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이 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이유 - 겁 나고 걱정된다

허상을 깨자 조회수 : 3,536
작성일 : 2012-12-17 11:27:13

어제 박근혜의 무식함에 멘붕 오고,  준비 안 된 후보를 준비된 후보라고 속인 것에 분개한 분들 많았을 거라 봐요.

몇 일 전 유시민씨가 정관용씨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말들이 자꾸 떠올라 이곳으로 퍼오고 싶네요.

그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습니다.

▶정관용> 박근혜 후보는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됩니까?

▷유시민> 저는 두 가지 이유를 들지요. 이게 뭐 적대진영에 있으니까, 경쟁진영에 있으니까 공격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는 무섭고요.

▶정관용> 무서워요?

▷유시민> 예, 두 번째는 걱정이 너무 많이 돼요.

▶정관용> 무섭다는 것은 왜 무섭습니까?

▷유시민>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무지하게 감옥 갈 것 같아요. 우선 선거 과정에서 뭐 공격하고 비판하고 했던 사람들부터. 문재인 씨가 대통령이 되면 그럴 일 없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집권 기간 내내 그런 일들이 반복될 거라는 뜻입니다.

▶정관용> 보복할 거라고 보신다?

▷유시민> 보복뿐만 아니라...

▶정관용> 권력을 휘두를 거라고 보신다?

▷유시민> 예. 왜냐하면...

▶정관용> 안 하겠다고 계속 그러는데요, 지금?

▷유시민>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이 좀 무섭고요.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더 심할 거다, 그렇게 봐요. 두 번째 걱정이 되는 것은 이분이 밝은 지도자가 아니에요, 이치에 밝은. 그러니까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해요. 장관만 하더라도 삐끗하면 속거든요. 대통령이 되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다뤄야 하는데...

▶정관용> 그래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하고, 정치도 벌써 90몇 년부터 오래 해왔고.

▷유시민> 그건 의전이지요.

▶정관용> 5선 의원도 해왔고.

▷유시민> 5선 의원 하면서 입법을 제대로 한 게 있습니까, 뭐 자기 브랜드 정책이 있어요?

▶정관용> 그래도 나름대로 무슨 경험과 경륜 같은 게 있지 않을까요?

▷유시민> 아, 뛰어난 것은 있지요, 의전.

▶정관용> 아, 의전적인 면에서만?

▷유시민> 의전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뛰어나지요. 그러니까 국가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의전적 행위 양식, 이런 것들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그러나 대통령이 뭐 다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으로...

▶정관용> 어느 정도는 알아야? 속지 않을 정도?

▷유시민> 예, 어떤 것을 보고받았을 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 있어야지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유시민> 그러니까 저는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소위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 그러니까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좀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

▶정관용> 알겠습니다. 무섭고 겁이 난다? 그리고 걱정된다?

▷유시민> 겁이 나고 걱정된다. 예, 그런 거지요.


[출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47075

 어제 토론 보면서 유시민씨가 정확히 보았다고 생각되네요.

어제 쇼크 받았으면, 그리고 유시민씨의 위 견해가 타당한 것 같으면, 한 명이라도 더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요?

 P.S.: 그나 저나 박근혜가 대통령 못 되면 정치보복 안 또는 덜 당하게 되어 2mb나 전여옥은 좋게 될지 모르겠어요. 유시민씨가 저 위에서 그녀가 대통령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갈 거라고 예상하는데 많은 사람들에는 위 두 사람도 포함되지 않겠어요?

 

IP : 61.247.xxx.2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2
    '12.12.17 11:29 AM (210.218.xxx.80)

    정확하네요...어제 토론 본 이미지랑...

  • 2. 아마
    '12.12.17 11:33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어제 토론을 다시보기해도 겁안나는 사람은
    박근혜 자신뿐일 것 같던데...,..

  • 3. 무식한 저
    '12.12.17 11:37 AM (1.233.xxx.119)

    의전이 뛰어날거다라는 말에...
    잠시 의전?? 뭐지 의전이 뭘하는건가??
    감으로만 대충 공식적인 행사의 일환정도로만 이해하고있던 저..
    사전찾아왔더니...

    의전(儀典)...정해진 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

    아호,, 가끔 글을 읽으면서 저의 무식에 스스로 얼굴빨개집니다.ㅠ

  • 4. ...
    '12.12.17 11:37 AM (116.34.xxx.26)

    저도 어제 보고 진짜 무섭더군요..
    소름;;

  • 5. 참맛
    '12.12.17 11:38 AM (121.151.xxx.203)

    ../ 와우~~~ 쏙 들어 오네요!

  • 6. 상대에대한 악의가
    '12.12.17 11:48 AM (58.236.xxx.74)

    없어보여요.
    악의없고 사심없는 가감없는 진실.

    간신에게 속지 않을 정도의 기본적인 똑똑함은 있어야 한다.

  • 7. 트리안
    '12.12.17 11:48 AM (124.51.xxx.62)

    지금 집전화로 "안녕하세요 새누리" 하는데 수화기를 얼른 내려놓았네요.
    어저께 토론회 보면서 박근혜가 되면 폭정의 정치가 시작이 되겠구나... 모골이 송연한 게

  • 8. 저는
    '12.12.17 11:58 AM (61.33.xxx.116)

    물론 박그네 무식한거 1,2차 토론보고 완전히 알게되서 더 놀랄 것 없었지만 그래도 점잖고 착할 줄 알았어요 1,2차 때 이정희 후보한테 깨지면서도 가만히 있으니 불쌍한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어제 하는짓 보고 그동안 쇼를 한거였구나..이런식으로 국민들을 속였구나..싶었어요 문후보의 질문에 논리적으로 설명은 아에 안하고 아주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태도로 그러니까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안할거라니까요~~하며 문후보를 개무시하던 그 표정..게다가 콧소리 킁킁 내며 비웃는 그 태도에서..아..그동안은 완전한 두 얼굴이였구나..충격받았어요

  • 9. ...
    '12.12.17 12:01 PM (117.53.xxx.136) - 삭제된댓글

    이 글을 베스트로.

  • 10. 럭키№V
    '12.12.17 12:07 PM (119.82.xxx.91)

    박근혜가 이명박한테 보복할 게 있나요? 그 둘은 5년 내내 국정파트너였는데..
    문후보님 대통령 되시고 이명박은 보복이 아닌 처벌을 받는거죠~

  • 11. 이제
    '12.12.17 12:16 PM (125.31.xxx.113)

    그동안 포장되었던 쌩얼이 드러나는것이지요

    이정도 무식한지는 정말 몰랐어요

  • 12. ..
    '12.12.17 12:40 PM (175.234.xxx.199)

    그냥 평범하게 살면 저 무식이 죄는 아닐테지만
    한 나라의 대통이되겠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그녀의 무지가 크나큰 무기가 되어 수많은 죄없는
    국민이 고통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정말 요즘은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하느님 대한민국을 돌보아주소서.

  • 13. 울집에서도
    '12.12.17 12:43 PM (211.224.xxx.193)

    어제 저 토론보고 한 말이 어 저 여자 여태보던 그 여자가 아니네..너무 시건방지고 사람 깔아뭉개면서 말하는게 지 아버지 비슷름 할것 같다는 애길 했어요. 맘에 안들면 죄다 잡아 족칠것 같아요. 거기에 머리도 나빠서 상대방 하는말이 뭔 말인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못하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비열한 웃음지며 내가 하려면 해 이럴 스탈이던데
    정말 방송에서 잠깐잠깐 비추어지는 모습으로 정치인을 판단한다는게 얼마나 무서운일인가 새삼 알게 되었어요. 저런 토론 몇번만에 다 들어나는데 수십년간 방송에 비추어진 모습은 항상 점잖은 모습뿐

  • 14. //
    '12.12.17 12:49 PM (221.147.xxx.140)

    소름이 쫙!
    진심 무섭습니다.
    베스트 갑시다!

  • 15. 명언이네요
    '12.12.17 1:13 PM (58.236.xxx.74)

    그냥 평범하게 살면 저 무식이 죄는 아닐테지만
    한 나라의 대통이되겠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그녀의 무지가 크나큰 무기가 되어 수많은 죄없는
    국민이 고통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2222

  • 16.
    '12.12.17 2:14 PM (112.159.xxx.103)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위위에 댓글다신 분 ㅋㅋ
    맞아요
    절대반지를 향한 사우론의 손길 ㄷㄷㄷㄷㄷㄷ

  • 17. 진짜 공감갑니다
    '12.12.17 3:21 PM (125.177.xxx.190)

    뉴스에 잠깐씩 비치던 조용하고 우아한 이미지.. 완전 개뻥이었더라구요.
    이정희 후보 안나오니 제 세상 만난듯.. 아주 오만하고 거만했어요.
    무식한게 용감하기까지 하니 대통령되면 진짜 여럿 잡겠다 생각들더군요.
    절대절대 안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143 그네 누님이의 오늘 하루 대통합 행보십니다. 게으르신 분은 아니.. 16 이럴줄 알았.. 2012/12/20 2,657
196142 대선때문에 홍보도 안하고 숨죽이던 대한민국현대사박물관 26일 찬.. 2 gg 2012/12/20 620
196141 노인분들 너무 미워하지 맙시다 19 ... 2012/12/20 1,823
196140 밑에 "다들 소설을 쓰는구만ㅋㅋㅋ" 패스 1 일베충의 2012/12/20 367
196139 미친 구미 17 나.. 2012/12/20 2,729
196138 오바마가 나왔어도 못이겼을 선거 7 ㅁㅁ 2012/12/20 1,124
196137 다들 아주 소설들을 쓰는구만..ㅋㅋㅋㅋㅋㅋ 22 .... 2012/12/20 1,912
196136 진중권 트윗 10 쉼표 2012/12/20 3,159
196135 안철수는 그냥 현상이었을까? 과연 2012/12/20 509
196134 문재인님께는 1400만이 있습니다. 5 사랑하라희망.. 2012/12/20 710
196133 시사인 구독신청도 하고 후원금도 보내고 또 뭘 할까요? 10 완료 2012/12/20 774
196132 EBS 김진혁 피디의 글이 제일 와닿아요. 9 여러 트윗 .. 2012/12/20 2,755
196131 너무나 변해버린 아빠.... 5 울어요 2012/12/20 1,790
196130 문재인님 위로 광고글 재링크합니다. 그리고 7 믿음 2012/12/20 1,427
196129 한인섭 서울법대 교수, 박근혜 당선자와 국민에 충고 15 충고 2012/12/20 3,432
196128 문용린 교육감은 왜 당선이 되었을까요? 9 힘이 있어야.. 2012/12/20 1,872
196127 겨울방학에 토익이랑 토스 두개 다 준비하려고... 1 suny 2012/12/20 458
196126 시판 맛난 돈가스 추천해주세요 음식으로 허전함을 달래여합니다 우울꿀꿀 2012/12/20 394
196125 밤새 울었습니다 영국에서요 12 here 2012/12/20 2,085
196124 딸아이에게 부탁했습니다. 2 슬퍼요 2012/12/20 539
196123 쪽지 오류 나지 않으세요? 2 확인요망 2012/12/20 334
196122 우상화작업 12 꿀꿀 2012/12/20 1,726
196121 에궁 죄송~ 애들땜시 오븐기 함더 봐주세요~ (최종) 6 오븐기사야돼.. 2012/12/20 847
196120 절반의 국민들은 이명박정권을 용서한건가요? 18 그럼 2012/12/20 1,625
196119 긍정의 힘 1 잘된일 2012/12/20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