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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주는오늘하루이랬어요

jaeus227 조회수 : 4,146
작성일 : 2012-12-21 01:02:04
길고긴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어요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요.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출근하면서보니 신문이 현관에 그대로 있네요. 회사에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아요. 똑같이 커피마시고 웃고 일했어요. 점심때 남자직원이 어제 술을마셔서 속이쓰리데요. 해장이나하자고 모두 국밥먹고 일하고 퇴근하려는데 중2땅한테 카톡이놨어요. 친구들이이상하데 독재자의딸이 대통령이되면 창피한거라는걸 우리도 아는데 왜 어른들은몰라? 제가 그걸 읽어주자 다들 한숨만 쉽니다. 우리들은 스스로 치유하는법을 알지만 우리 아이들음 어쩌나. 어찌해야하나요 . 이참담함을 대를이어야하나요. 어제보다 더 잠못드는밤입니다
IP : 123.100.xxx.19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2.21 1:03 AM (58.236.xxx.74)

    잔잔한 글인데도 읽으니 분노와 자괴감이ㅠㅠ

  • 2. 으흐
    '12.12.21 1:04 AM (61.77.xxx.113)

    이런데도 왜 경상도만 욕하냐고 하는 사람 보면 진짜 열받아요...
    전 경기인...

  • 3.
    '12.12.21 1:05 AM (211.104.xxx.118)

    서울에서도 아이들이 그런 말을 했다는군요

  • 4. ??
    '12.12.21 1:05 AM (14.48.xxx.26)

    아까 그쳤던 눈 물이 또 울컥나네요. 뭐죠, 이 눈물의 의미는?

  • 5. 전주
    '12.12.21 1:07 AM (61.247.xxx.177)

    사무실에 아무도 선거 얘기를 하지 않았답니다.
    상처가 너무 컸나 보다고...

  • 6. 국제적 망신이에요
    '12.12.21 1:08 AM (218.48.xxx.232)

    이나라 떠나고 싶어요..진심으로요..추진할까합니다

  • 7. ..
    '12.12.21 1:09 AM (123.100.xxx.61)

    광주

    그저

    조용히,,담담하네요..

  • 8. 두눈
    '12.12.21 1:09 AM (123.213.xxx.180)

    똑바로 뜨고 지켜 보아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ㅠㅠ

  • 9. ..
    '12.12.21 1:09 AM (125.141.xxx.237)

    우리 조카가요, 문재인 아저씨가 되면 쓸데없는 시험 안 보게 해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했다고, 자기는 왜 투표권이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제 10살이거든요. 그래서 10년 더 기다려야 돼, 그랬더니 그땐 자기하고는 상관없다고 불평하길래, 나이 먹으면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 위해서 투표하는 거야, 그렇게 말해줬더니 말을 알아들었는지 조용해지더군요.;

  • 10. 전주..
    '12.12.21 1:12 AM (61.99.xxx.156)

    한숨만 쉬고...
    다들 눈 촛점이 흐릿한 하루였네요...

  • 11. 아이아빠와 나눈얘기
    '12.12.21 1:13 AM (122.37.xxx.144)

    남편이 출근하며 그러더군요. 앞으로 우리아이들에게 소신도 갖지 말고 불의에 맞서지도 말며 나만생각하고 살게끔 강하게 키워야겠다구요.. 정직과 상식, 정의가 통하는 세상이 아니기에..격한마음에 나온말이었겠지만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은 교과서와 너무도 다르기에..
    사방이 막힌 공간에 갇혀 외치는 내모습을 보았기에..

  • 12. 저도
    '12.12.21 1:14 AM (61.105.xxx.180)

    어제밤도 오늘 오전보내고 오후까지도
    간간히 한숨만 쉬면서 애써 아무일없는듯
    일했는데 지금 이순간 힘드네요.
    저도 광주댁이에요.
    전라도민들께 미안하다는 글도 싫었어요.
    이제와서 연민인지 동정인지.
    그치만 여러님들 진심어린 토닥임에 풀리기도하고
    봉하에 다녀왔다는 글에 눈물 쏟고
    사실은 앞으로는 전라도는 대한민국땅에서
    어떻게되도 상관안하는 변방이 되는건가 불안하고
    이십대들 대학생들 아이들 마냥 짠하고
    저아이들이 살아내야할 인생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간절히 바래봅니다.
    우리모두 지켜주시라고 울면서 기도했어요.

  • 13. 독재자의 딸..
    '12.12.21 1:15 AM (218.234.xxx.92)

    그러게요. 아버지를 영웅시하는 딸..

  • 14.
    '12.12.21 1:18 AM (115.21.xxx.7)

    다시 신발끈 묶어요.
    우리 힘내요...
    아이들을 위해서.

  • 15. ....
    '12.12.21 1:18 AM (112.155.xxx.72)

    그렇지만 광주 때문에 저는 희망을 갖습니다.
    진정 빛의 도시에요.

  • 16. ,,,,,
    '12.12.21 1:18 AM (116.34.xxx.26)

    아 또 슬프고 먹먹합니다.

  • 17. 미안하다는 말은
    '12.12.21 1:19 AM (121.145.xxx.180)

    나중에 나중에
    미안하다 말할 자격이 조금이라도 생길때 그때 할께요.

  • 18. **
    '12.12.21 1:19 AM (222.235.xxx.28) - 삭제된댓글

    경기도에 사는 경북출신 여자인 저도 님들과 같은 심정으로 아팠어요..아니 아직 그래요..

  • 19. 유키지
    '12.12.21 1:29 AM (183.100.xxx.24)

    아이에게 넘 부끄러워요
    나쁜 세상에 살게 해놓고 착한 아이가
    되라니ㅠ
    광주분들의 오늘 하루를 생각하니 먹먹합니다

  • 20. dd
    '12.12.21 1:32 AM (122.32.xxx.131)

    오늘 지하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섰느데,,중고딩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18대 대통령 선거라서 ㅅㅂㄴ이 되었네"라고 깔깔거리더라구요ㅎㅎㅎ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ㅠㅠㅠ

  • 21. 공정방송 필요
    '12.12.21 1:36 AM (211.202.xxx.26)

    공정한 방송을 위한 모금계획 청원입니다.이제 힘을 내서 다음을 준비하려합니다.같이해주세요.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7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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