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진정 같은 문후보님 지지자였다면

ㅇㅇㅇ 조회수 : 719
작성일 : 2012-12-21 08:40:13
우리 같은 편이었다면 지금의 이 분노들을 그냥 어루만져주세요.
너희같은 쓰레기들때문에 부동층이 외면한거라는 팀킬하지말고 그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해주세요.
이제 고작 이틀됐어요.
전 어제도 새벽까지 혼자 술마시다 새벽내내 토하고 이제 겨우 정신차렸네요.
분노와 상처는 이제 오갈데없이 인터넷에 흩뿌려질 뿐이에요.
이제 겨우 이틀째니까요.

우린 그동안 패배했을때 항상 우리안에서 패인을 찾아냈죠.
하지만 이번엔 흠잡을수 없는 훌륭한 인물을 찾아냈고
결집할수 있는 모든 세력이 한데 뭉쳤으며
네거티브와 공작에 맞섰으며
할수있는 모든 술책을 다 썼어요.
그런데도 졌어요.

치졸하고 배타적이고 찌질한 인간들이어서
부모용돈 끊겠다 각종 규제완화에도 지지못하겠다
경상도제품 불매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정직 진리 역사수호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수구의 이름으로 똥통에 쳐박는 아버지세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자들의 분노입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인물없어 망했다는 과거의 실패 이유를 하나씩 소거해나가면서
말그대로 할수있는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완패했다는데에서 오는 멘붕이기도 하구요.
분열한것도 아니고 인물이 못나서도 아니고 네거티브나 공작도 잘막어냈는데 단지 쪽수에서 밀려 졌다는데서 오는 철저한 패배감.
이젠 뭘해도 이길수 없다는 좌절감.
그런거에요.

상대진영의 고까움이 아니라
진정한 같은 편이었다면 그 상처를 가늠하고 조금은 먼저 이해해주세요.
이거 뭐 몇일이나 더 가겠어요.

IP : 175.212.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8:47 AM (211.215.xxx.116)

    네~좋은 말씀!

  • 2. 기운내서 살자
    '12.12.21 8:52 AM (175.114.xxx.23)

    그래요. 실컷 억울해 했고 우린 최선을 다한겁니다.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죠.
    그리고 저 한심한 동네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계몽 꼭 시키시구요. 한번에 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니 천천히...
    그래서 꼭 잃어버렸던거 되찾자구요.

  • 3. 노무현님
    '12.12.21 8:55 AM (211.36.xxx.124)

    그리 보내고 나서 처음으로 목놓아 울어봤습니다
    이젠 저도 악만 남으려구요
    정의감? 51프로에겐 한치도 안보여줄겁니다
    미미하겠지만 죽을 힘을 다해 내가 위치한 먹이사슬에서 보답해드릴겁니다

  • 4. 각자의 방식대로
    '12.12.21 9:10 AM (115.143.xxx.29)

    얼른 상처가 치유되길 바래요.
    약자도 강자도 모두 끌어 안고 사는 사회 우리가 바라던 세상이니까 그런날이 오도록. 노력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947 공기업민영화 무조건 찬성합니다 17 민영화 선진.. 2012/12/21 2,525
199946 공공사업 민영화 비웃을때가 아닙니다ㅠㅠ 12 미치겠다 2012/12/21 1,991
199945 왜 대통합을 외치는지 알것같아요. 2 쿨한걸 2012/12/21 927
199944 경상도 어르신들을 끌어들일 장기 대책 12 대책 2012/12/21 1,187
199943 수도 민영화 축하드립니다 11 2012/12/21 1,994
199942 시사인 구독 신청은 했는데 후원은 어떻게 하나요? 12 그리고 2012/12/21 988
199941 우린 지금 독립운동가들을 후원하고 모금하는 중 1 이겨울 2012/12/21 578
199940 경상도에서 밤12시 넘도록 노인당에 모여서 박수치고 환호했답니다.. 10 가을이니까 2012/12/21 1,664
199939 같이 똥밭에 구르려니.. 5 억울해 2012/12/21 570
199938 일베의 이상한 글은 문재인알바들이 쓴글 9 자유공간일베.. 2012/12/21 5,844
199937 스르륵 엠팍 아 재밌네요. ㅋㅋㅋ 3 엘가 2012/12/21 1,458
199936 다음 댓글들 읽어보니 4 참담하다 2012/12/21 893
199935 시사인 정기 구독 줄서 봐요^^ 45 바다네집 2012/12/21 1,795
199934 물 담긴 상태로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8 세탁기 2012/12/21 5,817
199933 당장 내가 아니라,우리애들이 살기 더 힘든사회가 되지 않을까.... 5 .. 2012/12/21 509
199932 2017년 정권교체 프로젝트 - 우리가 할일 네가지 18 48프로의 .. 2012/12/21 1,167
199931 지지역 수도 민영화한다고 난리인 울부장. 23 엄마사랑해... 2012/12/21 3,226
199930 개인적으로 보는 ㅂㄱㅎ의 당선 이유 9 ........ 2012/12/21 1,369
199929 오늘 심심하니 MCM 까대기 할려고요 32 MCM 2012/12/21 3,063
199928 일베가 진짜 빨갱이입니다! 여러분 속지 마세요! 13 .... 2012/12/21 1,255
199927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근현대사책 읽어주세요 19 추천 2012/12/21 1,519
199926 이제 그만들하시죠 12 에효 2012/12/21 970
199925 달님 사진좀 부탁드려요... 1 부탁부탁 2012/12/21 943
199924 누가 되든 똑같다는 사람들 1 ^^ 2012/12/21 518
199923 산 정희가 죽은 정희 잡았다고 그러더니 2 ... 2012/12/21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