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 차이나는 자매간

+++ 조회수 : 4,455
작성일 : 2012-12-25 21:57:16

동생네 집에 갈때마다 항상 주눅이 드는 이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동생부부는 전문직이고 우리는 남편이 조그만 회사에 다니는 그야말로 서민층입니다. 이렇게 된지도 어언 4년이 되었네요
그전에는 저도 괜찮은 회사에서 벌이도 좋았고 남편도 대기업에 다녀 수입이 괜찮았어요.
왠지 언니가 더 베풀어야 편하고 나가서 밥을 먹어도 제가 내야 맘이 훈훈하고 한데, 언제부턴가 같이 외식하는것도
부담스럽고 베풀 여유도 없어졌네요.
사실 저희 벌이가 동생 전문직 부부의 벌이의 1/5 수준밖에는 안되니 똑같이 뭘하려니 수준이 맞춰지지가 않아요.
물론 동생이 그리 바라는 건 아니고요, 괜히 제가 자괴감이 들어 이런답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엄마 보기도 민망하고 그래요, 동생이 언니한테 많이 베풀고 그래서 보기가 그렇다는 말씀이 은연중에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자식도 잘 안풀리고 이래저래 자매간이라도 맘이 편치는 않네요.
돈없어도 좀 으젓한 언니가 되고 싶은데 답답합니다.


IP : 175.193.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p
    '12.12.25 10:12 PM (222.102.xxx.48)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나도 서열 1번인데 동생들 모두 나보다 훨 낫게 살아요.내가 제일 형편이 안좋으니 은연중 기가 죽고 큰딸로서 무슨 일에든지 말빨이 서질 않아요,돈없으니 은근히 자매들도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들구요,이왕이면 큰자식이 제일 잘 살면 집안의 기강도 바로 설것같애요.항상 주눅든 것 처럼 그렇게 살아요.그래서 기분 안좋아요.

  • 2.
    '12.12.25 10:30 PM (183.122.xxx.22)

    이해돼요.토닥토닥..

  • 3. 스스로위안
    '12.12.25 10:34 PM (211.36.xxx.231)

    그러게요
    어느집이던 젤 큰자식ㅇ이 잘살아서 베푸는게 가장이상적이죠
    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니깐 ~~동생이라도 잘살면고맙죠

  • 4. 저도 마찬가지
    '12.12.25 10:44 PM (116.34.xxx.109)

    그냥 자주 안보는게 제일 속 편한듯.. 자주 안볼 핑계는 있어야 하니깐 바쁘게 사세요~~~

  • 5. 저도
    '12.12.25 10:53 PM (218.54.xxx.67)

    막내가 더..잘살아 더 냅니다.

  • 6. 될 수 있으면
    '12.12.26 1:11 AM (125.178.xxx.152)

    원글님도 직업을 다시 가지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내 동생이 이리 잘 사고 내가 도와 주지 않아도 되니 좋다 하는 마음으로 전환하세요. 살아 간다는게 아주 길어서 그냥 내 힘껏 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형편도 점점 나아지고 내 삶에 만족하게 되고 비교하는 마음이 줄어 듭니다.

  • 7. 참 그래요.
    '12.12.26 9:31 AM (116.41.xxx.233)

    저희는 평범한 맞벌이, 밑 남동생네는 정말 잘 나가는 전문직, 밑 여동생은 부부 둘다 잘 나가는 전문직...
    두 집 다 저희집보다 낫지만 아직은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괜찮긴 한데..친정엄마는 그 문제를 젤로 걱정하시더라구요.
    큰 애가 제일 잘 살아야 형제들간 우애도 좋다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동생들모르게 많이 찔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539 제사 고수님들ㅜ.ㅠ 제사 때 어떤 주전자 쓰세요? 9 제사시러 2013/01/03 3,791
204538 서울 오류동 부근 중이염 잘보는 병원 알려주세요! 1 병원 2013/01/03 996
204537 공기청정기 에어비타 2013/01/03 597
204536 집에서 소고기 맛있게 먹는법? 5 ... 2013/01/03 13,267
204535 급질..트롬세탁기로 운동화 빨아도 되나요? 7 질문 2013/01/03 1,816
204534 빕스 생일쿠폰이요~ 4 내생일 2013/01/03 1,683
204533 양식에서 바뀌는 부분만 회색 표시 되어있고 그 위에 바로 입력할.. MS 워드 .. 2013/01/03 427
204532 날씨가 많이 풀렸나봐요. 1 오잉? 2013/01/03 1,465
204531 저는 지금 추운걸 못느끼겠어요..ㅠㅠ 4 겨울 2013/01/03 1,895
204530 개냄새 나는 아파트(전세) 어떤가요?? 빨리 바꿀수 있나요? 2 ..... 2013/01/03 3,091
204529 남편 패딩 사주려고해요~ 어떤가요??? 20 패딩 2013/01/03 3,510
204528 82 여러 게시판에서 1 82 2013/01/03 601
204527 대기업·고소득층 증세규모 정부안보다 1조 늘어 4 세우실 2013/01/03 704
204526 <한겨레> 선‧ 후배 고종석‧ 허재현 트윗 공방 10 우리는 2013/01/03 2,890
204525 고객서비스에 감동했어요~^^ 5 ㅠㅠ 2013/01/03 1,547
204524 다음주도 이리 추울까요? 2 너무 추워... 2013/01/03 1,298
204523 늙어서 삐지면 풀리지 않나요 1 늘봄 2013/01/03 1,036
204522 전남친 욕하는거 다 자기얼굴에 침뱉는 찌질한 행동이죠? 28 콩알이 2013/01/03 8,245
204521 남편이 봄에 치과를 개원하는데, 팁 좀 주세요!! 82 애둘엄마 2013/01/03 17,981
204520 코스트코에가면 걸신들린 13 ㄴㄴ 2013/01/03 5,080
204519 82에서 연봉얘기 나올 때마다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 10 2013/01/03 3,694
204518 그쪽은 엄청 촉을 세우고 있겠죠 3 아마 2013/01/03 1,175
204517 참기름 어디꺼 드시나요?? 9 궁금 2013/01/03 2,335
204516 지금 갤2 3g사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고민 2013/01/03 1,338
204515 컴퓨터 잘 아시는 분? 4 ... 2013/01/03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