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사는동 경비 아저씨는 2번 뽑으신대요.

^^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2-12-17 20:40:55
평상시에 택배도 잘 받아주시고 되도록이면 입주자 편의 봐주시는분이라서 제가 인사도 잘하고 택배 찾으러 갈때는 소소한 간식도 챙겨드리곤 했었거든요.
마침 오늘이 분리수거날이라서   오렌지 2개 들고가서 재활용에 스트리폼 박스 큰거(길냥이 집 만들어주려는데, 큰 박스 찾기가 어려워서요.;;;) 나오면 좀 알려달라고  부탁드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쩍 여쭤봤어요.

수요일날 투표하세요?
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 제가 손가락 2개를 들어서 2번요..그랬더니 알고 있으시대요..ㅋㅋㅋ

그 말씀 듣고 기분좋아서 웃으면서 노령연금도 2배로 올려준다는 공약도 있다고 굳히기 한판...;;;
근데, 경비 아저씨 연세를 잘 몰라서 실수한것이 아닌가 몰라요.;;;
머리숱이 없으셔서 연세 가늠을 잘못한것 같기도 하고..ㅠ.ㅠ

엊그제는 택배 아저씨 오셨을때 평소처럼 간식 챙겨드리면서 2번요 했는데, 이 분은 허허허하면서 웃기만 하셔서 의중을 잘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저보고 딸 같다고(연세가 좀 많으세요.) 경비실에 맡겨두시라고해도 무거운거는 꼭 집까지 가져다 주시거든요.
더 말씀 드려볼까하다가 엘리베이터가 오는바람에 더는 말씀을 못드렸어요.
연세도 많으시면서 힘든일 하고 계시니까 더 잘 선택하셔야 되는데...

암튼, 1번을 2번으로 설득한것은 아니지만  연세가 있으셔더 혹시나 묻지마 1번이라고 하실까봐 살짝 걱정했었는데, 당연히  2번이라고 하시니까  괜히 기분좋아서요..^^;;


이거 혹시  선거법 위반은 아니죠!!!???

IP : 218.236.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7 8:41 PM (14.42.xxx.247)

    글쓴님 너무 귀여워요!! 헤헤

  • 2. 외침2
    '12.12.17 8:53 PM (211.207.xxx.228)

    ㅎㅎ 무슨 내일까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 할 수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2번을 외쳐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847 새누리 SNS 괴담 대응팀 만든다 30 twotwo.. 2012/12/25 3,090
198846 한살림 고구마케잌 여쭤봅니다. 11 감사 2012/12/25 3,318
198845 야후이메일에 저정된 메일들을 한메일로 그대로 옮길수 있나요? 3 정보통 2012/12/25 1,030
198844 생재수 할것인가 반수할것인가 아님 그냥 다닐것인가 5 재수고민맘 2012/12/25 1,740
198843 초등3학년인데, 학원을 하나도 안다녀요 16 도와주세요 2012/12/25 4,983
198842 선관위에 글 올려 주세요 1 Dhepd 2012/12/25 486
198841 ᆢ고딩1학년 교내수학경시 2 2012/12/25 809
198840 가디언즈 vs 주먹왕랄프 어떤게 더 재미있을까요 4 2012/12/25 1,175
198839 일베충싫으면121.155.***.195와 112.217.***... 11 안티일베충 2012/12/25 866
198838 'one more year to go for me'가 무슨 뜻인.. 2 .. 2012/12/25 1,587
198837 [기사 링크] 로봇다리 15살 소년의 크리스마스 기적 2 바람이분다 2012/12/25 1,095
198836 어제.. 크리스마스케익.. 앞으론 마트서 사다먹을래요ㅠ 15 .. 2012/12/25 6,239
198835 말을 안듣네요 6 중3 딸 2012/12/25 969
198834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할 수록, 남의 자잘한 일에 관심 안 가지는.. 10 제 경우 2012/12/25 3,286
198833 공기청정기 어디에 두고 사용하시는지요? 1 전만 2012/12/25 817
198832 독일에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 3 궁금 2012/12/25 1,052
198831 다들 문재인국회의원님께 보낼 편지 쓰셨나요?! 3 .. 2012/12/25 1,074
198830 김대중을 죽이려 한 박정희 9 ..... 2012/12/25 1,487
198829 간신히 추스린 마음..부모님과 한바탕하고 다시 멘붕이네요ㅠㅠ 22 슬픈성탄절 2012/12/25 4,166
198828 여러분, 무식한데다 용감하기까지 하면 어떻게 되죠? 3 ... 2012/12/25 1,152
198827 한국판 워터게이트 2 딥스로트 2012/12/25 1,158
198826 애들하고 하루종일 케잌과 치킨만 먹고 있어요.. 7 ㅜ ㅜ 2012/12/25 2,694
198825 오마이뉴스 주주는 어딥니까? 그럼 1 무명씨 2012/12/25 1,138
198824 어제 책 많이 올려주셨는데 찾아주세요 2012/12/25 725
198823 거실바닥에 참기름이 범벅인데.. 20 두고두고 2012/12/25 5,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