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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

궁금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12-12-25 13:00:59

제가 요즘 아우슈비츠에 관한 책들

아트 슈피겔만의 쥐를 시작으로, 이것이 인간인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이어 읽고 있는데요

적은 순서대로 폴란드 유태인, 이탈리아 유태인, 오스트리아 유태인이 아우슈비츠에서 겪은 일들... 이에요


뭐 그 안에서 처세에 따라 어떤일이 있었고 개개인적으로 어떤 감상은 조금씩 틀리지만

암묵적인 규칙은 같다보니, 연달아 세권의 책으로 반복한것 했고, 그들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책들을 보다보면 하나같이 일관된 주장으로, 독일인들의 꼼꼼함을 꼽고 있는데

수용소들을 분리하고 구분하고 숫자를 세고 하는 일들에 비상식적으로 꼼꼼하고 잘한다는 피상들을 적어놨습니다.

그 수만명의 유대인을 건강에 따라, 기능에 따라, 인종에 따라 숫자로 분류하고 첨호를 하고, 수용소에서 수용소로 옮기고..

그 대란속에서 몇명쯤 빠질법만 한데도, 한명이라도 누락이 없는....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인간을 사물화하여 메뉴얼화 시켜 진두지위를 하더라구요. 절대 탈출이나 튀는 행동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그런 면밀함을 보고 본능적으로 반항을 포기하게 만드는 아주 무서운 공포를 유발시키는 것 같아요.

정말 매일 한명이라도 누락되는 인간 없이 몇시간에 걸친 점호더군요...


어째꺼나 거기서 또 독일인들의 치밀함을 느낄수 있었구요. 인종 특성같아요. 그렇겠죠?

세밀한 공업이 발달했잖아요...



또 번외로 궁금한것이 있어 이 글을 적고 있는데요

독일은 일본과 달리 과거사에 대해 사회적으로 많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2차대전때 나치에 기생하여 몸집을 키운, 휴고보스나, 벤츠 등등의 기업들이 아직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들은 과거사 청산이 안되나요?

아무리 벌금을 냈다고 하더라도... 

독일이 전범을 뼈저리게 숙청하고 사회적으로 크게 반성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그 전범기업들을 예외적이였고 현재까지 승승장구 하고있는지
이점에 대해 독일인들 반성은 없는지, 사회적인 의견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82에는 독일에 살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역사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많아서 여쭤보게 되었어요.
IP : 182.218.xxx.1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요
    '12.12.25 1:47 PM (182.172.xxx.137)

    님이 "2차대전때 나치에 기생하여 몸집을 키운, 휴고보스나, 벤츠 등등의 기업들이 아직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고 물으셨지만 벤츠나 휴고 보스가 나치 시대때 처음 생겨서 그 때 나치에 협조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된 건 아니에요.
    이미 그 전부터도 있었고 특히 벤츠 같은 건 레이싱에 관심을 가지고 스피드에 역점을 두었던 다임러와 기술과 안전에 주목했던 벤츠가 1차 대전패전으로 경제 위기가 생기면서 두 회사가 합병하면서 생긴 회사라 이미 이전부터 있던 회사고 기술력이나 창조성은 이미 세계 최초 내지 세계 최고를 그 당시서부터 갖고 있었어요.
    이 때 합병하면서 벤츠라는 이름과 함께 엠블럼을 삼각별로 하게 되죠. 삼각별의 의미는 그 이전부터 해오고 있던 운송 영역 즉 지상, 하늘, 바다 세 영역의 운송에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창업정신을 의미해요.
    지금도 벤츠가 트렌드에 늦는게 아니냐 그런 말도 많은데 벤츠 특징은요 자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다 자기네 안에서 해결해요. 그러니 문제가 생기면 비록 늦어도 자기들 안에서 완벽하게 해결해요.
    BMW도 그건 아직 못하고 있는 걸로 알아요. 부품 중 어떤 건 다른 회사에 하청 준 걸로 하기 땜에 문제가
    생기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생기죠.
    아뭏튼 지금은 벤츠하면 그저 차로 알려져 있지만 그전엔 배나 비행기 엔진도 만들었었고 최초의 벤츠 자동차는 1886년에 나온 거였어요. 그 때 특허를 받은 것이거든요.
    그런 회사라 나치에 부역하면서 잘 나가게 된 거라기 보다는 나치 시대 이전에도 그 회사는 있었던 것이고요 기술력이 좋다보니 그 때 전쟁에 필요한 트럭도 만들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든거죠. 지금도 벤츠 트럭은 트럭 중에서도 최고라고 쳐요. 그리고 그 당시 나치 시대 때 강제로 일 시킨 거는 전후에 폴란드인이든 누구든
    요즘 시세로 돈으로 다 물어 준걸로 알아요. 그 뿐만 아니라 기금도 만들었을 거예요.
    1883년에 다임러(Daimler)가 최초로 가솔린 엔진 개발로 특허 내고 그 담에 또 여러 개발을 통해서 1886년에 마차에다가 엔진 얹어서 1기통 1마력 자동차 만들어 낸거거든요.이렇게 시작된 벤츠의 역사는 바로 세계 자동차 역사의 시작이고요 그렇게 시작된 벤츠 자동차의 탄생과 그 후 독일 국민과의 성장은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뮤제움 가 보시면 잘 나와 있어요.
    휴고 보스는 시간 있으면 나중에 쓸게요. 지금 어디 나가야 되서요.
    한 가지 Boss도 그 때 나치 시대 때 옷 디자인 한 거 사과했어요.
    근데 Life지 같은 거 보면 그 당시 독일군 일반병이나 장교들 군복보면 진짜 옷 디자인 하나는 끝내준다는
    생각을 해요. 히틀러가 뉘른베르그에 와서 행사 한 거 찍은 사진이나 그런 거 보면 진짜 군복 스타일 하나는
    끝내줘요. 60 년대 우리 나라

  • 2. ..
    '12.12.25 2:13 PM (88.75.xxx.46)

    어째꺼나 거기서 또 독일인들의 치밀함을 느낄수 있었구요. 인종 특성같아요. 그렇겠죠?
    ---
    여기서 인종을 언급하시면, 독일인들이 유태인에게 행한 행위와 동일한 오류가 되는 겁니다.

    인종 특성이라기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겠죠. 지금도 독일은 비교적 절차에 따른 프로체스, 철저한 문서화, 기록 등이 매우 중요시 되는 나라거든요.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도 철저하기 때문에, 개인이던, 관이건, 실수없이 정확히 일을 하려고 노력하죠. 빨리빨리 혹은 신속정확이 우리들의 구호라면 여기는 확인확인 확인확인이죠.

  • 3. 우리나라가
    '12.12.25 6:40 PM (194.24.xxx.95)

    독일의 1/1000만큼 친일청산을 했다면 지금 요모양 요꼴이 아니죠. 독일은 할만큼 했어요. 아직도 유태인 강제부역자들에 연금과 보상금줍니다. 정신대 할머니를 자원 창녀로 가르치는 뉴라이트가 득세하는 이 드러운 나라와는 질적으로 달라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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