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할 수록, 남의 자잘한 일에 관심 안 가지는 거 같아요.

제 경우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12-12-25 13:09:42
저희집은 서민인데, 제가 학창시절부터  똑똑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은, 좋은 집단에 속해 있었어요.
예전에는 성격자체도 민감하고 촉이 늘 매력적인 옆사람들에게 쏠려서, 
그 사람들이 가지는 놀라운 기회, 성취, 옆사람을 매료시키는 힘, 등등
쟤는 저런데 나는 뭔가? 하는 자괴감에 쉽게 빠졌거든요.
 
요즘엔 제가 발견한 즐거움 한 두가지가 있어서, 
잘 나가는 사람, 매력적인 사람들의 성공 추이에 둔감해지는 거 같아요. 
그는 그고 나는 나다, 이렇게 2차선으로 생각하는 성숙한 '분리'도 가능하고, 배울 점은 배우고. 

외부의 별보다는 , 마음 속의 별을 따라 간다고나 할까요 ^^
센서 자체가 달라졌어요.
완벽에서 2%모자란 나의 결함에만 센서가 집중했는데, 
지금은 가진 장점에 감사하고. 센서가 도처에 있는 기쁨쪽에 민감해요. 
IP : 58.236.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5 1:17 PM (118.32.xxx.169)

    연예인들에 열광하는 사람들 보면
    애정결핍이 심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느꼈어요.
    유명 인기 남자연예인들 팬클럽보니까 남친없는 애들 태반이고..
    남편에게 사랑못받는 아줌마들일수록 더 열광하더라구요..
    물론 그걸로 먹고사는게 연옌이겠지만.

  • 2. 제 경우
    '12.12.25 1:20 PM (58.236.xxx.74)

    열광하는 뮤지션들이 있는데, 요즘엔 가까운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거기서 받은 에너지나 재치를 가족에게 돌려주려고 해요, 같이 공유하기도 하고.
    내 즐거움이 충만하니, 사회적 공분외의, 개인적인 분노는 정말 다 휘발되더라고요,

  • 3. 첫댓글님 ^^
    '12.12.25 1:40 PM (61.21.xxx.254)

    연옌에 열광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있으시네요.물론 수험생이 그러다가 셤 망치면 안되지만.
    드라마나 영화 혹은 노래를 들으시면서 넘 멋져서 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신 단 한번도 없으신가요?
    자기만의 스타, 우상이 있고 자기 생활 해치치 않는 한도 내에서 스타의 성장과정이나 삶을 같이
    지켜보고 응원하고 그 작품을 맘껏 공유하고 즐기는 것도 인생의 하나의 기쁨이고 즐거움이에요.
    어렸을 때 나왔던 배우가 실패 극복하고 다시 나와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 같이 가슴이 뛰고 기쁘잖아요?

    누군가를 열심히 응원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삶의 열정,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건데... 학창 시절 그런 거 하지도 않고, 이해 못하는 친구들 있었는데...대체로 무미건조하게 평범하고 안전한 삶을 살다 가더라구요.인생관이 현실적인 사람들이 많음. 가치관이 다르니까 전 모라고 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살면서 무언가에 뜨겁게 미치도록 열광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전 좋아요.
    우리나라가 좀 왜곡된 시선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지인들 중에는 정말 예쁘고 잘나가는 여대생이나 별문제없는 아줌마들도 한류 스타들에 빠져서 전국을 누비며 콘서트를 다녀요. 그 열정이 너무나 순수하고 행복해 보여요.

  • 4. 원글님 ^^
    '12.12.25 1:41 PM (61.21.xxx.254)

    요즘엔 제가 발견한 즐거움 한 두가지가 있어서,
    ---> 요거 방법을 가르쳐 주셔야죠...
    득도하신 거 같은데...쫌 공유해요~ 네~? ㅎㅎ

  • 5. 그냥
    '12.12.25 1:48 PM (58.236.xxx.74)

    자주 산책하고요,
    좋아하는 뮤지션들 음악세계 깊이 파보고, 직접 편지도 쓰고 뭐 그런.
    정신과의사 서천석, 윤대현선생님 동영상도 보고요. 십만인 클럽에서 지식인들 강연영상도 보고.
    아이들과 미술관도 가고.
    시각 자체를 예전의 must나 성취관점에서
    삶을 '기쁨 종합 선물세트'로 만들기로 바꾸었어요,

  • 6. goldenwisdom
    '12.12.25 1:51 PM (14.200.xxx.248)

    '기쁨 종합 선물세트' 참 좋네요~

  • 7. ..
    '12.12.25 1:52 PM (121.88.xxx.248)

    저도 산책 부터 따라해 볼께요~

  • 8. 물론
    '12.12.25 2:00 PM (58.236.xxx.74)

    이번 선거문제같은 사회적 공분은 같이 합니다. 그래도 틈틈이 기쁨에 집중해요.
    달님같은 훈남 리더를 다시 꿈꾸면서요 ^^

  • 9. ^^
    '12.12.25 3:43 PM (59.15.xxx.184)

    간만에 뵙는 정신 건강하신 분 ^^

  • 10. ..
    '12.12.25 8:10 PM (112.148.xxx.220)

    외부의 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의 별을 따라간다...

    기억해두고 싶은 말이네요.

    오늘 좀 우울했는데 덕분이 마음이 밝아졌어요.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315 종로구 사시는 분 계세요? 8 .... 2013/01/17 1,297
207314 북한이 인수위 기자실 해킹? 5 뉴스클리핑 2013/01/17 827
207313 스킨 바를때 손으로 바르시나요? 아님 화장솜으로 바르시나요..?.. 3 swim인 2013/01/17 6,676
207312 (19금) 자연분만하신분들 중 부부관계 만족도 떨어지기도 하나요.. 13 출산 2013/01/17 19,682
207311 수건이 많아요 어디 보내드릴만한 곳이 있을까요? 3 다량 2013/01/17 1,105
207310 남자아이들 게임에 중독되는거 어찌 막을수 있을까요? 2 무자식상팔자.. 2013/01/17 1,077
207309 관절염 초기 증상이 어떤가요? 4 40대중반 2013/01/17 27,642
207308 태국 여행 환전 질문이요~!!! 4 해지온 2013/01/17 2,517
207307 뒤늦게 옥수수의 습격을 읽고... 주부 2013/01/17 745
207306 고향 친구라고, 잠시 같이 사는 거 부탁 쉽게 하나요 ? 14 2013/01/17 2,802
207305 머리위에 CCTV가 있는 시장실 3 주붕 2013/01/17 1,148
207304 초5교과서 좀 알려주셔요. 2 교과서 2013/01/17 583
207303 사기꾼의 특징 (퍼온글) 2 특징 2013/01/17 4,842
207302 양파닭 후라이팬에 해도 되나요? 2 간식 2013/01/17 1,460
207301 금리 높은 입출금 상품 알고 싶어요. 3 여유자금 2013/01/17 961
207300 딴지일보 후원금 이틀만에 천만원 넘었다네요. 4 이슬 2013/01/17 1,057
207299 연말정산 조회시 양도 소득세(집매매)도 조회되나요 꼭 답변부탁해.. 3 궁금 2013/01/17 3,672
207298 구스토 캡슐 어디가 조금이라도 싼가요? 1 커피.. 2013/01/17 631
207297 73세 무지외반증수술 여쭤요. 2 무지 2013/01/17 1,109
207296 스키 가족 강습 아시는 분 4 운동치 2013/01/17 712
207295 1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17 380
207294 침대 커버같은 이음새 없이 넓은 천(패브릭)은 어디서 사고 이름.. 8 2013/01/17 1,076
207293 뮤지컬 아이다 보신 분~ 어떤가요? 3 뮤지컬 2013/01/17 1,232
207292 대기업 연말정산 서류는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 이용?? 답답 2013/01/17 1,216
207291 아파트 난방 관련하여 꼭 알아두시길.. 7 모르면 속음.. 2013/01/17 4,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