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오늘이 분리수거날이라서 오렌지 2개 들고가서 재활용에 스트리폼 박스 큰거(길냥이 집 만들어주려는데, 큰 박스 찾기가 어려워서요.;;;) 나오면 좀 알려달라고 부탁드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쩍 여쭤봤어요.
수요일날 투표하세요?
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 제가 손가락 2개를 들어서 2번요..그랬더니 알고 있으시대요..ㅋㅋㅋ
그 말씀 듣고 기분좋아서 웃으면서 노령연금도 2배로 올려준다는 공약도 있다고 굳히기 한판...;;;
근데, 경비 아저씨 연세를 잘 몰라서 실수한것이 아닌가 몰라요.;;;
머리숱이 없으셔서 연세 가늠을 잘못한것 같기도 하고..ㅠ.ㅠ
엊그제는 택배 아저씨 오셨을때 평소처럼 간식 챙겨드리면서 2번요 했는데, 이 분은 허허허하면서 웃기만 하셔서 의중을 잘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저보고 딸 같다고(연세가 좀 많으세요.) 경비실에 맡겨두시라고해도 무거운거는 꼭 집까지 가져다 주시거든요.
더 말씀 드려볼까하다가 엘리베이터가 오는바람에 더는 말씀을 못드렸어요.
연세도 많으시면서 힘든일 하고 계시니까 더 잘 선택하셔야 되는데...
암튼, 1번을 2번으로 설득한것은 아니지만 연세가 있으셔더 혹시나 묻지마 1번이라고 하실까봐 살짝 걱정했었는데, 당연히 2번이라고 하시니까 괜히 기분좋아서요..^^;;
이거 혹시 선거법 위반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