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목사건 같은 게 다른 나라에서 터졌다면
그 대선 후보는 그대로 사퇴해야 할 분위기로 갔을테고
인간 이하로 욕 먹고 매장됐을텐데
우리나라의 박녀는 여전히 건재하네요.
오히려 흑색선전이라고 목소리를 드높이는 이런 적반하장이 저쩍 동네에선 너무도 당연한 듯 먹히네요.
어쩌면, 어쩌면 이럴 수가 있죠?
목소리 증거가 그대로 있는데도, 안 보여 안 들려 부정하고, 거짓이라 매도하고... 어떻게 이게 가능하죠?
어떻게 이런 비상식적인 나라가 가능한 건지, 늘 어이 없었지만 새삼 또 너무 아연합니다.
국정원 알바게이트도 그것만으로도 해당 후보가 날라갔어야 하는데, 국정원이나 선관위나 경찰이 다 현정권 및 정권교대자랑 비루하게 연계돼 있다 보니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흑막의 사슬만 다시금 확인하고요.
노무현이 자기 목숨을 던져 하나의 시대를 끝내는 걸 보면서
남은 세상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희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겠습니다.
쫄지 마~
나꼼수 마지막회의 마지막 부분, 김어준의 말입니다.
나꼼수의 마지막을 들으면서 같이 울면서 동시에 너무도 분노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지킵시다.
박그네가 되면 이들 안전은 보장 못합니다. 정말로...
우선 나꼼수 마지막회 F5 연신 눌러가며 포털 검색에 칩시다.
그리고 내일 무조건 투표합시다.
전화 안 한 주변의 부동층에게 내일 오전에라도 용기내서 전화해 봅시다.
제가 망설이다 용기 내서 전화한 지인이 한 말입니다.
"마지막 토론까지 보고 1번은 접었는데, 누굴 찍을지 기권할지 하던 차다. 전화까지 해 준 정성 생각해서 2번 뽑을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