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세집 보러 다니고 왔더니 참 그렇네요.... 오래된 동네는 오래된 동네구나 싶어요.
집이 어찌나 이리 낡아빠졌는지.... 입주하고 수리 한번 안한 욕실도 있더라구요.
입주하고 한번이라도 고친 적이 있으면 수리 한 집이라네요. 20년 된 아파트에 10년 전에 수리했다고 수리된 집이라고 하는데 그 수리 하고 또 10년이 지났으니 상태가 어떻겠냐고요...
정말 쓸만한 집이 없어요. 그래도 전세값은 비싸네요.
좀 보고 났더니 이럴바엔 그냥 집 사서 싹 수리하고 살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근데 집을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해요.
지금같은 부동산 상황에서 대출 2억 받아서 분당에 40평대 집을 살 가치가 있을지 고민이네요.
그나마 집값이 떨어져서 대출 받아 살 생각이라도 해보지 예전 같아선 엄두도 못낼 집값이었으니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현실 여건상 동판교는 비싸서 엄두도 안나고 서판교는 교통도 그렇고 애들 학원, 유치원이 아직은 보낼데가 없고요. 제가 태워다닐 형편인것도 아니고 해서 마땅치가 않아요. 용인까지 내려가면 남편 직장이 넘 멀어지고요.
형편은 전세살이인데 집이 너무너무 험해서 영 정이 안갈거같아요...
고민만 하고있고 결정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