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에 약한 고래 ... (어떻게 하면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꾸물텅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3-01-07 18:37:25

저는 정말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에요.

뭐 요가하다가 방귀 배출했을때도 너무 부끄러워서 죽을뻔했어요.

사실 부끄러운 상황에서 부끄러워한다는게 이상한게 아니지만.

어쩌다 누가 칭찬? 비행기?에 태우면 허둥지둥 얼음판에서 탭댄스 추듯이 난리가 나요.

그냥 씨익~ 한번 웃어주거나. 차분한 목소리로 과찬이세요. 혹은 별거 아닌데요.

이게 안되요 ㅜㅜ

어버.버버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유.. 아.니.에.요.

혹은 웃음을 주체를 못해서.. 주책맞게 이히히히히.. 실실실실 부끄부끄 OTL

 

솔직히 지나가면서 하는 말인거 뻔히 아는데도 유연하게 대처가 안되요.

시장에 엄마랑 같이 가다보면 아유. 딸래미 이쁘네~ 그라시면

저도 알아요 히히~ 아니면 자꾸 그러시면 울엄마 삐져요~ 이렇게 맞받고도 싶은데.

현실은 어버버버버버..

아이야. 너는 왜 내 개그를 다큐로 받는거니. 한심해하실거 같아요.

 

취미로 발레를 하는데 연말이고 마지막 수업이라 발레쌤이 골고루 칭찬과 덕담을 마구 쏴주시더랬어요.

평소에는 저희 때문에 수업중에 막 흐느끼시거든요..(죄송해요 쌤 ㅎㅎ)

아유. 누구님은 참 자세가 많이 좋아졌어요.

누구님은 진짜 발레리나 같으세요.

 

제 차례가 와서 땡땡님은 참 다리가 길어요. 그래서 키가 크지 않으신데도 비율이 좋아서 그런지 키가 커보이네요.

이러시는데 손을 막 내저으면서 아니에요를 연발하면서 하던 동작도 까먹고.

울먹이며 비... 비행기..태..태우지 마셔요.. 이랬네요 휴..

 

82 고수님들 집에서 연습 좀 하게 가르침좀 주시와요~

IP : 58.143.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7 6:42 PM (112.104.xxx.97) - 삭제된댓글

    누가 칭찬하면 딱 한마디
    '고맙습니다.
    혹은'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두종류 말만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진심이던 빈말이던 칭찬을 했는데 상대가 원글님 처럼 나오면 정말 난감해요.

  • 2. 꾸물텅
    '13.1.7 6:46 PM (58.143.xxx.87)

    네 ㅜㅜ 저 땜에 난감하고 심란하셨던 분들 많으셨을거에요.
    새해에는 꼭 고쳐보고 싶어요.
    오늘부터 저 두 마디 달달 외우고 다닐게요 감사합니다 ㅜㅜ

  • 3. 원글님 마음속에
    '13.1.7 6:48 PM (175.202.xxx.74)

    칭찬에 대한 갈증이 좀 많은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누구나 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칭찬에 대해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반응하신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너무 좋아서 오버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저도 좀 그렇답니다.
    한 마디 의미없는 칭찬에 헤벌쭉해서 계속 생각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498 겨울 되니까 지출 장난 아니네요 1 금토끼 03:08:23 552
1779497 60대 내가 이룬...이 글 지워졌나요? 2 궁금 03:06:43 320
1779496 토스증권 접속 지금 되나요? 3 점검하니 02:58:11 146
1779495 영국에서 먹방하다가 병원에 실려감 1 .... 02:48:08 670
1779494 (갤럽)윤석열 못했다 77%..잘했다 12% 6 ... 02:39:45 287
1779493 처벌받은 이후에 삶에 대해 2 55 02:38:28 423
1779492 요즘 국 탕 밀키트가 제법이네요 4 ........ 02:15:27 618
1779491 한양대 부채가 1조7천억 9 01:31:14 1,540
1779490 박나래, 조진웅 다 관심 없음 그런데 시그널 2는 보고 싶음 6 01:28:42 1,083
1779489 이이경 억울하다더니 9 .. 01:01:06 3,999
1779488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말 6 00:56:49 1,087
1779487 주사이모를 잡아서 조사해야 5 .. 00:54:29 1,713
1779486 뭐든지 1 00:52:15 184
1779485 인중 제모 추천? 비추천? 2 Js 00:45:58 334
1779484 박나래도 우울증이었네요. 17 ........ 00:45:22 4,925
1779483 오늘 제사날인데 아무도 모르네요 10 wakin 00:32:03 1,912
1779482 연예계 연이어 폭로 기사 17 00:16:05 3,399
1779481 전국 법원장들 "12,3 계엄은 위헌 ...신속한 재판.. 10 그냥3333.. 00:10:21 1,463
1779480 박나래 자기 몸살같은거 안걸린다고 8 00 00:09:28 3,754
1779479 우체국택배 일요일에도 배송 되나요?? 19 하아 00:09:08 683
1779478 저 공무원 시험 준비해요 5 ㅈㅇㅈㅇ 00:05:45 1,172
1779477 제가 친정엄마랑 대화하기 싫은 이유 8 .. 00:03:25 1,772
1779476 박나래 요즘 너무 이뻐보여서 5 .. 00:00:42 3,743
1779475 그알..천사 가수의 두 얼굴 9 어휴 2025/12/06 5,059
1779474 유기견 보호소 기부물품 후원 부탁드립니다(안쓰시는 수건, 무릎담.. 3 올리비아핫소.. 2025/12/06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