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부부님들, 부부간의 정? 뭘까요?

..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12-12-25 13:46:37

부부간의 정.. 이런 거 모르고 살아요..

운우지정.. 이런거 없어요..

저 왠수같은 놈.. 이러고살았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연애 7년한 장수커플인데 말이죠...

결혼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잘 살다가..

몇년후에 아이 둘낳고 완전 실미도에 빠져서 그런걸까?

양가도움없이 저 혼자 아들만 둘 기르고,

남편은 직장다니는 것만 신경쓰고.. 가정일에 일절 신경안씁니다.

아이들이 아파도. 제가 아파도..

그래서 미친듯이 싸웠어요..

무뚝뚝하고 말도 안통하는 남편이니..

당연히 리스커플이지요..

장장7년간..

 

 

 

 

 

며칠전 갑자기 맘이 요상해서..

각방 쓰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안고만 잤어요.

와.. 자고일어났는데.. 너무 기분이좋은 거 있지요?

그 날 그렇게 자고.. 어색해서 따로 또 각방이지요..

근데 계속 생각나요..

저흰 서로 둘다 뼈다귀만 있어요..

골반뼈는 손잡이.. 이런셈..

안겨있으면 포근하고 뭐 이런 맛도 없고

부딪치면 심지어 아파서 화가날 정도인데도.. 희한해요..

이런 느낌이 처음이라 너무 희한해요..

다른 부부들도 다 이런느낌 느끼면서 사신거예요?

저만 몰랐었나요?

이런게 부부간의 정인가요?

IP : 121.168.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중엔
    '12.12.25 1:52 PM (99.225.xxx.55)

    동지애가 생기더라구요.
    같이 아이를 키우는...사실..밖에서 돈벌어다 주지 않으면..안에서 책임지고 잘 키워주지 않으면..
    한쪽이라도 삐끗하면 자기 일 잘 할 수 없는거잖아요..

    그리고..사람이 나이들면..사람 품이 그립더라구요..
    전 막내가 아직 어려서 가끔 이녀석 꼭 품에 안고 자면 좋아요..
    사실..남편 생각 별로 안나요 ^^;;

    그렇지만...각방 쓰시지 말고 같이 주무세요..
    리스더라도..살 부딪치고 사는게 좋다는 어른들 말씀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어색해 하지 마시고..먼저 용기를 내시길..^^

  • 2. ...
    '12.12.25 2:02 PM (222.109.xxx.40)

    그냥 같은 길을 걷는 익숙한 친구 같은 느낌.
    어느 순간엔 상대방의 인생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지는 것.
    언제부턴가 혈연 관계 있는 가족 같은 느낌.

  • 3. 글세
    '12.12.25 2:05 PM (114.207.xxx.35)

    안에서는 원수
    집나서면 동지?

  • 4. 남편도
    '12.12.25 2:09 PM (223.62.xxx.121)

    용기가 없어서 일꺼예요
    같이 자야 정도생기죠
    남자들이 거절에 대한 공포가
    더 크대요 좀더 용기있는 여자들이
    각방쓰지말지 얘기하자구요

  • 5. ..
    '12.12.25 2:13 PM (1.225.xxx.2)

    전우애지요.
    남편은 사회라는 돈버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나는 집안에서 살림과 애 키우기라는 전투에 바쁘고
    저녁에 집에서 만나면 그래, 너 오늘도 수고했다 어깨 툭툭..
    이러다보면 남편도 시회적 지위가 올라가니 사방을 둘러 볼 여유가 생겨 집안의 나를 측은지심으로 보아지고
    나도 애가 웬만큼 커 손이 덜가면 남편의 주름과 쳐진 어깨가 눈에 들어오고..

  • 6. 자꾸
    '12.12.25 2:16 PM (121.186.xxx.147)

    시도해서 습관으로 만드세요

  • 7. 각방
    '12.12.25 2:24 PM (1.238.xxx.61)

    쓰지 마세요.. 부딪치며 사세요..
    나이들어 후회해요.. 젊은 시절 우린 뭐하고 살았나... 눈물나요...

  • 8. 배나온 남편
    '12.12.25 2:54 PM (59.16.xxx.47)

    푸근하니 좋습니다
    겨울엔 특히나...혼자는 좀 외롭쟎아요
    그럼서 애틋함도 더 생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426 제주 가는데 귤이나 한라봉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7 제주조아 2013/01/17 1,426
207425 레미제라블 10th 누구 노래연기가 제일 좋으세요? 20 유투브 2013/01/17 1,908
207424 장터물건 사는 사람이 재활용통은 아니잖아요! 7 ... 2013/01/17 1,353
207423 청주공항 민영화 무산…경실련 "정부사과해야".. 뉴스클리핑 2013/01/17 428
207422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남에게 조종당해서 아이 죽인..... 18 내가 냉혈한.. 2013/01/17 5,016
207421 코치 어디가 젤 싼가요? 4 ᆞᆞ 2013/01/17 1,450
207420 시어머님이랑 같이 사는 이야기 함 써봐요. 29 합가. 2013/01/17 4,163
207419 홀로서기 1 결정 2013/01/17 664
207418 회사에서 여자 신입이 당당히 남사원들과 담배를.... 92 충격 2013/01/17 16,544
207417 한진택배 망했나요? 왜이렇게 전화가 안되죠?? 4 전화좀받아 2013/01/17 975
207416 장례식에 박카스 사들고 가는게 일반적이진 않죠?? 32 장례식 2013/01/17 10,436
207415 계절마다 옷 사는 남편분 계시나요? 12 ... 2013/01/17 1,386
207414 셋째임신... 19 셋째 2013/01/17 3,376
207413 씨티골드? 아니면 다른 은행 vip? 4 까밀 2013/01/17 3,074
207412 고깃집 파무침, 어떻게 하나요? 15 파,파, 파.. 2013/01/17 2,949
207411 공부하려고 테블릿 PC 사는거 어떤가요? 2 ... 2013/01/17 796
207410 블루스퀘어홀 가보신 분께 여쭤요 5 ... 2013/01/17 3,791
207409 30대 후반, 편하게 맬 크로스백 어디서 사야 할까요? 가방 2013/01/17 611
207408 5세남아 무릎이 간헐적으로 아프다네요. 12 지나치지 마.. 2013/01/17 3,255
207407 월세 소득공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별별. 2013/01/17 318
207406 어제 밤부터 지갑이 눈에 아른거려요~ 2 사고싶다 2013/01/17 1,035
207405 호박 고구마 값이 요즘 왜이런가요? 2 +_+ 2013/01/17 1,731
207404 시누이이의 이런 부탁은 들어줘야 하나요? 14 친구의고민 2013/01/17 3,681
207403 이탈리아건고추 어디서 사나요? 8 샤르망 2013/01/17 1,012
207402 어제 짝 앞부분 못봤어요 . 2013/01/17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