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소한 일이라도 제 탓하는게 정말 싫어요.

...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3-01-08 22:19:14

누구나 싫어하는 말이겠지만 저는 유독 저를 탓하는 말은 아주 사소한 말이라도

폭발할 정도로 화가 나요.

얼마전에 일을 시작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일이 생겨서 다음날로 그만뒀어요.

옆 사람이 하는 서류작업이 자꾸 구청에서 걸려서 되돌아 왔나봐요.

저를 붙들고 하소연을 하길래 나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러저렇게 했다는

얘기를 했더니 알았다면서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와서는 제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제대로 안됐다면서 막 화를 내는 거에요.

저 때문에 다 망쳤다는 거에요.

저도 화가 정말 많이 났어요.

제가 그 일을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줬을뿐인데

왜 내 탓을 하느냐고 했더니 더 길길이 날뛰면서 무조건 제 탓이래요.

그 사람과 계속 같은 파트너로 근무해야 하는 시스템인데 이런 사람과 같이 해봤자

맨날 내탓만 하겠다.싶어서 그만두긴 했는데 지금도 화가 풀리지 않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절 키우면서 늘 제탓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어떤 날은 저랑 전혀 상관없는 일도

"저 기집애가 인상 쓰고 있으니 날씨가 이모양 이꼴이다."

이런 식의 얘기까지 들었어요.

살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한번씩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있어요.

요즘 잠잠해졌는데 일 그만두면서 생긴 일 때문에 화가 많이 나요.

저를 잘 추스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36.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oeh..
    '13.1.8 10:26 PM (125.178.xxx.79)

    이렇게 자신을 잘 풀어내실 줄 알고..
    무엇이 근본이었는지도 알고 계시니..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부모의 영향은 자식들이게 죽을 때 까지 너무 큰 영향을 미쳐요...
    성인이 되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지만 참 어려운 일이에요..

  • 2. 일단, 차분하게 글로 써보세요.
    '13.1.8 11:24 PM (114.202.xxx.120)

    살면서 많은 문제가 생길 때, 차분히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리가 돼요.

    그 전에 본인이 생각을 많이 해보고, 말로 해보고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위안을 얻고,

    최종적으로 글로 써놓으면 나중에도 도움이 되고요.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다시 각인이 되거든요. 왜, 암기과목 공부할 때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중얼대고, 손으로 쓰잖아요.


    일단 님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원인을 찾았으니, 앞으로 훨씬 좋아질 겁니다.


    게다가 직장을 그만 두는 건 현실적으로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경제적 곤란도 겪으실 텐데

    그것마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직장의 그 #은, ㅆㄺ 맞네요. 어디서 덤탱이질이야..님이 나중에 들어왔으니, 당할 수밖에 없었겠죠.

    새로운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살아있는 남은 날들이 다 기회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055 코팅된 자켓은 어떻게 세탁하나요? 세탁 2013/01/09 609
207054 신용카드 안쓰는 분 계신가요? 9 카드 2013/01/09 2,591
207053 그날 이후 계속.. 13 플로랄 2013/01/09 2,516
207052 카메라맨을 덮친 북극곰 ㄷㄷㄷㄷ 1 NGO 2013/01/09 1,369
207051 캐나다 사시는 분!!! 2 알려주세요... 2013/01/09 880
207050 식탁위에 개인별로까는거 작은직사강형받침대를 뭐라고 부르나요? 4 궁금 2013/01/09 2,556
207049 저 쌍꺼풀수술해야해요 병원 좀 알려주세요 못생긴얼굴에.. 2013/01/09 1,171
207048 달랑무, 원래 이렇게 아삭한가요? 1 맛있는 행복.. 2013/01/09 970
207047 여러분들이라면 이혼?어떻게 하실거에요? 11 .. 2013/01/09 2,775
207046 이거 좀 찾아주세요 ... 2013/01/09 524
207045 패딩부츠 밑창이 미끄러운데 방법이 있을까요? 4 아이눈썰매장.. 2013/01/09 1,756
207044 아래 광고 얘기가 나와서요 ....."까르띠에 광고&q.. 5 이클립스74.. 2013/01/09 1,391
207043 식용 코코넛 오일 어때요? 6 ... 2013/01/09 2,407
207042 예비중1수학문제 같이풀어봐요 8 구름 2013/01/09 859
207041 제가 박근혜를 지지한 이유, 그리고 진보에게. 46 길벗1 2013/01/09 3,862
207040 정자역에 베스킨라벤스 있나요.그외 3 맛있는빵집좀.. 2013/01/09 877
207039 보면 행복해지는 영화 하나만 추천해주고 가세요. 38 달님달님 2013/01/09 4,203
207038 (경험담) 범죄의 위험에 닥쳤을때 대처 방안.. 1 /// 2013/01/09 1,020
207037 토셀 주니어 2급 4 3학년 2013/01/09 3,098
207036 중학생 남자조카 선물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3/01/09 1,948
207035 커피머신 뭐 사야 할까요? 7 커피 2013/01/09 1,942
207034 어르신들 패딩 추천해주세요. 2 .... 2013/01/09 957
207033 사랑했나봐 보시는 분.. 10 빵수니 2013/01/09 1,914
207032 홈플 4만원구입 4천원 온라인 할인 쿠폰 한장 드려요 7 ... 2013/01/09 774
207031 대봉->말랑하진 않은데 먹어도 될까요~? 3 과일 2013/01/09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