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하네요

외국사람들도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12-12-27 07:11:18
구글에서 'regret not having a child' 넣고 검색하니 진짜 많은 게시판이 나오던데 외국엔 애 없이 사는 삶이 좀 정착되서 그런지 오십-육십세 된 사람들도 담담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그리고 길게! 경험을 잘 올려주는것 같아요. '낳으세요' '낳지 마세요' 이런 이분법적인게 아니라 그냥 자신의 경험을 서술해준다고나 할까요?

암튼 어떤 게시판 글 읽다가 내용을 조리있게 잘 쓰신것 같아 원본+의역 올릴께요. (개인적으로 내용에 다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Hello everyone, I am a female, 39 years old, and "on the fence", so to speak, but strongly leaning towards the NO KIDS option. Thank you for posting your stories. I am so grateful for finding this thread and for the honesty with which you are writing.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소위 가임기의 마지노선에 있는 39세 여성입니다만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거의 기울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의견 정직하게 써 주신 이 포슷을 알게 되서 고맙습니다.

I have to decide soon if I will have kids or not and mostly I'm sure I don't want any (although I like most of other people's kids very much) but often my friends who do have kids (or my boyfriend, who wants kids) try to tell me how wonderful it is. I agree that it's a taboo to admit to regretting having them and that parenting is romanticised. Thank God for the Internet and the courage of parents to admit that it wasn't all they expected. I will not let other people tell me what's right for me.
저는 곧 아이를 가질건지 아닌지 결정해야하지만 거의 원하지 않는쪽으로 확신이 서네요. (물론 전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친구들 (혹은 아이를 원하고 있는 제 남자친구) 은 제게 아이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자꾸 말해주려 합니다. 저는 아이 낳은 것을 후회한다고 인정하는건 하나의 금기라는것과 부모가 되는것이 낭만적으로 부풀려졌다는것에 동의합니다. 인터넷 덕분에 그리고 용기있는 부모님들 덕분에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건 항상 기대치에 맞아드는게 아니라는것도 알게되었구요. 그래서 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이 나에게 옳은건지 결정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I also think it's a delusion to have kids as though to not be alone in old age. If you have a friendly personality and are open and optimistic, you will always have friends (friends are the family YOU can choose). If you are lonely and depressed now you will be just as lonely and depressed (maybe more) if you have kids.
그리고 나이가 들어 외롭지 않으려고 아이를 가지는건 일종의 자기 기만 (혹은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성격이 친절하고 열려있으며 긍정적이라면 언제든지 친구들을 사귈수 있을꺼예요 (친구라는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이니까요). 하지만 자신이 현재 외롭고 우울하다면 아이를 가진후 똑같이 (어쩜 더) 외롭고 우울해 질꺼라는거죠.

Having kids to become "whole" is a bad idea. Try to become whole by yourself first, build up your self-esteem, become more optimistic and you will be happy no matter what, with or without kids. Last but not least, I would like to repeat what someone said here on the board, that having regrets is a choice, as is being happy. You have got all the power already inside you, use it and be happy.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애를 갖는다는건 좋지않은 생각이예요. 먼저 스스로가 꽉 찬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게 어떨까요. 즉 자존감을 쌓고 좀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면 어떤 경우든, 애의 여부에 상관없이 행복해 질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게시판에 누가 쓰신 말을 한번 더 반복하고 싶은데요, '후회를 한다는 것'은 그저 하나의 선택일 뿐입니다. '행복하다는 것' 처럼요. 우린 그럴수 있는 파워를 이미 우리 내부에 갖고 있으니 그걸 사용해서 행복해지시길.
IP : 178.208.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7 11:54 AM (203.249.xxx.21)

    헉///
    솔까말 82 댓글보다...수준이 좀 높은 듯 해요^^;;;;;;;;;;;;;;;;

  • 2. --
    '12.12.27 2:41 PM (121.164.xxx.116)

    후회도 선택이라...
    생각할만한 글 잘 읽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186 귀가 보이는 숏커트가 어울리는 얼굴형이란? 15 아우 2013/01/02 11,832
204185 개콘 헬스걸 권미진이 점점 날씬해지네요... 8 오늘도웃는다.. 2013/01/02 3,562
204184 제빵기로 밤조림 가능할까요?? 쨈은 되던데.. 1 식빵 2013/01/02 613
204183 급) 심장 판막 수술.. 어느 병원이 잘 하나요? 9 레몬트리 2013/01/02 8,579
204182 선관위야... 잘들어라..ㅋㅋㅋ 6 ........ 2013/01/02 2,003
204181 성조숙증 치료받으시거나 검사해 보신 분 계신가요? 10 걱정 2013/01/02 3,645
204180 소중한분 식사...어떻게 대접할까요?? 식사대접 2013/01/02 1,086
204179 바지 며칠입고 빨래 하세요? 6 바지 2013/01/02 4,650
204178 安을 소환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 대체 뭔가요? 14 .. 2013/01/02 2,650
204177 아는 후배 취직선물로 시사인해줬어요. 시사인 6개월도 가능해요... 5 취직, 입학.. 2013/01/02 1,141
204176 진공 청소기 어떤거 쓰시나요? 추천좀 해주세요^^ 3 청소기 2013/01/02 975
204175 처음 내 집 마련 했을 때 기분 어떠셨나요? 5 궁금 2013/01/02 1,254
204174 결혼 어떻게 하는건가요.. 4 pppp 2013/01/02 1,468
204173 레미제라블 전 이 노래도 좋았어요 3 2013/01/02 1,568
204172 초5아이 여드름 치료 어떻게 하나요 4 피부과 2013/01/02 3,288
204171 초보 강아지 엄마..찐고구마 8 울애기강아지.. 2013/01/02 1,730
204170 웍을 쓰면 기름이 덜 튀겠죠? 3 ^^ 2013/01/02 1,331
204169 “5년 전 상황 오버랩“ 박근혜 인사 역풍 우려 1 세우실 2013/01/02 1,650
204168 어깨통증문의 드려요 2 2013/01/02 1,485
204167 신랑이 정육점 개업을 하려고 하는데 별난이름좀~부탁드려요 70 정육점 2013/01/02 15,231
204166 택시기본요금 무려 600원이나 올랐어요 19 2013/01/02 4,576
204165 미수다 손요도 한국남자랑 결혼하네요... 5 오늘도웃는다.. 2013/01/02 3,049
204164 박원순 시장 - 지자체 최초 시민인권보호관 3명 발령 11 우리는 2013/01/02 1,422
204163 대선 재검표 주장 "타진요 수준의 논리도 없다".. 17 무명씨 2013/01/02 1,596
204162 초등학교아이들 카스 많이 하나요? 4 궁금이 2013/01/02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