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울고 있어요..
혼자 술 마시면서...
한국에 대한 미련이 다 없어졌어요.
사람들이 어디 출신이냐 물으면, 어제까진 자랑스럽게 코리언이라고 얘기했어요, 말춤도 춰 보이면서.
이제 넘 쪽팔려서 코리언이라고 말 못해요.
남과 북이 유일한 분단국가인 것도 모자라
이제 나란히 독재자의 자식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이 나라...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해요.
대한민국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그녀를 원했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현실입니다.
꿈이길 바랬어요...
이제 더이상 한국 뉴스도 신문도 안 보렵니다,
그녀 얼굴을 보는 게 죽기보다 싫고 소름 끼쳐요.
3차 토론때, 서너번씩 말하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대통령 하려는 거 아니냐...
그 어느 공포 영화보다 제겐 더 무서운 말이었어요.
당분간,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