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BC '콩글리시는 영어의 진화'

남자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12-12-25 00:39:33

19세기 초 저술가 노아 웹스터는 신생 독립국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이루려면 미국만의 공통 언어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18년의 작업 끝에 탄생한 것이 7만 단어를 수록한 웹스터 사전이었다. 여기엔 '극장'이란 뜻의 단어가 영국식의 theatre 대신 theater로 표기됐고 skunk(스컹크) 등 미국에서만 쓰는 단어들이 추가됐다.

 BBC는 웹스터가 이룩한 미국식 영어의 진화가 현재 인터넷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문 웹페이지에 비영어권 네티즌이 더 많이 글을 올리면서 그들의 문화권에서만 사용하는 영어 방언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식 영어인 콩글리시 , 인도권의 힝글리시 , 스페인어권의 스팽글리시 등이 대표적이다.

BBC는 콩글리시 단어로 스킨십(skin ship)을 소개하며 친밀한 신체 접촉'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힝글리시에서는 '처남-매부' 사이 등 결혼으로 맺어진 남자형제를 brother-in-law 대신 co-brother로 표현한다. 힝글리시는 외교관들이 따로 배울 정도로 사용자가 많다.

 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영어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진화'로 해석한다. 미국의 컴퓨터 언어학자 로버트 먼로는 “영어가 만국 공통어지만 다른 언어들이 영어 속에서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며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

 

이게 원문이긴 한데, 중앙일보 기사라 클릭 수 높여주고 싶지 않으시면 클릭 안 하셔도 되구요 ㅋ

'콩글리시 쓰면 큰일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외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다', 라는 농담도 있지만

어차피 언어라는 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가는 거니,

영어 좀 잘못 썼다고 기죽지 마시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녔으면 합니다. ㅎㅎ

제 영어 선생님이었다가 이제는 친구 된 캐나다 코쟁이 놈 한 놈 있는데,

예전에 얘기하다가 제가 '시간 낭비고 감정 낭비다'라는 얘기를 하려고

'블라블라~ I think it's waste of time and waste of emotion'이라고 했더니

박수 치면서 waste of emotion 그 표현 좋다고, 걔들은 안 쓰는 말인데 괜찮은 표현이라고 해서

으쓱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뭐, 결론은 외국어 배울 때 틀리는 거 걱정하지 말고 자신있게 씨부리고 다니자, 입니다.

...이렇게 저는 오늘도 자기 합리화 하나를...*-_-*

 

 

IP : 119.66.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뒷북
    '12.12.25 12:52 AM (121.175.xxx.16)

    2002 월드컵 때 연신 Fighting을 외치는 한국인이 호전적으로 느껴졌지만
    나중에 분위기에 동화되어 Fighting을 함께 외치던 어느 기자의 칼럼이 생각나네요. ^^

  • 2. yoonS
    '12.12.25 1:32 AM (1.232.xxx.68)

    저도 술에 취해서 정신줄 놓는 것도 black out 이라고 하잖아요, 그걸 깜밖하서 cut the film 이라고 했더니(말그대로 필름 끊겼어;;) 절묘한 표현이라고 되려 칭찬(;;;;;;) 받았던 기억이;;

  • 3. ...
    '12.12.25 1:47 AM (175.198.xxx.129)

    저도 미국 대학에서 강의 시간에 발표할 때 배우의 동작이 너무 기능적인 것 같아
    functional 이라고 말했더니 교수가 박수를 치며 좋아하더군요.
    그거 말 된다면서요.^^

  • 4. ^^
    '12.12.25 2:19 AM (182.222.xxx.174)

    우와....
    이런 기사 좋아좋아요.

    콩글리쉬라고 하면 그야말로 무식의 대명사요 쪽팔림의 상징이었는데...
    그게 어떤 사대주의적 발상이었던 거란 생각이 드네요.
    당당하고 떳떳한 대한민국인이 되자! ㅋㅋ

  • 5. 이런게
    '12.12.25 7:20 AM (14.52.xxx.114)

    창의력 이겠죠? 아..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 많은 우리 국민인데... t.t

  • 6. 쥴리아니
    '12.12.25 1:23 PM (175.210.xxx.158)

    역시 칭찬 받으면 좋아하는 우리 민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198 드림렌즈 잘 빼는 법 알려주세요. 3 살빼자^^ 2013/01/16 4,570
207197 유치원 엄마 글 관련 - 죄송계좌를 터야겠어요 47 여러분 2013/01/16 15,625
207196 중국 동방항공 어떤가요? 4 .. 2013/01/16 4,307
207195 아까 나홀로 고깃집녀입니다 13 ㅊㅁㅊㅁ 2013/01/16 10,838
207194 국가 암 검진 사업의 숨겨진 진실 13 건강검진받으.. 2013/01/16 3,927
207193 남편과 부부관계 안하시는 분 계세요? 71 지나가며 2013/01/16 114,782
207192 눈에 띄는 그녀........ 3 그녀 2013/01/16 1,985
207191 과학 성적이 부족한 아이, 과외 할까요? 17 쐬주반병 2013/01/16 2,321
207190 노무현대통령님이 김대중님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4 이이제이 2013/01/16 1,088
207189 홍천 펜천 추천좀 해주세요 홍천 펜션 2013/01/16 460
207188 저희 남편 왜 카드를 안 쓰네요.. 갑자기 친절.. 2013/01/16 800
207187 너무궁금해요.똑똑하신 분들이 답 좀..부탁드려요 4 thvkf 2013/01/16 1,244
207186 그런데요~연말정산~부모 공제 받는거요~ 7 유리한 쪽 2013/01/16 1,648
207185 광고전화에 친절하신가요? 12 얼마나 2013/01/16 1,349
207184 실제로 주리백 오프라인샾이있다는데, 가보신분 계세요? 12 주리백~~ 2013/01/16 29,271
207183 안정환씨 부인 보니까 탁구선수 자오즈민 생각나요 5 2013/01/16 3,310
207182 시판 칠리소스 추천해주세요. 오늘 2013/01/16 3,538
207181 새로산 트롬세탁기..삶기세탁했는데..탈수끝나고 꺼내니 차갑네요.. 10 드럼세탁기 2013/01/16 5,683
207180 약불에서 볶음요리 할 때 온도가 얼마나 될까요? 요리잘하고싶.. 2013/01/16 784
207179 낼부터 다시 추워진대요 1 ㅜㅜ 2013/01/16 1,094
207178 연말정산글보고 저도 기분나뻤던거.. 7 연말정산~~.. 2013/01/16 2,347
207177 의료보험카드에 등록된 가족에 관한 건 다 공제되나요? 소득공제 2013/01/16 564
207176 선관위 보안업체 "언론 플레이 해달라고 수 차례 요청했.. 1 후아유 2013/01/16 973
207175 제이미올리버 요리는 참 먹음직스러워요. 12 요리하고파 2013/01/16 2,806
207174 급여 실수령액 = 카드값 16 혼내주세요 2013/01/16 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