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부 한국전쟁의 상처와 이데올로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대의
비뚤어진 맹목적 충성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창피하지만,
오늘 엄마 친구분 카톡 온 걸 봤어요,
저한테는 그저 친철하고 좋은 아주머니셨는데,
내용은 '朴 文 의 20가지 차이'
.. 文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한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김일성 동상이 들어선다 ..
등등 죄다 대북문제에 관련한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치 지구를 악에서 지켜내야 하는 영웅들처럼 결의에 차 있었습니다.
저는 여론조사가 조작 또는 제대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사실은 엄청난 차이로 이길거라고 예상도 했었는데
정말 두렵습니다..
당장 저희 아빠, 엄마부터 그렇네요..
십알단도 그저 기독교 모욕이라며 반감의 효과로 작용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구요..
정말 내일 모레 눈물 흘리고 싶습니다.. 안도의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