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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그네 찍었다고 뿌듯해하시는 산오징어 장수 아저씨.

현민맘 조회수 : 3,276
작성일 : 2012-12-21 01:09:37

매주 목요일이면 저희 아파트 단지 입구에 산오징어 장수 아저씨가 오십니다.

워낙 오징어 좋와라 하기도 하고 추운날씨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자주 사다먹는 편입니다.

얼굴 자체에 삶의 무게감이 무겁게 느껴지는 50대, 말씨로 보아 충청도 분 이신듯...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마주치는 사람들 둘 중 한명이 박그네를 찍었다는 엄연한 현실...

3시간 만에 이제 개시 한다고, 요즘 장사가 너무너무 안된다고 넋두리를 하시길래 문득 궁금해 지더군요.

꽁꽁언 손으로 오징어 손질하시는 아저씨 한테 물었죠.

아저씨는 누구 찍으셨어요?

박그네 찍었죠^^".........해맑게 웃으시더군요.

네에......,박정희 시절도 격어 보셨을텐데....?

아유, 그래도 사과도 했고, 잘해본다고 하니까......

이명박때는 누구 찍으셨어요?

이명박 찍었죠.

ㅎㅎ......잘하신것 같으세요?

아유, 말해 뭐합니까......힘들어 죽것슈!

딱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 하더군요.

똥인지 된장인지 꼭 먹어봐야 아나? 아늬......이미 먹어도 봤잖은가???

저런 분들께는 값싼 동정심 따위도 아깝다는 생각이드네요.

IP : 218.39.xxx.9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10 AM (112.168.xxx.114)

    못배워서 그래요...
    배운게 없어서.........

  • 2. 이제
    '12.12.21 1:11 AM (1.246.xxx.37)

    거기 안가실거죠?

  • 3. __
    '12.12.21 1:11 AM (61.99.xxx.156)

    무식도 죄라고 합니다...
    이번에 그렇게 악착 같이 찍었다는 그 50대군요~

  • 4. 그분은 평생
    '12.12.21 1:12 AM (115.139.xxx.23)

    그렇게 오징어만 파시겠네요.

  • 5. Commontest
    '12.12.21 1:13 AM (119.197.xxx.185)

    허탈하네요

  • 6.
    '12.12.21 1:14 AM (211.234.xxx.42)

    한마디 더해주지그러셨어요
    단골하나 잃으시겠지만 그네님이 잘살게줄테니 기대하시라구

  • 7. 제말이...
    '12.12.21 1:16 AM (175.209.xxx.221)

    청담동 아파트 앞에 저를 내려주는 택시운전사가
    이명박 찍었더니만 그럴 줄 몰랐다며 박근혜 찍어야 한다고, 박근혜는 다르다고,,,
    노무현은 세금만 많이 걷어갔다고,...
    아저씨, 아저씨 종부세냈다가 돌려받았어요?
    노무현때 폭탄 종부세 내고 돌려받은 나도 문재인인데...
    왜 아저씨가 박근혜냐구요...왜????

    실컷 당해보라고!!!!
    난 그냥 비웃고 있을거라구!!!!!

  • 8. 인생의회전목마
    '12.12.21 1:16 AM (116.41.xxx.45)

    뻘글 입니다만 오징어는 드시지 마세요.. 방사능 덩어리일수 있어요..

  • 9. 무식
    '12.12.21 1:17 AM (112.156.xxx.232)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자기를 불구덩이에 집어넣은 선택을 하고도 좋아하네요
    그런데서 물건 사지 마세요
    근혜님이 알아서 해주실테니 우리는 신경끕시다

  • 10. 무식이 죄다
    '12.12.21 1:18 AM (218.48.xxx.232)

    그러나 무식한 사람들 자신이 무식하니까 배워야 하는데 타인의 얘기를 듣고 지혜를 얻을 생각을 안하죠 무식은 나의 힘! 이러면서 우기고 똥고집으로 밀어부쳐요 님,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절대 팔아주지 마세요

  • 11. ...
    '12.12.21 1:18 AM (61.105.xxx.31)

    목에 칼이 들어와도 콘크리트예요. 평생 저러고 살라지요

  • 12. 오징어
    '12.12.21 1:21 AM (211.194.xxx.153)

    장수의 안타까운 선택에는 정보격차라는 치명적 약점이 작용한 거죠.
    자기가 보고 듣는 것 외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평생을 마치겠죠.

  • 13. 현민맘
    '12.12.21 1:23 AM (218.39.xxx.96)

    아, 정말 이명박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정말 힘드네요...ㅠ.ㅠ

  • 14. 네네
    '12.12.21 1:23 AM (58.236.xxx.74)

    정보격차라는 치명적 약점이 작용한 거죠.
    자기가 보고 듣는 것 외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평생을 마치겠죠. 222

    그러니 이미지조작에 그렇게 목숨을 걸죠. 새머리당이.

  • 15. 인생의회전목마
    '12.12.21 1:24 AM (116.41.xxx.45)

    오징어 님 말씀 맞아요...
    먹고사는게 바빠서 신문해드라인이나 방송 타이틀만 보고 받아들여요..
    정보격차 심하죠..
    근데 알고보면 저런 분들이 좋은 분들도 많다는거 ,,
    슬퍼요..

  • 16. ㅋㅋ
    '12.12.21 1:25 AM (223.62.xxx.244)

    ㅋㅋ 불량식품... 길거리 노점.... 세금은 내나???
    뿌듯하게 찍었으니 뿌듯하게 오징어랑 길거리에서
    평생하시길... 죽겠다는 엄살은 사절...

  • 17. 위에 방사능건
    '12.12.21 1:26 AM (124.5.xxx.134)

    낚지도 먹지 말아야 할까요?

  • 18. ...
    '12.12.21 1:28 AM (61.72.xxx.135)

    댓글들 참 못됐네요.
    82 도대체 왜 이런가요??
    아주 고고하고 개념찬척 좀 그만하세요.
    무식도 죄라니요.
    그 아저씨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받고 좋은 직업 가졌다면
    아마 문재인 선택 하셨을겁니다.
    님들이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교육도 못받고
    노점상으로 먹고 살기 급급한 환경이라면 어떠실것 같아요??
    그래도 나는 개념차게 행동할것 같죠??

  • 19. 채널
    '12.12.21 1:35 AM (211.202.xxx.26)

    지금은 인터넷을 하지 않는 분들은 정보를 얻는 채널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조정당하지 않는 방송채널이 절실합니다.공정한 방송을 위한 방송사채널을 갖기 위한 청원입니다.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7484

  • 20. 저도
    '12.12.21 1:36 AM (59.12.xxx.89) - 삭제된댓글

    참 딱한 처지인 분이 있어서 평소 살뜰히 대해줬었는데 오늘 해맑게 웃으며 닭ㄱㄴ 찍었다는 말에 정말 황당했죠
    자기가 재벌인줄 아나 싶어요

  • 21. 현민맘
    '12.12.21 1:37 AM (218.39.xxx.96)

    무식이 죄는 아니겠죠. 무개념은 배우고 못 배우고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 22. ..
    '12.12.21 1:40 AM (125.177.xxx.222)

    무식도 죄 맞습니다
    5년간 그 고생을 했다면서 또 1번
    할말이 없습니다

  • 23. 플럼스카페
    '12.12.21 1:42 AM (175.113.xxx.206)

    분하고 ㅂㄱㄴ 지지자에 대한 한심한 마음 이해합니다만, 이런 글도 옳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24. ...
    '12.12.21 1:46 AM (61.105.xxx.31)

    사실 많이 못 배웠다고 꼭 무식한건 아니예요.
    많이 배워도 무식한 인간들 많찮아요.
    그 대표적인 예들이 막 싸 지르는 새똥당 국개의원들만 봐도... 여럿 입증하자나요.
    무식이 죄가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게 죄죠.

  • 25. ,,,
    '12.12.21 2:00 AM (119.71.xxx.179)

    나중에 힘들어지면 말씀하세요. 여유없어서 오징어 못사먹겠다고 ㅎ

  • 26. ,,,,
    '12.12.21 2:01 AM (175.196.xxx.8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이해갑니다.
    저도 오늘 전철서 자리양보 문제로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 27. .........
    '12.12.21 9:54 AM (58.237.xxx.199)

    뭐든 아는 만큼 보이지요..
    그래서 사는 내내 배워야해요.

  • 28. 요리초보인생초보
    '12.12.21 2:50 PM (121.130.xxx.119)

    저 어제 경동시장 가서 장보는데 채소가게 아저씨가 박근혜 뽑았다고 하는데 확 화가 나더군요.

    이명박 때문에 자신이 힘들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시는 걸까요?

    이번 데이타를 통해 누가 그들을 뽑는지 나왔죠? 몰랐으면 더 멘붕이었을 텐데. 집앞 상인들에게 우리도 세뇌교육 좀 시켜봐요. 물건 구입할 때마다 여러분 세금 감면되고 아이 있으시죠? 반값등록금 만들려면 민주주의당, 복지당 뽑아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해요. 선거 후에 얘기 나누는 게 아니라 평소에 교육 좀 시켜요. 무료봉사라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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