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지지한 어른들, 대통령이 그냥 완장차고 한자리 해 먹는 건 줄 아세요

... 조회수 : 793
작성일 : 2012-12-21 22:15:39

멀리는 유신시대에 세뇌교육 받으셨고,

가까이는 영삼옹의 "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빌린다"라는 호언장담에

고개 끄덕끄덕 하신 분들이죠.

대통령 한 자리 바뀐다고 뭐가 어떻게 되겠느냐,

일이야 밑에서 다 하는 거고

대통령은 그저 나라의 얼굴이고  결제서류 도장 찍는 자리다... 뭐 그런 생각

엄마 밑에서 배우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으니 의전하나는 잘할거다

아버지 밑에서 잘 배워서 나라사랑하고 사람 부리는 거 잘할거다...

대통령 역할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태반...

권력이 바뀌면서 국정의 기조와 정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못 배우셨고,

배웠다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에 급급했던 분들이라

정치적 의미, 정권에 따라 바뀌는 장기적 비전 같은 거 볼 줄 모르시죠.

그냥 그분들에겐 인기투표고 반장선거입니다.

극소수의 분들을 빼고는요.

그래서 와와 우리편이 이겼다, 그런 의미가 강했던 선거라고 봐요, 그분들꼔

그러니 울면서 호소하는 자식에게 니뜻은 알겠다만

다음부턴 꼭 니말 들을께, 우리그네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청와대, 자기집 들어가서 사는 거 꼭 한번 보고 싶어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청와대 다시 돌아가 사는 그네를 보면 마치 자신들의 세상의 주역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청춘이 될 거 같은 집단 환각과 집단최면을 그네가 심어줬구요.

열심히 뼈빠지게 희망가지고 살았던, 그러나 지금의 젊은세대에겐 별 찬사를 못 듣는

그 시절의 노고와 당신들 젊은날의 표상이 그네에요.

그네를 통해 자신들이 여전히 세상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이 이 나라를 세운 기둥이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

젊은 것들, 니들이 뭘 알고 뭘 했어!

큰소리 치면서 황혼의 뒤안길에 힘 한 번 줘 보고 싶은 심리...

배웠다고 무시하고 늙었다고 괄세하는 젊은 것들 기 한번 꺾어서 큰소리 치고 싶은 심리...

그네는 그런 노인네들 심리에 기막히게 편승하고 요리한 거죠.

 

사이비종교와 무속을 좋아한 분답게

머리는 나쁠지라도 불가사의하게 노인들 홀리는 능력하나는 인정해 드리고 싶네요.

IP : 223.222.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랜드
    '12.12.21 10:21 PM (1.247.xxx.40)

    박정희 딸이고 불쌍해서 대통령 찍어준다는 무식한 노인들이 많은게 현실이예요
    어른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이 총들고 나가서 싸운다는 말이 딱 맞는거죠

  • 2. 언제나
    '12.12.21 10:29 PM (118.37.xxx.249)

    너무 어른들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버진 야인시대와 용의 눈물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는 아버지의 쳐진 어깨를 보고 있으면 좀 슬퍼지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힘있게 살고 싶은데.. 어쩌면 시대의 비겁한 사람이 됬고, 가진건 없고..
    산업화의 일꾼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니 어느새 은퇴를 하고 늙어있고..
    그래서 ㅅㄴㄹ당이 싫어요. 그런 어른들을 이용만 하는 것 같아서요
    뭔가 어르신들을 달랠 무언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시대의 피해자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인데
    선거 과정에서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3. 글 잘쓰시네요
    '12.12.21 10:54 PM (59.27.xxx.38)

    저희 아버지가 꼭 저렇게 생각하세요.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해도 세상은 그대로라고.
    안좋은 일은 누가 대통령이 되도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정치인한테 기대했다 실망하는 일을 너무 많이 반복해서 겪어서 그런건지...
    정치 혐오증을 심어주는 거에 찌라시 언론이 성공했기 때문인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609 수개표 요구를.... 9 ..... 2012/12/23 839
200608 일월매트 쓰시는 분들~ 3 매트녀 2012/12/23 1,579
200607 총선 때 개표작업에 무심해서 지금 이런 글 쓰고 있는거 같아요 .. 7 2012/12/23 732
200606 인천차이니타운 맛있는곳 ?? 6 급해요 2012/12/23 1,299
200605 투표 개표는 정확한게 우선입니다 9 파사현정 2012/12/23 1,036
200604 대통하나 잘못 뽑으니 벌써부터 국민분열.. 1 아.. 2012/12/23 979
200603 서울에서 박근혜 표가 더 많이 나온 동네래요. 8 가지말자 2012/12/23 2,878
200602 독일식 개표 방법으로 바꾸자! 3 구호는 2012/12/23 1,255
200601 넋놓고 있으면 세상이 달라져? 2 후아유 2012/12/23 679
200600 게시판이 왜 이런지 궁금하시나요? 19 사탕별 2012/12/23 2,631
200599 대체 여기 왜이래요? 13 ., 2012/12/23 1,997
200598 여론은 몇몇 선동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6 봄날 2012/12/23 1,036
200597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2의 내용이 어디까지 인가요? 6 2012/12/23 924
200596 고구려가 중국 지방정권이라는 미국 보고서 출간 예정과 오바마의 .. 1 없음 2012/12/23 676
200595 음모론. 부정개표. 알바. 7 이성적사고 2012/12/23 887
200594 우리가 해야할일(1) - 독일식 개표방법으로 바꾸기운동 -베스트.. 27 날아라 2012/12/23 1,503
200593 수개표를 해야만 하는 이유(반대 하시는 분들도 읽어보세요) 10 보리수 2012/12/23 780
200592 방금 티비에 문재인님의 얼굴이... 8 ... 2012/12/23 1,764
200591 박그네 알바가 한말씀 드립니다 ㅠㅠ 28 bb 2012/12/23 3,430
200590 나꼼수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알려주세요 6 제니 2012/12/23 993
200589 [수개표 청원] 서명이 12만6천명이 넘어가는군요 7 우리는 2012/12/23 1,098
200588 수개표보다중요한것 근일맘 2012/12/23 452
200587 오늘 알바들 미쳐날뛰네요 8 오늘 왜 이.. 2012/12/23 724
200586 수개표는 반드시 선거결과를 뒤집기 위함이 아니에요 23 Dhepd 2012/12/23 1,532
200585 알바글에 동의하는 첫 댓글이 달리는건.. 3 ... 2012/12/23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