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산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고민왕]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건 좋은데...

왠지 한국의 최신 트렌드(?)나 새로운 생각과 점점 멀어지는것 같아서요...

82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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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나름 아닐까요
동부 살다가 몇달전 귀국했는데
거기 한국분들은 한국보다 정보 더 빨라요
연예든 정치든 패션이든 한국보다 빠르면 빨랐지 느리진 않았어요

[^^]

비유가 맞을 지 모르겠지만
몸이 멀면 마음도 멀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받아 들여야 할 여러 어려움 중 하나일거예요.

감당할 수 있으면 그냥 살아지는거고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면 천천히 적응하며 살아지겠지요.

[후레쉬맨]

한국의 최신 트랜드와 멀어져도 이 동네 트랜드와는 가까워집니다.
새로운 생각이랑은 왜 멀어질까요?
오히려 문화적 충격이나 다름에 의해 자극 받고 새로운 생각이 샘솟습니다.

[후레쉬맨]

다만,,,
맛있는 순대가 없다는 건 함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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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전 미국서 배달시켜먹던 김치,,,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와선 종가집 더김치 농협 다 시켜봤는데 그만큼 맛있는거 아직 못찾았네요

[사람마다]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전 남에게 보여지는 얼굴, 몸매, 옷, 백, 집, 차 때문에 신경 쓰는거 진저리치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한평생 한국 살땐 숨이 막히고, 짜증이 나더니, 외국 나와서 한국 사람 없는데서 편하게 사니까 숨통이 트여요.

좀 퇴행하며 사는거 같지만, 이젠 한국 가면 못 살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후후]

좀 더 생각에 여유가 드는면도 있고 답답한 면도 있고 그렇달까요? 근데 이방인으로 살아야하는 그 서러움이 참 사무칩니다 가끔씩 잊다가도요. 그래도 결혼이나 아이문제 내 외모 직장 이런거에 오지랖피우는 사람이 없으니 그건 좀 편하지요. 윗분 말처럼 순대는 절대 맛있는 걸 찾을 수가 없어요 진짜 슬픕니다ㅠㅠ

[뉴욕댁]

저 뉴욕삽니다. 마치 초고급빌라의 예쁜 방에 엄청난 월세를 주고 사는 기분? 고급빌라의 모든 엇을 누리나 주인은 아닌...

[윤수리]

마이너리티로 살아가는 외로움이 있어요. 윗님 말씀처럼 남의 집에 얹쳐 사는 느낌이 있어요

[몇년]

저는 몇년 살다 다시 한국 들어갈 사람입니다만.. 뭔가 붕 뜬 느낌?? 여기서 사는 것도 이방인, 한국방문했을때도 다 정리하고 와서인지 한국은 왠지 내 터전이 아닌 느낌?? 암튼 한번씩 혼란스러울 때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