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팅족 포트락 후기

쩜두개 조회수 : 3,128
작성일 : 2012-12-27 23:32:08
(수정하려다가 내용이 홀딱 날라가서 다시ㅠㅠ)
제대로 회복하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제가 너무 낯을 많이 가려서 다른 분과는 얘기를 나누거나 하진 못했구요.
사간 파이 건네드리고 맛있는 음식 먹고 차도 마시며 봉도사 기다렸어요^^

어느분이 푸아님이신지... 명찰은 없어도 알아보겠더라구요.
첨에 딱 뵌 첫인상으로는 김정숙 여사 같으셨어요.
김정숙 여사가 명랑 정숙이라면 푸아님은 차분 푸아랄까 ㅎㅎㅎ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죄송해서 봉도사 가시고 나오는 길에
두손 마주잡고 너무 고생 많이하셨어요... 한마디 드렸는데
너무 따뜻하게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50대를 대표해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포트락 주최글이 마음에 아렸었거든요..
덕분에 30대 젊은이(?) 제대로 위로받았어요.

모인 성금을 세는 82님들의 손은 어찌나 빠르시던지^^
돈좀 만져보신 분들이구나~ 했어요 ㅎㅎ

봉도사는 이제 국민 정봉주라 불러달라고 하시네요.
제가 앞쪽에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거리에 앉아있었는데
케익 불 붙일 무렵 눈이 마주쳤길래
검지 손가락을 들며 사진 한번 찍겠다는 싸인을 보냈더니
케익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정지 자세를 취해주셨어요 ㅎㅎ
쎈스쟁이!!
함부로 절망이니 멘붕이란 말 쓰지마라..
그럼 쌍용차나 한진중공업 노동자같이 마지막으로 밀린 사람들은 죽으란 얘기밖에 안된다.
속으로 통렬하게 반성하고 아파해야한다....는 내용의 말씀,
마음에 담아뒀어요

김용민 교수는.... 너무 여리기도 하시고, 또 주기자나 김총수 없이는 좀 불안불안한 분이라...
혼자서는 어디 많이 안 나서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어요.

암튼.... 정말..... 마음 따뜻한 시간... 이제 행복하게 자렵니다.
IP : 115.143.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
    '12.12.27 11:36 PM (218.39.xxx.134)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여러가지 사정과 부끄럼을 이기지 못해 못갔는데... 아이데리고라도 가볼걸 그랬어요...
    뉴스는 차마 못보겠고 트위터 볼때마다 화나고 슬픈 일들만 잔뜩 올라와서 힐링이 필요했는데요...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다음에 이런 기회 있으면 꼭 가볼게요..

  • 2. 이런 후기 기다렸어요
    '12.12.27 11:37 PM (211.108.xxx.38)

    다음에는 저도 꼭 가서 청소라도 돕겠어요.

  • 3. ..
    '12.12.27 11:37 PM (203.100.xxx.141)

    글 읽는 저도 원글님 마음처럼 따뜻해 지네요.

    행복하게 잘 자요~ㅎㅎㅎ

  • 4. 뮤즈82
    '12.12.27 11:37 PM (222.96.xxx.25)

    함부로 절망이니 멘붕이란 말 쓰지마라..
    그럼 쌍용차나 한진중공업 노동자같이 마지막으로 밀린 사람들은 죽으란 얘기밖에 안된다.
    속으로 통렬하게 반성하고 아파해야한다....는 내용의 말씀,


    마음에 담아 두겠습니다.
    후기 고맙습니다.^^*

  • 5. 잉글리쉬로즈
    '12.12.28 12:57 AM (58.123.xxx.173)

    차분 정숙님이라니 정말 동감입니다ㅋㅋㅋ 파이 사오신 분이구나,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반갑습니다^^

  • 6. phua
    '12.12.28 9:47 AM (1.241.xxx.82)

    헉스!!!
    저의 뒷얼굴을 보면 기절하실 텐디.. ㅋㅋㅋ

    힐링이 되셨다니 판을 벌리자고 제안한 사람이
    좋...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977 로이킴 cf 요구르트 노래 제목좀~ 8 궁금 2013/01/02 2,090
203976 새해부턴 잘 살려구요 3 어쩌라구 2013/01/02 1,005
203975 어제밤, 오늘 출근길 대비해 체인을 말았쥬 5 ... 2013/01/02 1,319
203974 귀신? 문의합니다 9 2013/01/02 3,690
203973 우리나라 날씨 살기힘든것같아요 17 ㅅㅅ 2013/01/02 4,502
203972 도와주세요)아이들 바둑을 꼭 가르쳐야 할까요? 8 동그라미 2013/01/02 2,542
203971 1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4 세우실 2013/01/02 1,495
203970 초등5 남아 입을 기모 잠옷 어디서 살까요? ... 2013/01/02 489
203969 쌍용차 유가족 돕고 싶은데 4 저기 2013/01/02 902
203968 소개팅 또 실패했어요... 우울해서 불면증까지 오네요., 14 ㅐㄱ 2013/01/02 9,924
203967 스키장에서 든 생각 8 스키가 좋아.. 2013/01/02 3,030
203966 직장맘의 이사, 전학관련-초4 4 // 2013/01/02 1,626
203965 김태희랑 비 누가 더 아까운가요? 김태희 열애인정 했다는데..... 15 오늘도웃는다.. 2013/01/02 5,324
203964 노원구에 한정식집 추천해주세요. 2 카이져린 2013/01/02 2,341
203963 두달된 아기가 감기걸렸어요ㅠㅠ 14 서하 2013/01/02 11,952
203962 스노우부츠얼마전장터 3 패딩부츠 2013/01/02 1,668
203961 키톡에 글 올리때 사진 넣고 글 쓰고는 어떻게 하나요? 3 질문! 2013/01/02 1,658
203960 남편과 대화하고 나면 공허함... 34 ........ 2013/01/02 16,740
203959 식초 못드시는 분 계신가요? ^^ 11 저처럼 2013/01/02 2,536
203958 빅마마 이혜정의 다이어트와 겨울음식 다시보기 3 ... 2013/01/02 3,567
203957 새해 첫날부터 사고쳐주시는 남편님 덕분에 잠이 안와요... 10 ㅠㅠ 2013/01/02 4,148
203956 산천어 축제 갈때 참고 할만한 팁 좀 부탁드려요. 13 궁금해요 2013/01/02 1,874
203955 레 미제라블 이야기가 흥하길래 묻어 갑니다~~ㅋ (스포) 27 깍뚜기 2013/01/02 4,266
203954 벼룩 구질구질하게 파네요~ 10 ... 2013/01/02 4,666
203953 결혼하면 왜 갑자기 양가 가족중심으로 살게되나요? 52 그린 2013/01/02 1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