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희 사퇴 이유

관전자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2-12-16 15:14:46

이정희씨는 TV토론은 하고 사퇴할 수도 있는데 왜 TV토론 직전에 사퇴를 발표할까요?

그동안 TV토론에서 그녀의 역할은 컸습니다.

각 후보에게 동일한 시간 동안 발표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민주 진보 진영에서 2명의 후보가 나왔기에 그 쪽의 목소리가 2배 많이 들리게 한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녀가 안 나오면 그런 눈에 안 보이는 이익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녀의 직접적인 강력한 박근혜 공격도 없어지기에 잃는 것도 많습니다.

여성 둘이 서로 치고 박고 하는 하는 뒷편에서 대인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득표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녀는 이 시점에 사퇴하는 선택을 할까요?

제 생각에 오늘 토론의 주제가 안보와 외교인데 그녀가 답하기 까다로운 질문이 많을 것이고 그녀로서는 그동안 자신의 견해와 상치되는 말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말 실수를 포함해 극우-보수 세력에 빌미가 될 발언을 해 문재인 후보에게 감표가 될 걸 우려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3차 토론에 참석하면 물리적으로 사퇴를 발표할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월요일이나 선거 직전일인 화요일에 발표해야 할 텐데, 그 사실을 모르고 이정희를 찍는 사람이 많아 사표가 나올 가능성도 높고, 꼼수를 썼다 생각하고 거꾸로 돌아설 유권자들도 꽤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사퇴는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습니다.

잃는 것은 앞서 말한 것이고, 얻는 것은 그녀에게 향한 표가 문 후보에게 가는 것입니다.

이제 양자 토론을 하게 되었으니, 마지막 남은 몇 시간 동안 박근혜 후보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NLL 공세에 준비를 잘 하고 역공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마지막 넘어야 할 산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마지막 산은 이틀 동안 당력(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당 조직)을 총 동원해 충청권(특히 충북)과 경기도와 인천에서 득표활동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IP : 61.247.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답답해
    '12.12.16 3:19 PM (121.125.xxx.183)

    무슨 오늘 주제가 안보와 외굔가요. 이거 첫번째 주제 토론이였어요--;;;;

  • 2. 원글이
    '12.12.16 3:22 PM (61.247.xxx.205)

    아 그런가요?
    안보와 외교 토론은 끝났나요?

    그러면 물리적으로 사퇴할 시간이 적고 막판에 물러나는 것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122 나꼼수팀들 도울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7 알려주세요~.. 2012/12/20 1,218
196121 없는 분들이 오히려 朴을 찍었네요- 지지율표 나와 있음 39 하늘 2012/12/20 3,257
196120 박근혜 당선축하 꽃다발을 준 아나운서의 남편이 해직기자 ㅠㅠ 9 차차 2012/12/20 3,399
196119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3 후레쉬맨 2012/12/20 514
196118 나이든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쳐요.. 18 ㄴㄴㄴㄴ 2012/12/20 2,166
196117 전 계속 다카키에 저항하는 좌파아줌마로 남을겁니다. 13 ... 2012/12/20 697
196116 표창원 교수님 2시~4시까지 프리허그 8 ** 2012/12/20 2,298
196115 그네 젊은시절 여행사진? 5 .. 2012/12/20 1,780
196114 세대간 지역간 갈등 3 ... 2012/12/20 455
196113 프리허그 3 도로시 2012/12/20 838
196112 세종시 충남 사람들은 세종시 원안대로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찍은거.. 5 .... 2012/12/20 1,287
196111 자꾸 쪽지가 도착했다가 오는데 1 대전맘 2012/12/20 710
196110 한명숙, 정동영 같은 구태세력들을 청산해야돼요 29 .... 2012/12/20 2,059
196109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이 계신 성당 아시는 분? 8 ... 2012/12/20 1,310
196108 내 카톡문구보고 놀라 전화한 내 친구... 3 참나 2012/12/20 2,776
196107 영어 못하는 사람도, 미드를 보면, 영어에 대한 귀가 열릴까요?.. 6 통합자막 2012/12/20 1,638
196106 참았던 눈물 터지게 만드는 광주분들 트윗 ㅠㅠ 23 ㅠㅠㅠ 2012/12/20 3,424
196105 영어로 연하장 쓰려는데 표현 한가지만 부탁드려요 !!!!!! 2 연하장 2012/12/20 335
196104 관리자님께---쪽지가 도착 했습니다. 8 쪽지 2012/12/20 1,346
196103 사회복지사2급자격증과 보육교사자격증 - 무시험취득 2012/12/20 729
196102 문재인을 지지한 70대 노인 세분의 전언 5 마지막 2012/12/20 2,838
196101 우리도 지역적으로 조직을 만들어야 할듯 싶어요 6 아침이슬 2012/12/20 621
196100 나꼼수 팀들은 어떻게 ..뭘하고있을까요? 16 지금 2012/12/20 2,493
196099 무상급식 없어지려나봐요 32 경향신문 2012/12/20 4,048
196098 50대 지지자의 심리 14 답없는 2012/12/20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