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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차사고가 났는데 저한테 말을 안했어요;

서운해요.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12-12-27 10:28:59
주말부부에요.
남편이 
자동차 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했더군요.
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얼마전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치루는데 장례식장에서 시누이와 다른 친척들 있는 앞에서 
남편이 차사고도 나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요즘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것 듣고 알게되었네요.
저에게 말한것도 아니고 친척들에게 말하는걸 옆에있다가 주워듣게된 경우죠.
제가 듣고 깜짝 놀라서 차사고 났었냐고 했더니
차를 폐차했는데 몸은 멀쩡했다고 하더군요.
시누이가 타던 차를 주어서 시누이 차를 몰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런사고가 있었으면서 어떻게 말도 안하냐고 했더니
얼마전에도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차 그만몰고 다니라고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니 입에서 나올얘기가 뻔해서 말안했다고 하더군요.
장례식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며칠지나니 우편물 하나가 오는데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해준 내역의 우편물을 받았어요.
내용을 보니 무려 6일간 입원했었더군요.
너무 기가막힌거에요.
6일씩이나 입원했으면서 사고난걸 말안한게 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부부가 뭔가요. 
좋은일 나쁜일 함께 하는게 부부아닌가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6일씩이나 입원했었냐고 했더니 
그때 말했잖아...라고 하네요..

이럴때면 미쳐버릴것 같아요.
말안했어요.차를 폐차할정도였는데 몸은 멀쩡하다고만 했죠..

남편의 저런태도 너무너무힘이 드네요.
우리부부는 너무 소통이 안되요.
사람이 피가 통해야 살듯이 부부도 대화가 통해야 사는데
시누이한테는 사고소식을 전하면서 정작 아내인 저는 까맣게 사고소식도 모르고 있고..
이게 부부인가요...
이런식으로 나중에서야 제가 알게된 일들이 그동안 살면서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정말 이런남편과 사는거 너무 힘들어요.

연말이라 보고서 작성때문에 바빠서 계속 못올라온다는데
올라오면 차분히 대화좀 하고 싶어요.
어떻게 말할까요..
이거 그냥 넘어갈 문제 아니죠?

IP : 180.182.xxx.8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7 10:38 AM (121.157.xxx.2)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도 잘 안보는데 어째 이런 생각을 하는지^^

  • 2. 부부아니므니다
    '12.12.27 10:39 AM (211.179.xxx.245)

    ...................... 이해가안됨................;;;

  • 3. 저도
    '12.12.27 10:39 AM (180.182.xxx.81)

    그런이유인가 해서 동승자가 누구였냐고 여자였냐고 물었더니 너 지금 무슨소리 하는거야 하면서 펄쩍뛰더군요..사고난날짜를 보니 평일 목요일이에요. 근무시간에 여자를 태웠을리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외도를 할 사람은 아니에요. 늘 피곤하고 일에 쩌들어 지쳐있고 준공무원이라 사생활관리 철저히 하는 사람이고
    아는동생이 바람을 피는걸 알고는 절연하는것도 봤어요. 그래서 그런쪽으로는 믿고살고있답니다.

  • 4. 지키미
    '12.12.27 10:40 AM (183.101.xxx.71)

    왜 사고얘기를 안했는지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정말 뭔가 숨겨야 할 상황이었던지,,아니면 두분관계가 굉장히 소원해서 남편이 일부러 말 안한건지..

  • 5.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닌데요..
    '12.12.27 10:40 AM (211.234.xxx.16)

    어디서 어쩌나가 났는지는 알아야죠..

  • 6. 원글
    '12.12.27 10:42 AM (180.182.xxx.81)

    본인이 좌회전하는데 직진차와 부딪혔고 본인과실이라 사고처리 안하고 보험처리 했다더군요. 제가 아는건 이게 다에요.

  • 7. 어느
    '12.12.27 10:43 AM (211.60.xxx.173)

    경찰서에서 처리했는지 물어봐서 가보세요. 안 가르쳐주면 100프로죠.

  • 8. 원글
    '12.12.27 10:44 AM (180.182.xxx.81)

    경찰이 왔었는데 사고처리 안했데요 보험처리 했다더군요...

  • 9. ...
    '12.12.27 10:49 AM (112.168.xxx.84)

    저도 죄송하지만 댓글들과 같은 의심이...
    일주일씩이나 입원했다는데 부인한테 말도 안했다는건 말이 안되는데요.그냥 믿고 넘기시던지 아니면 확실히 사고경위를 알아보셔야할듯해요

  • 10. 죄송한데
    '12.12.27 10:52 AM (211.60.xxx.173)

    갈수록 이상하네요. 폐차할 정도인데 사고처리도 안했다니. 보험처리 했다고하면 제대로 처리되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보험회사 알려 달라고 해보세요. 진짜 알아볼 필요도 없이 화내거나 안 알려주면...ㅡ ㅡ
    아니면 그냥 잊으세요. 파서 뭐 좋은게 나오겠어요.

  • 11. 경찰차가
    '12.12.27 10:54 AM (118.46.xxx.72)

    왔었다면 신고접수안했다 하더라도 출동일지는 있겠죠 그리고 폐차 될정도의 사고라면 신호위반인데요 그정도면 경찰 접수 해야할듯해요 교차로 같은곳에서도 죄회전하다 직진차와 부딪혔다 그래서 폐차 되었다 차가 오래된차 인가요??? 심각한 문제인데요 원글님 쓰신글중에 (그래서 니 입에서 나올얘기가 뻔해서 말안했다고 하더군요. )
    죄회전하다 직진차와 사고 아무리해도 일방은 안나올듯해요

    그리고 평소에 대화가 없으셨나봐요 싸움이 많으셨나요

    남편분 성격이 독특하거나 원글님의 잔소리가 심하다던가 그렇치 안나요

  • 12. 혹시
    '12.12.27 10:55 AM (115.140.xxx.163)

    잔소리가 심한 스타일이세요? 저희 엄마가 잔소리가 심하셔서 (도움은 안되는..) 가족들이 되도록이면 흠(?) 잡힐 일은 말을 안해요 실수하거나 아팠거나 그런거 다 숨겨요 니 입에서 나올 얘기가 뻔하다 이 구절 보니 혹시나해서..

  • 13. 둘중하나
    '12.12.27 10:56 AM (121.145.xxx.180)

    하나는 윗댓글들에 많이 있으니 생략하고요.
    다른 하나는 사고에 대처하는 원글님이나 남편분의 인식이나 대처요.
    혹시 사고가 났을때 걱정보다 잔소리, 잘잘못을 먼저 따지지 않나요?
    너 왜 사고냈어? 내가 운전할때 신경쓰라 그랬지.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디는거야?
    등등......... 그런식의 대처를 한다면 사고내고 말 해봤자 속만 더 시끄러우니
    말 안할 수도 있어요.

    그게 잘 했다는건 아니지만요.

  • 14. 원글
    '12.12.27 10:59 AM (180.182.xxx.81)

    본인과실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사고처리 안했다 하구요...
    신호위반이래요..
    니입에서 나올얘기 뻔하다...는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차 그만몰라고 하는데
    폐차할정도의 사고엔 무슨얘기가 나올까 싶어 얘기 안했다더군요.
    잔소리는 어느부부나 서로 하고 사는거 아닌가요
    우리남편도 저한테 하고 저도 남편한테 하고요...
    평소 전화통화는 서로 안해요...
    섹스리스이구요..부부맞나 모르겠어요.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중이에요...

  • 15. 신호위반이면
    '12.12.27 11:00 AM (118.46.xxx.72)

    법칙금 반드시 나옵니다 뭔가 말을 안한듯해요

  • 16. 원글
    '12.12.27 11:01 AM (180.182.xxx.81)

    얼마전 집에있는 보험증권 다 소포로 보내라고 한적은 있어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뭐 살펴볼게 있어서라고 ...
    그래서보낸적이 있는데 그때 보낸 날짜를 조회해보니 사고나서더군요...

  • 17. ...
    '12.12.27 11:08 AM (61.79.xxx.13)

    진짜 여자문제가 걸린 사항이라면
    장례식장에서도 말 꺼내지 않았을것 같아요.
    그냥 와이프에게 걱정도 잔소리도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잖아요.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아는 동생이 바람피는거 보고 절연했다는거 보니
    저 같으면 걱정 안하겠어요.
    남자들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 18. ..
    '12.12.27 11:26 AM (115.178.xxx.253)

    바람은 아니더라도 두분 부부사이는 문제가 있네요.

    소통이 전혀 없고, 부부관계도 없다 하시니.. 보통은 소원하다가도 주말부부하면 서로 애틋해진다고 하던데..
    이번 기회를 더 좋은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일단 해보세요.

    남편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서 남편을 비난하지 마시고 이번에 느낀 점

    1. 서운한 부분 2. 부부사이의 문제점 3. 원글님이 바라는 부분등
    애기할 부분을 정리해보시구요. 비난이나 요구사항이 아니라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과
    앞으로 원하는 부부사이를 얘기해보세요.

    노력 다해보고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 19. 쓸쓸
    '12.12.27 11:28 AM (125.178.xxx.147)

    진짜 그런관계면 부부왜하나요? 그냥 따로 살고말지...ㅠ
    뭔가가 무지 슬프네요ㅠ

  • 20. 우리집에도
    '12.12.27 11:35 AM (119.203.xxx.42)

    그런 이상한 놈 있어요.
    소통이 안돼요.
    왜 그런걸 아내에게 이야기해야 되는지도 몰라요.
    시댁에서 생선 가져와 회사사람들과
    회를 쳐서 먹었다던지(직원 부인이 이야기 해줘서 알게됨)
    회사 근처에서 교통사고 났는데
    법원에서 우편물 날아오고
    보험료 왕창 올라서 알게되고...
    쓰다보니 도 열받네요.
    아무리 이야기 해줘도 못알아들어요.
    소통이 안돼서 답답함을 호소해도
    노력하겠다 말만하고.
    다른면은 상식적이라 그냥 삽니다.

  • 21. 에휴...
    '12.12.27 12:22 PM (121.175.xxx.61)

    따로 여자가 있다고 밖에 안보이네요.
    저 상황에 섹스리스에다 입원을 일주일을 했는데도 말 안하면 모를 사이라면 이야기 끝난거죠.

  • 22. 파숑숑계란탁
    '12.12.27 1:27 PM (210.123.xxx.230)

    혹시 사고가 났을때 걱정보다 잔소리, 잘잘못을 먼저 따지지 않나요?
    너 왜 사고냈어? 내가 운전할때 신경쓰라 그랬지.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디는거야?
    등등......... 그런식의 대처를 한다면 사고내고 말 해봤자 속만 더 시끄러우니
    말 안할 수도 있어요. 2222

    남편이 한 말에 대하여 아니더라도 일단 편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점차 그런 경우가 줄어드실 듯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부터 두 분의 문제가 여기까지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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