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

부럽 조회수 : 2,500
작성일 : 2012-12-18 17:44:12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

 

 

지난 1년,

문재인과 함께 했습니다.

부산 사상구 선거를 시작으로 경선을 거쳐 대선까지 흘러왔고

이제 내일이 투표하는 날입니다.

순전히 나를 위해 50년을 살았으니,

대한민국을 위해 딱 1년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저의 일탈도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바람이 다르다'라는 카피로 시작한

저의 작업은 어제 밤늦게 '10만의 대합창'이라는 CF의

편집과 녹음을 끝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광고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정말 멋진 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 광고쟁이로서도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놓고

카피를 쓰고 광고를 만들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

제게 문재인을 위한 카피를 딱 한 줄만 더 쓰게 해주십시오.

투표 다음날 거리에 붙을 당선사례 현수막 카피를 쓰게 해주십시오.

그 한 줄을 꼭 쓰고 저의 긴 일탈을 마치고 싶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자, 지금 전화기를 들고, 내 말이 그래도 통하지 싶은

친구나 친지 세 사람에게 전화를 해 주십시오.

그리고 부탁해 주십시오.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내가 아는 한 친구의 마지막 소원이 그것인데 꼭 들어주고 싶다고....

믿겠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한 통화를 믿겠습니다.

문재인의 당선을 믿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부터 마지막 한 줄 카피를 고민하겠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출처]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작성자 정철카피



  http://cwjccwjc.blog.me/100174245795

IP : 125.177.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원
    '12.12.18 5:49 PM (175.213.xxx.128)

    괜히 카피라이터가 아니시군요...
    소원 이루어지실껍니다!!!!

  • 2. 당선예감
    '12.12.18 5:50 PM (123.212.xxx.39)

    글쟁이로써 너무 부럽습니다.
    꼭 멋진 카피 보고 싶네요.
    됩니다!

  • 3. 유지니맘
    '12.12.18 5:50 PM (112.150.xxx.18)

    흐미 .. 글로만 봐도 눈물이 줄줄
    암요 ~~
    그 한줄의 카피를 위해서 전 또 전화기를 들어봅니다

  • 4. 유레카
    '12.12.18 5:50 PM (115.138.xxx.12)

    자~~~~ 저장 번호 꾹~~~

    감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마지막광고 보고 싶습니다!

  • 5. 당선사례
    '12.12.18 5:51 PM (125.177.xxx.83)

    카피...짜릿하죠.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6. 고마웠습니다
    '12.12.18 5:53 PM (27.119.xxx.11)

    너무 너무 수고하셔ㅆ구요,,투표로 보답합니다

  • 7. 약속해요
    '12.12.18 5:56 PM (58.236.xxx.74)

    그 마지막 카피 꼬옥 쓰게 해줄께요, 우리가.

  • 8. ..
    '12.12.18 5:56 PM (211.204.xxx.3) - 삭제된댓글

    짝짝짝~~~ 한번 더 수고해주세요

  • 9. 이것도
    '12.12.18 6:00 PM (125.177.xxx.83)

    다 이 분이 쓰신 건가요? 티비에서 저 광고문구 보고 눈물 찔끔 흘릴만큼 감동했거든요~
    티비광고 문구 하나하나가 다 너무 인간 문재인의 향기가 나서 좋았어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결단은 더큰 희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같은 곳을 봅니다

    같은 꿈을 꿉니다

    같은 길을 갑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서면

    우리의 차이는 아주 작고

    우리의 같음은 너무나 큽니다




    안철수와 문재인 그리고 당신이 함께 하는 새 정치


    새 정치의 시작은 정권교체입니다




    국민후보 문재인

  • 10. 카르페디엠
    '12.12.18 6:25 PM (39.119.xxx.64)

    찡해지네요~~
    우리 모두의 바램...마지막 카피 한줄 꼭 원하고 또 원합니다
    ^♥^

  • 11. 눈물나요
    '12.12.18 6:30 P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정권교체를 위해 다같이 화이팅!!

  • 12. 봉덕이
    '12.12.18 7:32 PM (110.70.xxx.202)

    알겠습니다~~~
    전화 합니다.

  • 13. ...
    '12.12.18 8:43 PM (210.92.xxx.200)

    훌륭한 선배님이시죠
    광고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최고의 카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746 투표율 높아 비상 8 twotwo.. 2012/12/19 2,531
197745 세시간걸려서 투표 2 오십대투표녀.. 2012/12/19 1,114
197744 딴지방송 고마 2012/12/19 1,017
197743 황당한 버스 사고 ;;; 2012/12/19 1,059
197742 새누리 "검찰, 오늘중 文 불법메시지 수사결과 발표하라" 10 twotwo.. 2012/12/19 2,177
197741 집 전화로 모 할매가 전화를..!! 3 웃음조각*^.. 2012/12/19 1,073
197740 경기 남부...작은 동네인데도 2 멋진 그대들.. 2012/12/19 1,151
197739 우리집 7표인데 지금 투표하러 갑니다. 3 둔산1동 2012/12/19 1,065
197738 2-30대가 엄청 많다네요 有 5 참맛 2012/12/19 2,792
197737 투표함 봉인 확인하고 왔네요 3 투표 2012/12/19 1,114
197736 개표소 안에서 인증샷을 5 머털이 2012/12/19 1,499
197735 (동물원 관리감독법 제정 청원) 이 와중에 끌어올립니다!!! 2 동행 2012/12/19 804
197734 여기 중랑구 40분 기다리다 투표하고 왔어요. 7 .. 2012/12/19 1,477
197733 투표할때 도장2개 확인 파란색 봉인 확인 맞죠? 2 ... 2012/12/19 1,146
197732 부산 해운대 1 . . 2012/12/19 1,065
197731 투표하고 왔어요. 1 ^^ 2012/12/19 701
197730 일산입니다 7 요신 2012/12/19 1,020
197729 오전의 높은 투표율은 보수 고연령층의 대 결집( 기자) 6 금호마을 2012/12/19 1,768
197728 투표 아직 안하신분 계시죠? 4 ㄷㄷㄷ 2012/12/19 801
197727 왜이리 눈물이 흐르는지.. 3 그리운 2012/12/19 1,331
197726 평생 한당만 찍던 친정엄마가 이번에는 다른분을 택하셨어요~~ 6 ^^ 2012/12/19 1,639
197725 줄이 장난 아니예요 2 우와 2012/12/19 1,277
197724 경기 북부 줄 미어터집니다 7 @@ 2012/12/19 2,186
197723 컴으로 딴지라디오 들으실분! 이 파일 다운받아 들으세요! (버스.. 바람이분다 2012/12/19 1,013
197722 82님들 개표방송은 어디로? 7 twotwo.. 2012/12/19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