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레오

gevalia 조회수 : 596
작성일 : 2012-12-16 12:00:12

이 녀석이 안 보인지 2주일 쯤 되는 듯 싶어요.

최근 이런저런 길냥이들이 레오 먹으라고 내다놓은 사료를 먹으러 오곤 했는데요. 어느날 생각하니 레오를 본지가 꽤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거예요. 늘 만나지는 못해도 늦어도 3일 후 쯤이면 제 눈에 띄이곤 했거든요. 그래도 다음날엔 오겠지..아니면 나와 마주치지 않아서 그렇지 먹고 가는거 아닐까..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이웃들도 못 봤다고 하구요. 걱정이네요..마지막 이 녀석을 봤을 때 또 목걸이를 어디 잃어버려서, 다음날 오면 다시 해 줘야지 하고는 못 본 상태라 더 신경이 쓰이네요.  오늘은 동물보호소에 갔어요. 혹시 잡혀 온 길냥이들 사이에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리고 또 3주가 지나면 안락사를 하기에..그런데 거기에도 없어요. 월요일엔 경찰서에 동물 담당하는 사람에게 전화걸어, 혹시 최근 차에 치인 검은고양이를 수거한적이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혹시 어느집 지하에 자고 있는데 출구를 막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몸도 크고 그래서 보통은 이 놈을 잡아서 집고양이로 데려갔을 거 같진 않구요. 넘쳐나는게 새끼고양이들이니까요.

제게 다른 고양이들이 자꾸 밥을 먹으러와서 구역을 옮겨 간 걸 까요? 제가 중성화를 해 줘서 밀려난 걸까..별생각이 다 드네요. 그런데 제 주위의 고양이들과 잘 지냈거든요. 옆집 죠지와 죠이 이 두 숫놈 고양이와도 싸우지도 않고..그런데 레오가 없어진 즈음해서 처음보는 고양이들이 꽤 여러마리 와요. 기온은 점 점 떨어지고 걱정이예요. 어느날 문득 나타나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끼 고양이는 아직도 세마리 그대로 있어요. 보러와서는 다들 너무 컸다고 말하네요. 그래도 꾸준히 연락을 해 오니 기다려 봐야겠어요. 보낼 생각을 하면 너무 섭섭하고, 또 그대로 세마리인 걸 보면 그것도 심란하네요. 이제 곧 7개월이 되거든요.   

IP : 172.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6 12:15 PM (121.178.xxx.196)

    레오가 무사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세마리의 새끼고양이들도 얼른 가족들을 만나야 좋을텐데요.

  • 2.
    '12.12.16 3:20 PM (115.143.xxx.31)

    이 추운데 어디로 갔을까요??
    별일없어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372 아래 젊은븅신의 정체는? 11 ㅡ.ㅡ 2012/12/22 989
197371 대구 진짜 민영화 시작한데요? 2 ,,,, 2012/12/22 1,351
197370 인터넷 떠도는 민주당 개표참관인 글 출처가 어디에요? 1 개표참관인 2012/12/22 908
197369 김치나눔을 받으러갔는데 음식물을 나보고 버리고오래요 4 황당 2012/12/22 2,215
197368 다시 읽고 싶은 글 2 다시보는 2012/12/22 665
197367 15대 대선 시절 3 선물은 2012/12/22 679
197366 다들 이상하다고 난리(아고라 펌) 43 잘했어요. 2012/12/22 8,074
197365 “박근혜를 처단합시다”…댓글 남겼다가… 4 이게 다 2012/12/22 1,927
197364 비상이다 6 ... 2012/12/22 1,021
197363 대안 언론이요... 3 오늘 2012/12/22 497
197362 손개표 서명운동 합시다. 20 청풍명 2012/12/22 1,653
197361 오피스텔에서 과외하면 6 동글동글 2012/12/22 2,297
197360 득표율차 ..... 2012/12/22 368
197359 여기 십대, 이십대 분들 많나요? 2 강남분당 2012/12/22 643
197358 82 문지지자분들 이랑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냈어요 4 음... 2012/12/22 1,172
197357 문재인 의원님께 7 ... 2012/12/22 1,050
197356 또 새로운 작전인가봐요. 17 ㅇㅇ 2012/12/22 2,182
197355 해냈다 해냈어! 경제활동인구 60만명 늘리는 데 성공했어! 5 에리카 2012/12/22 992
197354 펌) 국민방송국..토요프로그램 안내 4 ..... 2012/12/22 1,022
197353 댓글 안 주기에 동참하실 분!!! 36 답답 2012/12/22 1,121
197352 쪼잔해졌습니다. 17 깨비 2012/12/22 1,600
197351 유신의 추억-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 2012/12/22 417
197350 이명박 가카 페이스북 있는거 아셨어요? 4 기가 차서 2012/12/22 616
197349 친구랑 절교했어요. 닭욕했다고 27 menbun.. 2012/12/22 4,271
197348 누가되도 똑같다? 12 마지막 2012/12/22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