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많은 사람들이 이데올로기나 인물보다는 정책을 더 중요시 여기는 Split-voter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거주 대학생들 중 과반수가 블라인드 공약 테스트에서 박을 지지한 것으로 보아. 안 그랬으면 박근혜 좀 힘들었음. 상식적으로 다까끼 마사오상은 박후보에게 족쇄가 후광보다 크다.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은 다소 보수에 치우친 나도 존경하는 분이었다.
3. 지역감정은 둔화되어 가고 있다. 대구에서 보수 80이 뜬건 소위 대구의 딸 파워라고 생각한다. 호남에서 보수 10이 넘은건 좀 의외. 그것도 소위 독재자의 딸이라고 까이는 사람이.
4. 음모론은 여전하다. 그건 예상했다. 그런데 박근혜 찍었다고 국민 수준이 어쩌네... 참 잘들 나셨다. 국민 수준드립은 좀 새로 보는 현상. 하지만 대한민국의 선택은 항상 위대하고 지엄하다. 선민사상에 도취된 너희들의 알맹이 없는 넋두리보다는. 그리고 싸우지 말자. 니생각니생각 내생각내생각. 단순히 반대파라는 이유만으로 타인 정치관을 바꾸려 하는 것도 박정희에 버금가는 권위주의.
5. 이번 후보들 다소 중도로 몰린듯. 박근혜는 보수답다고 할 수 없으며 문재인도 다소 정치색이 약하지 않았나 싶고.
6.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박근혜가 까이는건 아니다. 그 참모진 좀 갈아 치우고 본인 역사관도 재정비해서 젊은 층에게도 어필을 하는게 어떨지. 정책적인 면에서 박근혜를 지지한건 맞지만, 문재인이라는 후보가 후보 자체는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라고 독재그 부활한다는 드립을 쳐댄다. 내가 본 박근혜는 좀 바보같긴 해도 권위주의와는 담 쌓았다. 자기 아버지 쉴드 치는건 그냥 도량의 문제.
7. 세종대왕은 서민들의 삶을 몰랐음에도 만백성의 삶을 부강케한 성군이 된 분이다. 백성들과 동떨어진 옥좌에 앉은 왕도 서민을 헤아린다. 서민에 대한 이해는 경험보다는 본인 역량에 달려있다. 수첩공주건 Log cabin and hard cider건 큰 상관은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