혼자 아이 건사하며 입덧 하는 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에요. 괜찮으시면 일시귀국 하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건의를;;; ㅠㅠ

  • 6. 음..
    '13.1.11 7:25 PM (220.255.xxx.33) - 삭제된댓글

    어느나라로 이주하신건지요..

    혹여 같은 나라라면 도와드리고 싶네요.. ㅠ.ㅠ

  • 7. ...
    '13.1.11 7:54 PM (59.15.xxx.61)

    저도 기절직전까지 갔던 징글징글한 입덧을
    참크래커 솔트크래커와 레몬쥬수로 견디었네요.
    너무 못먹어서 체중이 마구 빠지고
    의사가 임신부도 다이어트 하냐고 혼날 뻔 했어요...그게 아닌데..ㅠㅠ
    후반에 잘 먹어서 건강한 애 낳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외국이시라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길...

  • 8. 입덧
    '13.1.11 8:00 PM (211.36.xxx.53)

    속이비면 더심해지니 빈속에 울렁거린다고 안먹지마시고 참크래커 비슷한거 사다가 속비지않도록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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