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용에 꾸밈비라는거 과거엔 경상도만 했나요?

[...]

결혼비용에 '꾸밈비'라는거 말인데요

이게 처음엔 예비신랑 집안에 예단비 주면 거기서 보통 다시 절반을 주는 봉채비를 

요즘 들어서 꾸밈비라고 말이 바뀐줄 알았는데

그 봉채비에 예물비 따로 있고 또 꾸밈비 따로 있더군요

그런데 이 꾸밈비라는게 과거 경상도에만 있던건데

인터넷 등장 이후 퍼졌다 그런말들이 많던데요

정말 과거엔 경상도에서만 하던건가요?

[경상도]

저희집 경상도 안동인데 저희 어머니는 꾸밈비가 뭔지 모르십니다.
최근에 집안 혼사가 있어서 꾸밈비 말씀드렸더니 그런게 따로 있냐고 놀라시더군요.

[경상도]

종가집에만 있었던 풍습이라네요.
자기 가문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서 있었다네요

[...]

원래 함에 넣어주던걸 돈으로 주면서 꾸밈비라는 말이 생겼다고 하던데요..

[..]

예전에는 시부모님 보료, 한복, 반상기, 이불등 물건으로 예단 보내던걸 요즘은 돈으로 예단비라면서 주고

함에 신부집안분들 옷해입으라고 비단넣는게 요즘 돈으로 봉채비

신부 한복, 양장, 화장품, 가방등 사주던거 돈으로 주는게 꾸밈비

예전에 없던게 요즘 더 생긴게 아니고 물건이 돈이 되었을뿐입니다

[............]

경상도, 양반 이야기 나오면 최고 꼴통인 동네 종가 지하인데요 그런거 없었습니다.
친정, 외가 집안 어른들 모두 손자, 자식 결혼시키면서 요즘 결혼 풍속 희안하다고 놀라세요.
꾸밈비, 예단편지, 애교예단...전부 다 결혼 관련 장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 아니냐고.

[경상도]

경상도에서 자랐고, 생활하지만, 그런 것 없었습니다.
요즘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그런 거 말들하지만
제 주변에서는 예전부터 있어온 풍습은 아닙니다.

[아니요...]

예전에 시댁 친척들에게 인사조로 돌리는 물품이 지금은 현금 예단이 되었듯이 예전에 신랑 집에서 신부 물품을 선물로 보내는게 현금으로 꾸밈비라고 해서 주는 것 뿐이에요.
예전 조선시대에 현금이 오고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얼마나 돈을 천하게 여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