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 고민이에요

아즈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2-12-13 22:25:42

얼마전에 게시판에 콜센타 행정업무 관련해서 문의했었는데, 오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는 업무는 통계관리랑 직원들 회식/워크샵/간식/게시판 챙기기 등의 콜센타 살림이에요.

콜센타 소속이 아니라  OO업체의 파견직이지만, OO업체로 보면 정규직이고 복리후생도 괜찮은 편이에요.

연봉은 2000정도구요.

지금 제 상황은 나이는 30대 중반에, 임신하려고 올 초에 회사를 그만뒀는데, 남편이 구조조정 되서 급하게 일을 알아본 거였어요.(구조조정 전 남편 외벌이로 충분히 살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다행히, 남편도 곧  회사에 다닐 것 같아요. 100%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 이전 직장은 해당 분야에서는 유명한 회사였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전공살려서 일을 했었어요.

연봉은 4000 초반이었구요.

대신, 동종 분야에 수요가 거의 없고 다른 분야에 응용이 안되서 취업은 어려웠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콜센타에서 일한다는게 좀 남들 앞에서 말하기엔 부끄러운 듯도 하고(콜센타에서 일하시는 분들 비하하는 건 아니에요.),

친정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 같아서 고민이 되네요.(콜센타 지원할 때도 대학원 나온건 아예 쓰지도 않았구요)

남편 구조조정은 양가 아직 모두 모르세요.

콜센타 업무는 보편적인 업무라서,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취업하기에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임신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걸리네요. 임신하거나 아이 낳은 후에도 다니기 괜찮을지도 모르겠구요.

휴, 첨엔 4대 보험만 되면 좋겠다 했는데, 사람맘이 간사한게 남편이 곧 취업 할 거 같다고 하니

여러가지 고민에 빠졌네요.

 

또, 얼마 후에 연구소에 지원을 할까 하는데(여긴 계약직이고, 길게 일하면 6년, 운이 정말 좋다면 정규직되어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콜센타는 접고 연구소 지원에 올인을 하는 것이 옳은 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연구소는 1년 동안은 급여가 150정도지만 2년차부터는 200넘고, 어른들이 들으면 좋아할 만한 곳이에요.

돈이 적어도 뭔가 명예롭게 다닐 수 있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이구요.

대신 일은 엄청 빡세고, 윗 상사들이 악마같다고 소문난 곳이구요.

연구소에서서 익힌 기술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곳이구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든건지.. 여러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61.7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3 11:07 PM (122.42.xxx.90)

    기존 회사도 스트레스로 임신을 위해서 관두신 것 아닌가요? 연구소가 님 전공과도 관계있고 겉보기에도 좋아보이지만 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지수로 봤을 때와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을만한 경력을 쌓을려면 최소 몇 년은 버텨야 하는게 그것 다 지나고 난 뒤에 임신을 계획한다고 해도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 2. 님..
    '12.12.13 11:10 PM (123.143.xxx.82)

    콜센타도 쉬운곳은 아니랍니다
    여자들이 많은곳이라 말 많고요

    본인 전공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대학원 나오신분이 무난한 업무 라는
    장점만 가지고 일하시기엔 만족 못하실것
    같네요
    대신 특별한 일 없이 야근은 없는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745 옆집 사람들 투표 결국 안하는거 같네요........ 3 tapas 2012/12/19 1,632
194744 출구조사 나올때 숨이 쉬어질까요??? 4 총선 2012/12/19 806
194743 <투표 완료!> 딴지 라디오 질문이요! 3 ........ 2012/12/19 690
194742 여기는 부산입니다 7 겨울밤 2012/12/19 1,911
194741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11 순돌이 2012/12/19 2,872
194740 박근혜 투표한곳에서 투표하고왔음 9 ... 2012/12/19 1,998
194739 너무 긴 줄에 그 분은 기다렸을까? an 2012/12/19 544
194738 투표후기.. 2 고담대구 2012/12/19 816
194737 일산. 투표하고 왔어요. 3 ........ 2012/12/19 492
194736 방송에서 나오는 투표일은 실시간인가요? 1 볼게없는 티.. 2012/12/19 523
194735 강남은 투표율이 낮아야함! 6 26년 2012/12/19 1,179
194734 서울.경기가 왜렇게 낮은거죠? 5 투표율 2012/12/19 1,674
194733 박근혜 오늘하루동안 3번이나 전화 오고 1 후니어무이 2012/12/19 596
194732 김무성의 긴급문자 9 나루터 2012/12/19 3,220
194731 설레발은 필패! 설레발은 필패! 2 김어준 2012/12/19 682
194730 안정 ㅂㄱㅎ, 혁신진보 ㅁㅈㅇ이라던 친구 2 하이고, 친.. 2012/12/19 1,158
194729 투표끝! 1 투표완료 2012/12/19 397
194728 75% 이상은 나올것 같죠? 11 적어도 2012/12/19 4,342
194727 세대별 대결이라는게 말이 안돼요 8 .... 2012/12/19 1,141
194726 어르신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1 ... 2012/12/19 1,487
194725 세네살 아이 어린이집 다녀와서 혹은 쉬는날 뭐하고 놀아주시나요 3 세네살 2012/12/19 566
194724 투표하러 갈때 번호표 챙겨가세요! 아시죠? 아떨려 2012/12/19 395
194723 아.....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두근거려 죽겠네요...ㅠㅠ 4 믿습니다 우.. 2012/12/19 527
194722 올해 85세인 우리 어머님 지금 막 투표하고 오셨대요. 14 뽀뽀1219.. 2012/12/19 2,437
194721 예비고1 이 방학때 읽어야 할 책 추천해주세요 고고 2012/12/19 392