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 고민이에요

아즈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2-12-13 22:25:42

얼마전에 게시판에 콜센타 행정업무 관련해서 문의했었는데, 오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는 업무는 통계관리랑 직원들 회식/워크샵/간식/게시판 챙기기 등의 콜센타 살림이에요.

콜센타 소속이 아니라  OO업체의 파견직이지만, OO업체로 보면 정규직이고 복리후생도 괜찮은 편이에요.

연봉은 2000정도구요.

지금 제 상황은 나이는 30대 중반에, 임신하려고 올 초에 회사를 그만뒀는데, 남편이 구조조정 되서 급하게 일을 알아본 거였어요.(구조조정 전 남편 외벌이로 충분히 살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다행히, 남편도 곧  회사에 다닐 것 같아요. 100%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 이전 직장은 해당 분야에서는 유명한 회사였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전공살려서 일을 했었어요.

연봉은 4000 초반이었구요.

대신, 동종 분야에 수요가 거의 없고 다른 분야에 응용이 안되서 취업은 어려웠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콜센타에서 일한다는게 좀 남들 앞에서 말하기엔 부끄러운 듯도 하고(콜센타에서 일하시는 분들 비하하는 건 아니에요.),

친정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 같아서 고민이 되네요.(콜센타 지원할 때도 대학원 나온건 아예 쓰지도 않았구요)

남편 구조조정은 양가 아직 모두 모르세요.

콜센타 업무는 보편적인 업무라서,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취업하기에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임신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걸리네요. 임신하거나 아이 낳은 후에도 다니기 괜찮을지도 모르겠구요.

휴, 첨엔 4대 보험만 되면 좋겠다 했는데, 사람맘이 간사한게 남편이 곧 취업 할 거 같다고 하니

여러가지 고민에 빠졌네요.

 

또, 얼마 후에 연구소에 지원을 할까 하는데(여긴 계약직이고, 길게 일하면 6년, 운이 정말 좋다면 정규직되어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콜센타는 접고 연구소 지원에 올인을 하는 것이 옳은 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연구소는 1년 동안은 급여가 150정도지만 2년차부터는 200넘고, 어른들이 들으면 좋아할 만한 곳이에요.

돈이 적어도 뭔가 명예롭게 다닐 수 있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이구요.

대신 일은 엄청 빡세고, 윗 상사들이 악마같다고 소문난 곳이구요.

연구소에서서 익힌 기술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곳이구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든건지.. 여러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61.7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3 11:07 PM (122.42.xxx.90)

    기존 회사도 스트레스로 임신을 위해서 관두신 것 아닌가요? 연구소가 님 전공과도 관계있고 겉보기에도 좋아보이지만 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지수로 봤을 때와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을만한 경력을 쌓을려면 최소 몇 년은 버텨야 하는게 그것 다 지나고 난 뒤에 임신을 계획한다고 해도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 2. 님..
    '12.12.13 11:10 PM (123.143.xxx.82)

    콜센타도 쉬운곳은 아니랍니다
    여자들이 많은곳이라 말 많고요

    본인 전공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대학원 나오신분이 무난한 업무 라는
    장점만 가지고 일하시기엔 만족 못하실것
    같네요
    대신 특별한 일 없이 야근은 없는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306 빵 선물 받고 빵터지신 문클루니 4 킬리만자로 2012/12/15 3,011
194305 여러분 제가 여기 왜 왔는지 아십니까? 3 루비 2012/12/15 2,286
194304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보셨나요? 3 뮤지컬 2012/12/15 1,456
194303 마트 1+1 의 진실 8 고도의 상술.. 2012/12/15 4,395
194302 안철수 왔어요! 27 dd 2012/12/15 13,281
194301 MBN방송 사진으로 보는 오늘 광화문대첩 2 참맛 2012/12/15 3,124
194300 걱정되요.. ... 2012/12/15 1,197
194299 [긴급속보] 안철수 광화문등장한다. 21 .. 2012/12/15 5,461
194298 대통령 취임식 같구나!!! 2 쿡쿡쿡 2012/12/15 1,915
194297 어떤 시술이 효과적인가요? 피부과요 2012/12/15 1,003
194296 쪽지 보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겨울 2012/12/15 1,019
194295 아~~~~~~~~광화문 유세 보고싶어요 5 도와줘요 2012/12/15 1,672
194294 충정로에서 가까운 소형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_(__)_ 문의드려요... 2012/12/15 1,505
194293 광화문 현장 감동이예요. 14 노란바람개비.. 2012/12/15 3,739
194292 노니님 김장레시피 3 김장 2012/12/15 2,408
194291 학원의 유혹 2 중학생 2012/12/15 1,844
194290 울 오마니 말씀이 노인들은 자식들 찍어달라는 대로 찍으시랍니다... 4 꼰대 2012/12/15 1,960
194289 광화문에 가족모임하기 좋은 곳 있나요? 2 ᆞᆞᆞ 2012/12/15 1,522
194288 민주 “安 트위터글, 소홀함 돌아보는 계기 삼겠다“ 7 세우실 2012/12/15 2,650
194287 남편에게 다친 마음 자식과 살다보면 치유될까요? 18 설레임 2012/12/15 3,335
194286 바로 글쓰기가 안되는가보죠? 1 엠팍 2012/12/15 920
194285 오르다 자석가베 얼마하는지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요즘 2012/12/15 1,965
194284 절대 밥주지 맙시다!! 4 일베충들에게.. 2012/12/15 1,416
194283 미치고 팔짝 뛰겠다 -- 광화문 대첩 5 듣고싶어 2012/12/15 3,269
194282 신세계 본점 식품관 할인쿠폰 받으세요. 3 신세계몰 i.. 2012/12/15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