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골지역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아무런 논리도 이유도 없이 최면에 걸린것 처럼 1번을 마구마구 찍어대는 곳이지요..
왜 그 사람을 지지하느냐하면, 불쌍하니까(헐~~) 혹은 그냥 그래야할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그냥 뇌가 없는 것 처럼 보여요..
그래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간첩 접선하듯이 서로 눈빛으로 알아보죠..(저쪽 시선으로 본다면 진짜로 간첩접선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요..)
그 와중에 문 후보님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 놓은 저는 정말 간큰여자입니다..
어찌되었건, 그 와중에 저희 시부모님은 당연히 설득시켜서 2번으로 정해놓았고...
동네분위기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참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공약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잘 살려면 무조건 1번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불쌍하다네요..
그 중에 한 집은 서울에 사는 자식들(40대 중후반)이 수시로 전화해서 제발 2번찍으라고 그렇게 설득을 한답니다.
자기들도 조만간 직장에서 짤릴지도 모르고, 자식 손자를 생각해서 2번찍으라고 그런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 부부는 당당하게 1번찍고 왔다고 자랑을 하고 다닌다네요.. 마치 큰 일이라도 한 것 처럼...
참~~ 큰일하셨죠.. 자기 자식이 그렇게 부탁을 하는데도, 남의 집딸 걱정하느라 자기자식을 내치는 꼴이라니...
자식이 아침저녁으로 전화해서 부탁할때는 정말 마음을 다해서 절실히 원하는 것인데, 그걸 한칼에 내려치시니...
그 자식이 부모 별로 보고싶어하지않을것 같네요..
60대, 70대가 되면 나 자신이 아니라, 나의 자식과 후손을 위해서 투표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잠깐의 뿌듯함을 위해 자식이나 손자의 미래를 비웃듯이 내팽개쳐버리니..
고백하자면, 저희 친정부모님은 민정당 민자당 시절부터 골수셨습니다. 대구입니다..
설득 당연히 실패했지요.. 그래서 이제 친정 발걸음을 줄이려구요..
두 분만 집에 계셔서 건강도 걱정되고, 혹시 우울증이 올까싶어 저희 아이들 데리고 가서 재롱도 보여드리고 했었는데...
이제 그 횟수를 줄이고 싶네요.. 다들 자기자신만 생각해서 살아야하는 시대가 오고있잖아요..
저도 그런시대에 발 맞춰살려면 변신을 해야죠.. 개인주의자, 이기주의자로.....잘 될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